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트라우마 겪는 jks님에게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3. 8. 8. 화요일 지난 주말 약속이 있어서 서울의 한 복합쇼핑몰을 찾았습니다. 제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사람이 전보다 줄어든 것 같았어요. 저도 신경이 부쩍 곤두섰습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람을 보고서는 멀찍이 돌아서 갔고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가 누군가와 부딪힐 뻔했을 땐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물론 상하의를 시커멓게 입고 큰 가방을 메고 있었던 저 또한 누군가에게는 수상한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긴 합니다. 사회를 뒤흔드는 대형 사건이 발생하고 나면 운이 좋아 살아남게 된 사람들은 솥뚜껑을 보고도 놀랍니다. 눈과 귀는 자연스레 사건 관련 뉴스에 쏠리고요. 평상시였다면 '이건 좀 아니다'라고 생각했을 대책도, 위기 상황이 되니 조금은 마음이 누그러지는 게 사람의 심리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관심받고 싶었다"는 이유로 '살인 예고' 글을 올리는 사람들을 볼 때면 나이가 어리든 뭐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생각이 굴뚝같아집니다.  이런 생각에 조금은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때일까요? 최근 정부는 정신질환자의 무차별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이들을 강제입원시키는 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필 정신질환자의 범행이 문제가 된 시기에 법을 마련하겠다고 하니, 환자의 치료나 일상회복을 추구하기보단 이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가두는 법이 되지 않을까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무리 뒤숭숭한 시기라지만 정부가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는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연합뉴스 1. '불안 역치' 다시 높이는 법🔗 jks님은 요즘 괜찮나요? 잇따른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에 불안하단 시민들이 많은데요. 이런 감정, 어떻게 다스릴지 의사들에게 물어봤습니다. 2. 급식 먹으러 학교 간다? 얼마든지!🔗 가난한 나라의 여학생들도 학교에 갑니다. 농민의 삶이 안정되고, 일자리가 늘어납니다. 무상 급식이 만들어낸 변화라고 합니다. 3. 청소년 독서실, 새마을 사무실로🔗 하루 500원. 서울시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청소년 독서실은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곳인데요. 지난 1년간 절반이 사라졌습니다. 대신 누가 이곳에 들어왔을까요?  4. 신분증·탑승권 확인 패스~🔗 이제 제주도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탈 때 신분증을 챙기지 않아도 됩니다. 탑승권도 필요 없죠. 통신사 서비스 덕분인데, 사용법은 간단합니다. 5.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결국 새만금을 떠납니다. 태풍 카눈 때문인데요. 그들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건 아닙니다. Sam Nolan 이웃의 집이 무너진다 인도, 베트남, 중국, 슬로베니아…. 세계 곳곳이 물난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국 앨래스카주 주노시에선 빙하가 녹아 발생한 홍수로 집이 무너져내렸습니다.👉기사보기 전력 20%, 태양광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치솟은 지난 3일 낮 12시. 태양광 발전이 전체 전력 수요의 20%를 감당했습니다. 원전 17기에 달하는 양입니다.👉기사보기 #BookTok 요즘 어떤 책을 읽고 계신가요? 좋아하는 동네서점은 어딘가요? 8월 한달간, 책과 관련된 내용을 SNS에 올리는 전 세계 챌린지가 시작됐습니다.👉기사보기 만약 제가 라이산섬에 취재를 갔다면 어땠을까요? 운이 좋아(?) 어미가 준 먹이를 받아먹고 쓰러지는 아기새를 봤다면 앞서 묘사한 상황을 앞세운 뒤, 생태학자나 동물학자, 환경운동가들의 설명과 급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폐기량과 멸종위기에 처한 라이산 앨버트로스의 개체 수 등을 덧붙여 기사를 썼을 겁니다. (…) 제가 쓴 기사는 '우리의 지구'처럼 독자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요? 👉[뉴스룸에서] 넷플릭스처럼 뉴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공유하기트윗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