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쉬세요, 추석만 빼고”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3. 9. 13. 수요일 10년 넘게 반려묘 호박이와 살면서 가장 마음 아플 때는 제가 잘 몰라서 얘한테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예요. 초보 집사였을 때에는 "미안해, 호박아"라는 말이라도 나왔는데요. 이제 10년도 더 지나니 '이걸 몰랐구나' 싶으면 미안하단 말도 안 나옵니다. 몇 주 전, 동물과 사는 집에 대한 기사를 읽고 플리커프리 전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찾아보니 우리가 보는 형광등은 계속 깜빡이고 있는데 사람 눈에는 그게 보이지 않지만 고양이 눈에는 그게 보인다고 합니다. 호박이가 10년 넘게 우리 집의 사이키 조명 아래에서 살았다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얼마나 눈이 피곤했을까. 눈을 꿈뻑거릴 때면 졸린가 보다 했는데 사실은 눈이 피곤해서 그런 건 아니었을까. 괜히 혼자 잘 쉬고 있는 호박이를 꽉 안으며 눈물을 훔쳤습니다. 오는 15일부터 한국 고양이의 날 15주년 기념전이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16일에는 고양이 책 전문페어 '제1회 냥냥북페어'를 한다고 하는데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고양이 책을 좀 사볼까 합니다. 모르고 있던 고양이 관련 상식을 알아두려고요. 다음 주면 열세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호박이가 이 생에서 산책을 마치는 그날까지 편하고 행복하게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혹시 고양이 관련 상식을 뽐내실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레터에 답장을 보내주세요. 미리 감사합니다! 쿠팡 1. 추석에도 쿠팡만 로켓배송🔗 jks님은 6일간의 추석 연휴 때 며칠 쉬나요?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쿠팡 배송 노동자. 차례를 지내려면 해고를 각오해야 한다고 합니다. 2. 파국은 4월에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군사 협력을 논의합니다. 결국 30년 넘은 한국-러시아 우호 관계, 북핵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도 흔들리게 됐는데요. 파국의 시작엔 윤석열 대통령이 있습니다.    3. 페트병은 흉기일까?🔗 페트병은 위험한 물건일까요, 아닐까요? 둘다 맞습니다. 물이 가득 찬 페트병은 위험하지만, 빈 페트병은 그렇지 않단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4. 불나면 베란다는 피하세요🔗 최근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베란다에 매달려있던 가족이 결국 숨졌는데요. 아파트에서 화재가 나면 어디로 대피해야 할까요? 그 경로, 알려드립니다. 5. 엄마와 딸 옆에서 살해당했다🔗 스토킹범에게 살해당한 이은총씨. 그는 경찰에 신고해 스마트워치를 지급받고, 법원으로부터 접근·연락금지 조치도 받았었는데요. 끝내 왜 숨졌을까요? '신당역 살인사건' 1년, 스토킹처벌법의 한계를 짚어봤습니다.   EPA 연합뉴스 삽으로 뜬 용암 미국 하와이에서 두번째로 큰 화산인 킬라우에아산. 한 지질학자가 연구를 위해 분출한 용암을 뜨고 있습니다. 2019년 킬라우에아산 폭발로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또다시 화산이 폭발할 수도 있단 걱정에 위험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고 합니다. 프리랜서 406만5000명 대리운전·학습지 교사와 같은 특수고용직과 자영업자를 더한 프리랜서는 406만5000명. 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33시간을 일해서 한 달 평균 180만원을 벌고 있는데요. 다양한 형태로 일하는 이들을 보호하는 법률은, 아직 없습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눈과 바꾼 번식력 jks님은 새우, 좋아하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양식장에서 길러진 새우일 텐데요. 양식장에선 여성 새우들 눈을 뜯어낸다고 합니다. 끔찍해도 그 이유, 읽어보시죠.👉애피레터 보기 2024년 문체부 예산안에서 지역 서점 활성화 및 지원 예산 11억 원이 전액 삭감되었다고 한다. 마을에 있던 것을 없애거나 해오던 일을 바꿀 때는 거듭 모여 의논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 그러지 않으면 동티가 난다. 한심하고 안타깝다. 👉[김탁환 칼럼] 동티를 아십니까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