🎯아우팅보단 낫잖아

6월 17, 2025

2025. 6. 17. 화요일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김혜성 선수는 어떤 날은 2루수로 또 어떤 날은 중견수로 경기에 나옵니다. 2루수를 보다가 경기 중에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바꾸기도 합니다. 국내에선 주로 2루수와 유격수로 뛰었는데 외야수로 영역을 확장한 것입니다. 그가 '멀티 포지션'이 가능해서입니다.

앞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 선수(탬파베이 레이스)도 국내에선 주로 유격수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선 수시로 2루수, 3루수로 수비위치를 변경했습니다. 과거엔 야구 선수가 프로리그에 진출해 자신의 '주 포지션'을 정하고, 해당 포지션의 수비를 갈고닦아 전문성을 높여왔습니다. 내야 수비와 외야 수비는 타구 판단부터 수비 스텝, 포구까지 하늘과 땅만큼 차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프로야구는 멀티포지션을 확대하는 추세입니다. 팀 입장에서는 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한국프로야구(KBO)를 예로 들면, 1군에는 28명이 등록돼 경기에는 26명만 출전할 수 있습니다. 팀 입장에서는 여러 수비 위치가 가능한 선수가 1~2명이 있으면 26명을 꾸릴 때 숨통이 트입니다.

수비 위치마다 백업선수를 두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팀 입장에서 늘 부족함을 느끼는 투수 자원을 더 등록할 수 있습니다. 또 부상 선수가 발생할 경우 쉽게 대체할 수 있고 주전 선수에게 아무 때나 휴식을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선수 입장에서는 멀티포지션은 어떤 의미일까요? 바로 '생존'입니다. MLB든 KBO든 선수 입장에선 멀티포지션이 1군 명단에 포함되는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MLB 구단은 김혜성, 김하성 선수와 계약 당시 그들의 멀티포지션 소화능력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장인의 입장에선 김혜성 선수의 모습이 남 일 같지만은 않습니다. 회사 생활을 할수록 한 가지만 잘해서는 안 되고 이것저것 잘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매일 여러 역할을 맡으며 고군분투하는 jks님께 오늘도 힘내보자고 말을 건네 봅니다.

덧. 그러고 보면 신문사가 뉴스레터를 서비스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것도 살아남기 위해 멀티포지션을 감수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이번에도 '앞광고' 합니다! 한겨레TV 데일리 뉴스 프로그램 '뉴스 다이브'(월~금 오후 3시30분~4시30분) 라이브, 클립 영상, 쇼츠 영상 많이 관심 가져주세요!

jks님, 더워진 날씨에 '다이어트해야 하나' 고민중이신가요? 뚱뚱하단 생각에 매일 끼니를 샐러드로 때운 적이 많으시다고요? 그렇다면 '휘클리 심화반'으로 오세요. 섭식장애 경험과 극복기를 듣는 건 물론 외모강박으로 지친 서로의 고민을 나누실 수 있습니다. 6월28일(토요일) 한겨레 사옥에서 만나요!

휘클리 심화반_15강

🏘️1교시: 20년을 삼킨 거식증(60분)

주제: 박지니 '삼키기 연습' 작가가 말하는 섭식장애

🗞️2교시: 마음먹기 상담소(70분)

주제: 외모강박와 섭식장애 함께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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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우팅보단 낫잖아🔗

6월은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입니다. 트렌스젠더는 성 정체성 혼란으로 우울감이 심할 때 호르몬 치료를 받는데요. 어둠의 경로로 약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가자는 죽음의 동물원"🔗

영어선생님 라자가 고향 가자 지구에 돌아온 건 지난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직후였습니다. 결국 넉 달 만에 이스라엘 폭격으로 그의 학교가 사라졌는데요. 휴전이 끝난 뒤 전쟁은 더 참혹했습니다.(신화 연합뉴스)

3. 신데렐라를 찾아라🔗

김건희 여사가 청탁 대가로 받았다고 의심받는 샤넬 가방 2개. 그의 수행 비서가 다른 가방 3개와 신발로 바꿨다는데요. 김 여사의 신발 사이즈가 중요해졌습니다.

4. 뇌파로 소통할 수 있다면🔗

말을 거의 못 하는 근육 마비 환자도 실시간 음성 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안면근육을 담당하는 뇌에 심은 칩이, 뇌파를 해석해 음성으로 바꿔주는데요. 0.025초밖에 안 걸립니다.(UC데이비스)

5. 칫솔은 쓰레기봉투에 버리세요🔗

고무장갑, 알루미늄 포일, 깨진 유리병은 모두 재활용이 안 됩니다. 금속 고리가 있는 플라스틱 옷걸이도 마찬가진데요. 서울시가 버리는 기준을 정해드립니다.

빅픽처

나를 따르라

새끼를 업은 갈색여우원숭이가 무리를 이끌며 절벽을 뛰어오릅니다. 중국 사진작가 동린 저우가 온종일 석회암 봉우리에서 기다린 끝에 포착한 순간인데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 '빅픽처 2025' 자연사진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담은 다른 작품들도 구경하세요.👉기사보기

국정기획위 여성 21.8%

이재명 정부의 국정 과제를 만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첫발을 뗐습니다. 전체 국정기획위원 55명 가운데 여성은 12명(21.8%), 5명 중 1명꼴인데요. 윤석열·문재인 정부보다 비율은 조금 늘었지만, 성평등 정책 전문가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기사보기

'굿보이'

그럴듯하지 않은 청춘을 위하여

jks님, '나만 이렇게 사는 게 힘든가' 싶을 때 있으신가요? 요즘 위태로운 삶을 위로하는 드라마가 있는데요. 인생을 바꿔 살아보는 쌍둥이 자매,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건 복싱 선수의 분투기를 그린 '미지의 서울'과 '굿보이'입니다.👉기사보기

그의 책은 손꼽히는 대형 출판사에서 나왔다. 회사는 일이 터진 뒤에야 부랴부랴 "저자의 주요 이력이 상당 부분 허위라는 점, 책에 수록된 추천사 역시 당사자들에게 직접 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출판사는 저자가 "서울시교육청과 대검찰청 등에서 강의를 진행"했다고 한다. 어처구니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