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에 담지 못한 이야기

8월 01, 2025

2025. 8. 1. 금요일

jks님은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저는 지난주 아이들과 함께 3박4일간 일본 오사카를 갔다 왔습니다. 엑스포를 보고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세계 최대 목조 건물인 그랜드 링 위를 걸은 기억만 나네요.

인천공항을 오가면서는 자차를 이용했습니다. 집 근처에 인천공항으로 바로 갈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없거든요. 나흘간 인천공항에 주차하고 낸 비용은 1만8000원이었습니다. 인천공항 공식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했는데도 그 가격이 나왔지요. 대중교통 비용보다 쌌습니다. 참고로 집에서 인천공항까지 택시비는 편도 6만원 이상이 나옵니다.

인천공항 주차비가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는 다자녀 요금 할인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자녀'라 하면 3자녀 이상이 떠오르겠으나 아닙니다. 저출산 시대잖아요. 2명 이상입니다. 두 자녀 이상을 둔 가구는 막내 자녀가 만 18살 이하인 경우 인천공항 주차 요금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장기 주차장 요금이 하루 최대 9000원(단기 주차장은 일 최대 2만4000원)인데, 다자녀 등록을 해두면 하루 최대 4500원만 내면 되는 것이지요. 온라인 사전 등록은 필수고, 최초 한 번만 등록하면 막내 자녀가 만 18살이 넘을 때까지 할인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등록할 때는 차량등록증과 주민등록등본, 혹은 가족관계증명서를 준비하면 됩니다.

비단 여행뿐만 아니라 출장을 갈 때도 이는 유용합니다. 지난 5월 미국 댈러스로 9박10일간 출장을 간 적이 있는데 이때도 열흘간 주차 요금이 4만5000원 나왔습니다. 국외 출장이 잦은 남편 또한 따로 자차 등록을 해서 알차게 이용 중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특정 카드의 경우 연간 두 차례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원래는 2만원을 내야 하는데 차를 찾을 때 해당 카드를 제시하면 무료로 결제되지요. 그래서 이번 오사카 가족 여행 때 인천공항 왕복 주차비로 1만8000원(톨게이트 비 별도)만 나오게 된 것이지요.

아, 주차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기 주차장처럼 출입국장 옆에 차를 세워두게 되지만 장기 주차 요금을 내게 됩니다. 원래 장기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출입국장과 거리가 있어서 셔틀버스 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런 수고가 없어지는 거지요. 주차대행의 경우 예약은 필수입니다. 성수기 때는 만차가 되거든요.

저 또한 다자녀 주차 할인을 모르고 있다가 역시나 아이가 둘인 동생이 가르쳐줘서 알게 됐습니다.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다른 공항도 이런 주차 할인이 있다고 합니다. 별도로 등록해야 하지만요. 아이가 없더라도 주변 분들에게 얘기해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더운 날의 연속입니다. 이 또한 지나갈 터이니 곧 다가올 가을을 기다려 보지요. 이만 총총.

📣H:730은 8월4일~11일 쉬어 갑니다. 8월12일(화요일) 아침 7시30분에 찾아뵙겠습니다.

1. 100만 촛불, 소고기 지켰다🔗

대미 상호관세가 15%로 낮아졌습니다. 광우병 집회 사진이 소고기와 쌀 추가 개방을 막는 데 한몫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도 축하했습니다.

2. 달라지는 공제 혜택.zip🔗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감세 정책을 되돌리는 세제 개편안을 내놨죠. 신용카드, 월세, 학원비 등 생활과 밀접한 소득·세액 공제는 이렇게 달라집니다.

3. 특검팀이 직접 간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듭 거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죠. 특검이 강제로 윤 전 대통령을 데려갈 수 있게 됐습니다.

4. 왜 하필 광복절에...🔗

8월17일까지 경기도 동두천 일본 테마파크에서 축제가 열립니다. 사무라이 결투와 기모노 콘테스트 등 일본 전통 행사도 열리는데요. 행사 기간에 광복절이 껴있단 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jks님 생각은 어떤가요?

5. 풍덩하기 전에 잠깐!🔗

푸른 제주 바다를 보면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죠. 실제 제주엔 월령포구를 포함해 다이빙이나 스노클링 명소로 소문난 항·포구가 많은데요. 안전요원이 없는 곳에 무작정 들어갔다가 큰일 날 수 있습니다.

AFP 연합

당신을 존중합니다

지난 31일(현지시각) 뉴질랜드 웰링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솔로몬 제도의 제레마이아 마넬레 총리와 뉴질랜드의 원주민 마오리족의 원로가 인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마와 코를 맞대는 마오리족의 전통 인사법, '홍이(Hongi)'인데요. 서로의 숨결을 나눈다는 뜻의 이 인사는 마오리족의 환대와 존중의 상징이라네요.

24시간 무더위 쉼터

무더위를 피하고 싶어도 늦은 밤엔 갈 곳이 마땅치 않죠. 서울 성동구청은 체감온도 35도가 넘는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 24시간 무료로 구청 도서관 문을 연다는데요. 24시간까진 아니더라도, 서울시 구청 17곳이 밤이나 주말에 '무더위 쉼터'를 개방합니다.👉기사보기

김성주

여길 내가 갔다 왔다고?

jks님, 사진밖에 없죠? 놀러갔는데 남는 거. 근데 화창한 여름 하늘은 너무 밝아서 찍기가 힘들잖아요. 스마트폰을 어떻게 해야 나보다 더 오래 여행지를 기억해줄까요? 스마트폰 갤러리 앱의 편집기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기사보기

고객들은 다른 곳에서 팔지 않는 상품을 원하고, 시간과 돈을 기꺼이 투자한다. 대형병원이 호스피스에서 멀어진 이유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건 인간은 예외 없이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며, 병원은 한국인 넷 중 셋이 죽음을 맞는 가장 보편적인 임종 장소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