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리스펙트 배틀

🎯노 리스펙트 배틀_국회편

9월 0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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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7. 목요일

요사이, 웃을 일 있으신지요? 국회를 취재하는 저는 정기국회가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자주 헛웃음을 웃고 있습니다. 국회 회의를 지켜볼 정도의 '정치 고관여층'은 사실 많지 않죠.

jks님은 생업이나 학업으로 기사와 뉴스레터를 읽고, 유튜브나 팟캐스트를 챙기기도 바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저희, 기자들이 더 열심히 촘촘히 챙겨야겠지요.

그 지루한 회의들을 챙기면서 왜 웃냐구요?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상임위원회 회의와 본회의에 출석한 정부쪽 인사들의 발언이 상상을 초월하는 까닭입니다. 카메라가 돌아갈 때 여야가 싸움박질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한국만의 일도 아닙니다. ('의회 민주주의'의 상징인 영국 의회에서도 늘 정치인들끼리 상대당을 향해 야유와 조롱을 퍼부어 의장이 "Order! Order!(질서를 지키세요!)" 소리를 지른답니다.)

하지만 요즘처럼 '막가파식' 언어가 남발되는 회의는 본 적이 없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되기 전엔 여야 정당 간 육탄전도 흔했지만, 정부쪽 인사들이 국회의원들을 향해 훈계하고 짜증내는 풍경은 흔치 않았습니다. 어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에 나선 한덕수 국무총리는 한반도 평화 정책을 강조하는 야당 의원을 향해 "의원님, 패배주의에 빠지지 마세요", "공부 좀 하세요, 여러분" 같은 발언들을 돌려주었습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적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에게 뜬금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친의 '공직' 이력을 들어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에)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국민을 대신해 선출된 여야 정치인들의 다툼은 현실적 차선, 아니 차악에라도 이르기 위한 정치의 과정입니다.

이해관계를 놓고 총과 칼이 아닌 언어로 싸울 수 있다는 것은 정치의 가장 큰 효용이고 매력입니다. 그러나, 국민을 대신해 질문하는 국회의원들에게 거친 공격의 말로 맞받는 국무위원들에게선 어떤 효용을 얻을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제는, 국무위원들이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촘촘하게 질문하는 야당 의원이 극소수라는 데에도 있겠지요. 그러니 공허한 헛웃음을 웃을 수밖에요.

앞으로 4개월, 정기국회는 숨쉴 틈 없이 돌아가겠지요. 그 시간 동안 jks님을 대신해, 현장에서, 잘 지켜보고 기록하겠습니다. 헛웃음 대신 미소 지으며 회의를 지켜볼 날도, 오긴 올까요.

연합뉴스

1. 전사가 된 장관들🔗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과 싸우라"고 국무위원에게 말했었죠. 총리와 장관들이 그 지시를 착실하게 따르고 있습니다. 야당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2. 쿠팡 vs 미국 공무원연금🔗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이 주주들로부터 소송을 당했습니다. '쿠팡맨' 과로사와 납품업체 갑질로 회사 주가가 폭락해 손해를 끼쳤단 건데요. 어떤 결론이 날까요?

3. 리모델링엔 끝이 없는데…🔗

대통령 집무실이 서울 용산구로 옮겨가면서 과거 청와대는 관광지가 됐죠. 청와대 건물을 관광시설로 리모델링하는 데만 2년간 176억원이 쓰인다고 하는데요. 그게 끝일까요?

4. '온세뉴'의 비결🔗

'온세뉴'(온 세상이 뉴진스)입니다. 데뷔 1년 만에 한국 시장을 접수하고 세계 음악시장도 사로잡고 있는데요. 외모, 패션, 안무 말고도 그들이 성공한 비결은 뭘까요? 임희윤 평론가가 분석했습니다.

5. 인도를 '바라트'로 개명?🔗

인도 정부가 국제행사에서 국가 이름을 '바라트'라고 표기했습니다. 집권당이 밀고 있는 이름인데, 야당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두 이름의 차이, 살펴봤습니다.

올해의 조류 사진가상

여긴 내 구역이야!

어미 송골매가 새끼를 보호하려고 자기보다 몸집이 몇배나 큰 펠리컨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 순간을 포착하려고 작가는 4년이나 노력했다고 하는데요. 그 덕분에 올해의 조류 사진작가상 대상을 받았습니다. 다른 수상작에 담긴 새들 모습도 더 보실래요?👉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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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 없어요!"

jks님은 자전거로 중앙아시아 1만2500㎞를 가로지를 수 있나요? 그것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혀 만들지 않고서? 상상만으로도 괴롭다고요? 그 무모한 일을 왜 했는지, 무얼 얻었는지 여행가 신혜정씨에게 물었습니다.👉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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