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컨트롤타워가 없다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3. 8. 18. 금요일 폭우, 산불 재난 취재는 많이 갔지만 태풍 취재는 '카눈'이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9일부터 10일 동안 부산시와 대구시에서 태풍을 취재했습니다. 가장 무서운 건 더위도 비도 아닌 바람이라고 느꼈습니다. 부산 해운대 지역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가 넘었는데요, 취재하면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습니다. 집채만 한 파도가 계속 몰아치는 광안리에서 취재를 마치고 밥을 먹으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바람이 너무 세차서 차량 문을 열고 나가는 데도 애를 먹었습니다. 걸어가는 한 남성의 안경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날아가진 않을까 싶더라고요. 식당까지 걸어가는 동안에 히말라야 산맥을 등정하듯 꾸역꾸역 걸어가다 뒤로 넘어갈 뻔했습니다. 태풍이 몰고온 비를 혹시 맞아보셨나요? 정말 따갑습니다. 모래를 뿌리나 싶을 정도로요. 내가 왜 이런 비를 맞아야 하나 싶다가 이게 하늘에서 내리는 경고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년보다 뜨거운 바닷물이 카눈의 세력 유지를 도왔다는 분석결과를 보면, 이번 카눈이 기후재난의 시작은 아닐까 싶어요.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이 이제 더 자주 오는 건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클립아트코리아 1. 정신 없는 '정산'🔗 경기도 100억원, 전북도 65억원…. 잼버리 대원들의 숙박비·식비 등으로 지자체들이 쓴 돈입니다. 정부가 전부 보전해 준다곤 하는데요. 정산 과정이 복잡합니다. 2. 임신중지권, 줄이고 또 줄이고🔗 미국에선 임신 10주까지 임신중지약을 먹을 수 있는데요. 루이지애나주 법원이 복용 기간을 7주로 줄이라고 판결했습니다. 대법원 판단이 남아있지만 번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3. 1등급을 위한 수능🔗 jks님은 언제 수능을 봤나요? 도입 30년이 된 수능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올랐는데요. 헌법소원을 낸 고3 수험생과 학부모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4. '아가야, 엄마랑 가자'🔗 죽은 남방큰돌고래가 제주 앞바다에 둥둥 떠올랐습니다. 엄마 돌고래가 자신의 등과 지느러미 사이에 이미 부패한 새끼를 얹고 다니는 건데요. 떠난 새끼를 못 보내는 엄마 마음은 어떨까요? 5. 더 내고 늦게 받는다?🔗 국민연금 재정 고갈을 늦추는 개편안의 밑그림이 나왔습니다. 보험료를 얼마나 더 낼지, 받는 나이를 얼마나 늦출지에 따라 네가지 시나리오로 나뉩니다.    AFP 연합뉴스 데이지들의 행진  브라질 여성들이 8월16일 '마르차 다스 마르가리다스'(데이지들의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인 1983년 총격 테러로 사망한 여성 농부이자 노동운동가 마르가리다를 기억하는 행진입니다.  노인 돌보는 62.3%가 노인 고령이거나 노인성 질병이 있는 노인이 지내는 장기요양기관. 이곳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는 60만1000명입니다. 이 중 62.3%는 60살 이상 고령층인데요. 노인이 노인을 돌봐야 하는 이유, 뭘까요?👉기사보기 1만원 와인의 맛 jks님은 와인 좋아하시나요? 좋아해서, 궁금해서 마시고 싶어도 가격이 부담이라고요? 편의점에서 1만원대에 살 수 있는 강렬한 호주 와인을 소개합니다. 치어스~👉기사보기 만약 예산이 없어 주거 환경 개선이나 무더위 쉼터 확충이 불가능하다면, 예산 확보가 비교적 용이할 메타버스 체험관이나 생성형 인공지능(AI) 체험관을 동네마다 짓고 그 로비에서 폭염을 피하는 방법도 있다. 이것도 새만금 잼버리 대회의 교훈이라면 교훈이다.  👉[전치형의 과학 언저리] 새만금 메타버스 공유하기트윗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