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카와 쿠팡이 만날 때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5. 12. 1. 월요일 jks님은 축구 좋아하시나요? 저는 수많은 또래들이 그랬듯 박지성의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과 함께 해외 축구를 즐겨 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박지성 선수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거나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중학생이었던 저는, 물론 새벽마다 일어나서 경기를 챙겨보며 응원하긴 했지만, 어린 마음에 왜 박지성은 호날두처럼 멋진 드리블이나 중거리 슛을 하지 않는지, 왜 골을 많이 못 넣는지 종종 아쉬운 마음이 들곤 했지요. 2014년 박지성이 은퇴한 뒤에는 일부 해외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경력을 비하하는 여러 유행어가 생겨나기도 했습니다. '세계적인 팀에 묻어갔을 뿐 대단한 선수가 아니었다'는 식의 근거 없는 비난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반박해야 할지 몰라 팬으로서 참 괴로웠던 기억도 납니다. 그러다 2020년대 들어 다시 그런 악의적인 비난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박지성과 함께했던 레전드 선수·감독들이 박지성에 보내는 찬사가 유튜브를 통해 퍼져나갔기 때문인데요. 축구 팬들의 축구 분석 수준이 올라가면서 다시 박지성의 진가가 재발굴되기도 했습니다.  저는 요즘 박지성의 현역 시절 움직임을 분석하는 영상을 보는 데 푹 빠져 있습니다. 어릴 땐 미처 보지 못했던 그의 '오프 더 볼' 능력(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과 결을 살리는 경기 운영 능력에 감탄하며 '그땐 왜 이걸 몰랐을까' '왜 안티들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못했을까' 후회하기도 합니다. 새삼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정확하고 더 종합적으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래서 '역사가 평가한다',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는가 봐요. 지난주 나온 '전직 대통령 개별 공과 평가'(한국갤럽)를 공유하며 글을 마칩니다. *잘한 일이 많다 : 못한 일이 많다 이승만 30% : 40%, 박정희 62% : 21%, 전두환 16% : 68%, 노태우 18% : 50%, 김영삼 42% : 26%, 김대중 60% : 20%, 노무현 68% : 15%, 이명박 35% : 46%, 박근혜 17% : 65%, 문재인 33% : 44%, 윤석열 12% : 77% (11월25일~27일,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 조사) 연합 1. 롯카와 쿠팡이 만날 때🔗 주소록과 현관 비번까지 포함된 쿠팡 회원 3370만명의 정보가 유출돼 2·3차 피해 우려가 큽니다. 지난 8월 롯데카드 정보와 합쳐지면 악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불 꺼버린 대륙의 분노🔗 일본 가수가 중국 상하이에서 콘서트를 하던 중 불이 꺼지고 강제퇴장당했습니다. 일본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한일령'이 노골화되는데요, 실질적·상징적 타격을 노리는 중국은 904편의 비행기 운항도 중단했습니다.(X 영상 갈무리) 3. "다른 소대에도 절대 말하지 마라"🔗 국방부 직할 심리전단이 2023년 10월부터 계엄 직전까지 대북 전단을 몰래 살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북한 '오물 풍선' 살포보다 먼저 시작한 것입니다. 4. 압류되지 않도록🔗 복지 급여를 받는 위기청소년은 압류방지 기능이 있는 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생활지원비, 치료비, 학업지원비 등을 지급받는 통장을 보호하게 됩니다.  5. 문제는 비계가 아니야🔗 홍콩 웡폭코트 화재 뒤 정부에 4대 요구 등을 올린 대학생 콴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콴은 '대나무 비계'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하는 당국의 설명을 듣고 청원을 결심했는데요, 연행한 경찰은 콴의 혐의를 '선동'이라고 밝혔습니다.(누리집 갈무리) AP 연합 협상은 폭격을 멈추지 못한다 11월30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비슈고로드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종전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하기 직전 이뤄진 공격이었습니다. 이틀 전 종전 협상에 참여해온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 비서실장은 부패 혐의로 사임했는데요, 앞으로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기사보기 게임 아이템 149번 살 때까지 '꽝' jks님, 게임에서 확률형 아이템 사보셨나요? 웹젠의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은 확률형 아이템을 팔면서 확률이 0.25~1.16%라 알렸지만 실제로는 최소 50번에서 최대 149번까지 확률은 0%였습니다. 웹젠은 1억5800만원 과징금 처분을 받았습니다.👉기사보기 팀파니가 찢어지면 2분 안에 할 일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눈물 때문에 노래를 잇지 못한 출연자와 끝난 뒤 운 출연자에 대한 평가가 상반됐죠? 음악을 이어간다는 건 연주자에게 정말 중요한데요, 연주 중 팀파니가 찢어진 KBS 교향악단의 타악기 수석은 임기응변을 발휘했습니다. 돌발상황을 맞은 클래식 연주자의 대처를 모아봤습니다.👉기사보기   자유롭고 안전하며 평등한 이동권은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가능하면 내 삶이 지구에 부담이 덜 되는 방식이기를 바란다. 누구나, 어디든,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수 있어야 한다. 고립되지 않고 연결될 수 있도록. 👉[서울 말고] 오늘도 시골 이동권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