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자차 필수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5. 12. 4. 목요일 jks님은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보셨나요? 저는 시간이 나는 대로 열심히 봤습니다. 김낙수의 무능력에 한숨 쉬다가도, 짠한 모습에 눈물이 났습니다. 저는 서울에 자가도 없고, 대기업에 다니지도 않고, 부장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데 제가 가장 크게 울었던 의외의 장면은 (스포일러 주의!) 아산 공장에 불이 나서 직원들이 불을 끄다가 대피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드라마 흐름으로는 눈물이 날 만한 장면이 아니었는데, 저는 갑자기 둑이 터진 듯이 소리 내어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제가 울면서도 왜 우는지 몰라서 놀랐는데 곧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데도 제가 아리셀 공장 화재 때 찍었던 사진들이 선명하게 보였거든요. 불이 꺼진 공장에서 수습되는 시신들, 화재 현장 앞에서 눈물 흘리는 유족들, 보도를 통해 본 사고 당시 CCTV 장면… 여러 참사 현장을 다니며 슬픔 속에 취재했지만, 감정적으로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공장에 불이 난 장면을 마주하니 뭔가 버튼이 눌린 것 같았달까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일상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기자 경력이 쌓일수록 슬픔도 차곡차곡 쌓이겠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사진이랑 글이 상관이 없네요. 11월27일 새벽 누리호 4차 발사를 찍고 잠깐 자고 나와서 찍은 여수의 오징어잡이 배입니다. 서울로 복귀하기 전 잠시 멍때리며 찍었습니다. 그저 멍하니 쉬고 싶어지는 연말입니다. jks님도 바쁜 연말에 잠시라도 멍때리시길 바랍니다. 내란 사태 1년이 지났지만 민주주의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12·3 비상계엄 전후 민주주의를 뒤흔든 5명 가운데 '최악의 빌런😈'을 골라주세요. 참여한 분들께는 추첨을 통해 작은 선물을 드립니다.👉참여하기 연합 1. 우리동네 자차 필수🔗 수원 사는 이기종씨는 서울까지 지하철 출퇴근은 편한데, 수원시를 다니기가 불편해 차를 살까 고민 중입니다. 경기도민은 '자차 필수'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2. 그럼에도 수도권에 몰리는 이유🔗 2023년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15~39살 평균 소득은 20% 이상 늘었습니다. 남성보단 여성 소득 증가율이 높았고, 그중 대구·경북 여성이 최고였습니다. 3. 내란 1년, 김건희 구형🔗 어제 내란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이날 특검은 김건희씨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20억원을 구형했습니다. 4. 또 나온 그 이름🔗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과 문진석 민주당 의원의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됐죠. 협회 회장직 인사청탁 내용인데요. 대통령실은 곤혹스러운 분위깁니다. 5. 한·일이 통했다🔗 '한국 대통령이 종교 단체 해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일본 뉴스 속보가 X(옛 트위터)에서 조회수 10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일 이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에 일본인들이 꽂힌 이유는 해산 절차를 밟고 있는 이 종교 때문입니다. AP 연합 가자의 아름다운 날 지난 2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팔레스타인 부부 54쌍이 합동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들은 전쟁으로 무너진 건물 옆을 손잡고 걸어가며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신랑 히크마트는 "우리도 세상 사람들처럼 행복해지고 싶다"며 "지금은 살 수 있는 천막 하나 찾는 게 꿈"이라고 말했습니다. 전기차로 갈아타면 400만원 내년엔 가솔린이나 디젤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면 정부가 최대 100만원 지원금을 줍니다. 전기차 1대당 보조금은 승용차 기준 300만원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예산 19조1662억원을 확정했습니다.👉기사보기 서울독립영화제 농부가 만든 100만 관객 영화 시대를 뛰어넘은 하급 사무라이의 좌충우돌을 그린 영화 '사무라이 타임슬리퍼'의 한 장면입니다. 지난 8월 도쿄의 작은 극장에서 개봉한 뒤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100만 관객을 모았는데요. 감독 야스다 준이치는 "지난주 쌀이 1등급 판정을 받아 영화 성공 못지않게 기뻤다"고 말하는 현직 농부입니다.👉기사보기 이주노동자가 일을 하더라도 쉽게 쫓겨날 수 있다는 사실, 불안정한 시간제 일자리에만 배치한다는 사실은 국가 권력의 힘을 실감하게 한다. 그 결과 한국 국적의 노동자(정주노동자)에게 '이주노동자와 나는 동등하지 않다'는 위계의 감각, 차별의 감각을 가르친다. 👉[왜냐면] 뚜안 죽음 떠민 단속·추방…'이주민 차별'도 부채질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