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못한가요? ‘예수님 너트’🙏

8월 16, 2023

2023. 8. 16. 수요일

카페인이 잘 안 받는 체질입니다. 하루 두세잔의 아메리카노를 마셔도 밤에 꿀잠 자는 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갖은 시험 기간에 큰 도움을 못 받긴 했습니다만, 카페인 무서워서 커피 못 마시는 사람도 있으니 복이라면 복입니다.

정말 가끔, 심장이 두근대 잠이 안 올 때가 오기도 합니다. 이때는 수면에 들어가기까지 한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눈이 안 감기면 아차 싶습니다. 잠이 안 오는 대신 자잘하게 쌓여있던 고민들이 몰려오거든요.

어차피 답도 없는 고민, 해 뜨면 사그라질 텐데 밤엔 어찌 그렇게 침잠하게 되는지 모를 노릇입니다. 어제도 그랬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고민중인 나를 어이없게 여기다가, 어차피 잠도 안 오는 거 에라 모르겠다, 스마트폰을 톡톡 두드려 깨웠습니다. 시답잖은 것들을 보며 피로를 추가로 누적해 잠을 유도하려는 속셈이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재밌는 걸 하나 봤습니다.

'예수님 너트(Jesus Nut)'라는 게 있다고 합니다. 헬리콥터의 날개인 메인 로터(rotor)를 기체에 고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품이래요. 중요해서 이런 이름을 붙였냐, 아닙니다.

얘가 고장나면 고민이고 수습이고 예수님께 기도드리는 것 말곤 답이 없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어원을 보고 한참을 피식거렸습니다.🙏

세상엔 기도 말고 답이 없는 것들이 있죠. 잠을 방해하는 어떤 고민들도 그랬습니다. 그저 상황이 닥쳐오면 '기도메타' 말고 답이 없는 것들인데 괜히 지금의 나를 괴롭힌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기분 좋게 김이 샌 덕분인지 바로 잠이 들어 비교적 덜 피곤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jks님도 좋은 아침 되셨길 바랍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혐오 DNA가 만든 '왕의 DNA '🔗

교육부 공무원이 발달이 느린 자녀의 특별대우를 요구한 '왕의 DNA' 사건. 갑질한 부모만 욕하면 되는 일일까요? 특수교육 전문가에게 물었습니다.

2. 또 걸리면 더 아플까🔗

지난 일주일간 코로나19로 146명이 숨졌습니다. 유행을 이끄는 건 'XBB' 변이 바이러스. 다소 낯선 이 바이러스의 특징을 정리했습니다.

3. 곧 전기차가 3000만원대!🔗

테슬라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 가격을 또 내렸습니다. 곧 다른 업체들도 싼 모델을 내놓을 거라는데요. 어디까지 가격이 떨어질지 느긋하게 지켜보시죠.

4. 95년 만…세상 가장 늦은 졸업식🔗

졸업식에서 대표로 소감을 말하는 19살 김찬도 학생. 사실 그는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퇴학당한 뒤 이미 세상을 떠난 독립운동가인데요. AI로나마 명예 졸업식에 참석해 95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5. 갇히거나 죽거나🔗

농장에서 탈출했던 사자 '사순이'가 결국 사살됐죠. 숲에서 1시간을 쉬었단 이유로 총을 맞은 사순이가 철장에 갇혔던 세월은 20년 남짓. 멸종위기종 사순이는 어떻게 그리 오랫동안 정부 제재 없이 사육된 걸까요?

EPA 연합뉴스

'지구를 구하자'

인도에선 지난 12일부터 나흘간 '타밀나두 국제 연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참가자는 싱가포르, 태국, 프랑스, 말레이시아, 중국에서 온 연 예술가들. 이들은 '지구를 구하자'라고 쓰인 동물 모양의 연을 하늘 멀리 날려보냈습니다.

1.8평 휴게실

앞으로는 50명 미만 사업장에도 휴게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최소 바닥 면적은 6㎡(약 1.8평), 천장 높이는 2.1m. 너무 작지 않냐고요? 이마저 없어도 되는 '예외' 사업장들도 많습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건강 습관 1위는?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금연…. 수명을 20년 늘려주는 생활 습관들인데요. 이미 늦었다고요? 이번 생은 망했다고요? 정말 그럴까요. 40살부터 이렇게 살아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단 연구결과, 한번 읽어보시죠.👉기사보기

잼버리에 참가한 대원들은 야영지를 돌아다니며 오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이를 위해서는 야영지의 자연 생태계가 인간의 개입 없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한다. 여기에 야영지 인근에 살면서,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지켜온 마을의 역사가 덧붙는다. 긴 세월 동안 만들어진 노래와 춤과 그림과 글이 문화를 이룬다. 새만금을 떠나며 대원들은 아쉬워했다. 지도에선 야영장 끝에 바다가 있다는데 아무리 걸어가도 닿을 수 없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