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는 왜 독립군을 ‘거부’할까?

9월 05, 2023

2023. 9. 5. 화요일

사진기자 일을 하면서 눈물이 늘었습니다. 이 일을 막 시작할 때만 해도 현장에 있는 누군가가 눈물을 흘리더라도 흐르지 않던 눈물이 이제는 수도꼭지 틀 듯 쏟아져 나옵니다. 누가 볼새라 눈물 훔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누가 울지 않아도 혼자 우는 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어제 아침 7시가 되기 전에 도착한 서울 중구 남산의 일본군 '위안부'를 추모하는 '기억의 터'에서도 두 뺨에 흐르는 눈물을 후다닥 닦아냈습니다. '대지의 눈'에 새겨진 할머니들의 증언을 읽다보니 눈물이 차올라 고개를 들었지만 끝내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곳에 설치된 조형물 '대지의 눈'과 '세상의 배꼽'을 서울시에서 철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성추행범 임옥상의 작품이라는 이유입니다. '대지의 눈'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순덕 할머니의 그림이, '세상의 배꼽'에는 여성주의 작가 윤석남씨의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성범죄자 혼자만의 작품이 아닙니다. 그런데 왜 서울시가 무리하게 철거를 하겠단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7시가 되기 전부터 오후 3시까지 기억의 터에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철수할 때도 '대지의 눈'에 무작정 앉아 자리를 지키는 활동가들 모습이 눈에 밟혀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성폭력 피해자들을, 아직도 성폭력 피해사실을 밝히지 못하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어제 결국 물러났지만, 오늘은 "반드시 철거하겠다"고 합니다.

jks님, 기억의 터에 벌어진 일에 꼭 한번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연합뉴스

1. "친미 반공전사"란 육사의 고백🔗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을 내치려는 육군사관학교. 왜 대놓고 자신들 정체성이 '친미 반공전사 육성'에 있다고 말할까요? 역사에 답이 있습니다.

2. '제재장성' 뚫은 화웨이🔗

중국 화웨이가 공개한 최신 스마트폰에 미국이 놀랐습니다. 엄격한 수출 통제에도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내놨기 때문인데요. 미국이 중국 좋은 일만 시킨 걸까요?

3. 죽음을 멈추려고 수업을 멈췄다🔗

어제는 '공교육 멈춤의 날'이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으론 교사들의 고통을 끝낼 수 없단 건데요. 뭐가 문제인지 따져봤습니다.

4. 물 위를 걷는 사람?🔗

사막이 아닙니다. 바짝 메마른 남미 안데스산맥의 티티카카호입니다. 한국의 전라북도보다 더 큰 호수의 물이 증발하면서 주민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기후위기 때문만은 아니라고 합니다.

5. 피해자도 못 보는 CCTV🔗

한때 연인이었던 남성이 여성을 고문한 '바리캉 폭행남' 사건. 피해자 아버지가 CCTV 영상을 구하러 다녔지만, 대부분 얻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알고보니 법 때문이었습니다.

EPA 연합뉴스

'무슬림 여성 그대로'

파키스탄 이슬람주의 정당의 지지자가 집회에서 히잡의 중요성을 알리는 손팻말을 들고 있습니다. 이날 집회는 프랑스 정부를 겨냥했는데요. 얼마 전 프랑스 정부는 공립학교에서 무슬림 여성이 입는 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기사보기

대졸 월급, 250만원

갓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정규직으로 들어간 청년의 월평균 임금은 250만원. 하지만 비정규직의 월급은 80.4%인 201만원에 그쳤습니다. 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임금 격차가 컸습니다.👉기사보기

CNN

자식 대신 '나는 솔로'

일본에선 나이든 부모들끼리 만나는 '오미아이'(맞선)란 행사가 있습니다. 자녀 대신 짝을 찾으러 모인 건데요. 부모들의 간절한 마음과 달리, 맞선 성공률은 높지 않다고 합니다.👉기사보기

그래서 최근 탐사는 두꺼운 얼음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남극이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 물은 기지가 건설되면 상주할 요원의 식수원이 될 수 있고, 산소와 수소로 분리해 로켓 연료로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달 기지는 화성 등 다른 행성 진출의 전초기지 구실을 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달에서는 인력이 지구의 6분의 1이어서, 훨씬 적은 비용과 자원으로 우주 로켓을 쏠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