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마음의 불

6월 2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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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0. 금요일

jks님, 혹시 야구 좋아하시나요?

요즘 프로야구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600만 관중을 동원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표 구할 수 없냐는 문의도 폭주하는데요. 물론 저는 광클릭을 권합니다.

프로야구 인기와 더불어 각 구단이 자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구독자 수가 엄청 늘었습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보유한 곳은 한화 이글스 채널인 '이글스TV'인데요. 19일 현재 구독자 수가 45만명에 이릅니다.

이글스T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상은 승리했을 때 올리는 '킹착취재'라는 코너입니다. 경기 중 더그아웃 안팎의 선수단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지요. 수훈 선수들 인터뷰는 덤이고요. 올해 한화가 1~2위를 다투다 보니 영상 클릭 수는 매번 20만 뷰를 넘습니다. 채널 인기가 올라가면서 선수들과 함께 라면, 단백질 음료 등 PPL 광고도 찍더군요.

이글스TV가 다른 구단 유튜브 채널과 차별되는 점은 구단 소속 직원들이 영상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다른 9개 구단은 외주사에 하청을 줘서 영상 촬영, 편집 등을 맡기지요. 그래서 야구계 안팎에서는 "정직원이 만드니까 한화 영상 퀄리티는 다르다"라는 말도 나옵니다. 아무래도 '우리' 구단 선수들의 모습을 담으니까 더 애정이 묻어나겠지요.

영상 올리는 속도나 피드백도 더 빠릅니다. '하청'이 만든 다른 구단 영상은 '원청'인 야구단의 최종 검토를 거쳐야 하니까 느릴 수밖에 없지요. 작년 한 해 1억 뷰를 달성했던 이글스TV는 올해 1억5000만 뷰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고 합니다. 인건비(제작비)를 넘어서는 꽤 괜찮은 매출 수익도 난다고 하네요. 영상이 팬서비스를 넘어서는 스포츠 비즈니스 모델이 되는 거지요.

몇몇 구단들도 한화와 같은 자체 제작을 고민하고 있지만 결정은 쉽지 않습니다. 영상 제작, 편집은 전문가의 영역이라서 정직원 채용 뒤 계속 같은 일만 맡겨야만 한다는 부담이 있지요. 사내 순환 업무가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프로야구 인기가 시든 후를 걱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구단이 하청을 주는 쉬운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비용 문제 등으로 외주사는 계속 바뀔 수가 있어서 통일성과 일관성을 위해서는 구단 자체 제작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정규직 채용은 꺼리지요.

이글스TV 영상 팀도 고민은 있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마다 새벽까지 일해야 하는 터라 워라밸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야구 선수들보다 더 길고 오랜 '야구'를 한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우리 선수' 영상이라서 보람은 많이 느낀다고 합니다.

각 구단 유튜브 채널 현주소를 취재하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규직과 하청, 그리고 워라밸에 대해서 말이지요. 그래도 이글스TV 영상 팀이 일궈낸 성과를 보면 정규직의 힘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쉬운 길로만 가면 퇴보만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결국에는 선택의 문제겠지만요. 일자리든, 뭐든. 이만 총총.

jks님, 체크리스트 중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게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음식을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섭식장애와 닿아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평소 뚱뚱하단 외모 강박에 시달린다면 '휘클리 심화반'으로 오세요. 섭식장애 경험과 극복기를 듣는 건 물론 외모강박으로 지친 서로의 고민을 나누실 수 있습니다. 6월28일(토요일) 한겨레 사옥에서 만나요!

휘클리 심화반_15강

🏘️1교시: 20년을 삼킨 거식증(60분)

주제: 박지니 '삼키기 연습' 작가가 말하는 섭식장애

🗞️2교시: 마음먹기 상담소(70분)

주제: 외모강박와 섭식장애 함께 극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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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가 나섰다면 달랐을까요?"🔗

자해·자살을 시도하는 초·중·고 학생이 늘면서 선생님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시달리는데요. 병원에 가야 한단 말밖에 못 하지만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

2. #연애 #성소수자 #섹슈얼리티🔗

서울시가 청소년성문화센터 성교육에서 사용을 제한한 용어들입니다. 국제적 흐름과 시대에 뒤떨어진 과도한 통제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체 누가 만든 걸까요?

3. 꺼지지 않는 마음의 불🔗

눈앞에서 집과 밭이 불타고 반려견이 불에 타 숨진 걸 목격한 경북 의성 산불 이재민들. 이들을 석 달째 돌본 의사는 이들의 트라우마가 너무 깊다고 말합니다.

4. 오늘은 제가 사인받을게요🔗

바쁘게 손님을 맞이하는 남성, 영화배우 박정민씨입니다. 지난 18일 서울국제도서전에 출판사 '무제' 대표로 참가했는데요. 김금희 소설 '첫 여름, 완주' 오디오북 출간 보도자료를 직접 쓴 그는 출판에 진심인데요, 이날도 종일 부스를 지켰다네요.

5. 병든 알을 골라내는 법🔗

문어는 다리 8개로 많은 걸 합니다. 맛보고 냄새 맡는 건 물론이고 자기가 품은 병든 알도 골라내는데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고요? 문어 빨판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촉각을 느낄 뿐만 아니라 미생물이 내뿜은 화학물질을 '맛볼 수' 있다네요.

AFP 연합뉴스

이 정도는 쉽지🙏

어제 인도 첸나이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머리 위로 손을 뻗고 있습니다. 벌 서는 거냐고요? 6월21일 '국제 요가의 날'을 앞두고 열린 특별 수업에 참여하는 건데요. 일 년 중 낮이 가장 긴 하지에 요가로 내면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20조2000억원 푼다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가 풀기로 한 나랏돈입니다. 새 정부 들어 16일 만인데요. 국민 모두에게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푸는 돈은 총 13조2000억원. 한 명당 15만~50만원이 지급됩니다.👉기사보기

연합뉴스

경기도민은 차 사야 하나요?

경기도 살면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예를 들어 안산 단원구 고잔동 주공아파트에서 5㎞ 거리 이마트에 가려면 차로는 19분인데 버스로는 47분 걸립니다. 버스가 부족해 긴 노선을 빙빙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이쯤 되면 경기도민은 차를 사야 할까요? 아니면 정부와 지자체가 대중교통을 늘려야 할까요?👉로그인하고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