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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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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8. 28. 월요일

일본 오염수 방류 소식은 말레이시아 언론에서도 크게 다뤘습니다. 오염수를 방류한 이튿날인 25일엔 신문 1면에 관련 기사를 다룬 언론사도 적지 않습니다.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습니다. 편의점과 호텔에서 신문을 보니, 일본 바다와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말레이시아지만, 일본 오염수 방류에 대한 갑론을박과 걱정은 한국 못지 않습니다.

'안전하다' '말레이시아 바다와 멀어서 희석된다'는 전문가 의견 뒤에 그래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은 금지해야한다는 주장이 붙습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는 일본산 활어는 수입을 중지하고, 가공식품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감시할 거라고 합니다.

말레이시아 '광화일보' 26일치 1면

중국, 홍콩은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그에 비해 한국은 어떤가요?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보다 일본 바다와 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대응이나 걱정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오히려 안전하다는 입장이고 해양수산부와 국무총리는 어시장만 방문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가야할 곳이 과연 한국 수산물시장일까요? 오히려 일본에 항의방문을 가야 '한국'정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1. 해군 홍범도함도 없애려나🔗

국방부가 육사에 있는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을 철거하겠다고 했죠. 공산당원이던 그의 이력을 문제삼은 건데요. 근데 그 흉상, 국방부에도 있었습니다.

2. 벌칙 아니라 운동입니다🔗

성인 10명 중 3명은 고혈압입니다. 걷고 뛰면 혈압이 내려간다고 하는데요. 유산소 운동보다 2배 효과 좋은 '벽 스쿼트' 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3. 경찰은 왜 119에 전화를 걸었나🔗

'신림동 성폭행 살인사건' 당시 119구조대원은 경찰보다 늦게 피해자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산소호흡기도 챙기지 못했죠.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4. '순살자이'의 대가🔗

국토부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낸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최고 수준 징계인데요. GS건설엔 어느 정도 타격일까요?

4. "일본이 잘못을 알 때까지"🔗

소금 5㎏ 사재기, 일식 안 먹기, 유럽산 화장품 구매.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인들이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악화된 여론에 주중 일본대사관은 일본인 안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AP 연합뉴스

언제 꿈이 이뤄질까

26일은 미국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내겐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을 한 지 꼭 60년 되는 날인데요. 이날 플로리다주에선 20대 백인이 나치 문양이 그려진 총으로 흑인 3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건 직후 시민들은 함께 모여 희생자를 위해 기도했습니다.👉기사보기

공공 산후조리원 18곳뿐

전국 산후조리원 469곳 중 공공 산후조리원은 18곳에 불과합니다. 이용요금은 훨씬 싼데요. 공공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요금은 2주에 170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319만9320만원)의 절반 수준입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빨리 할머니 되고 싶어!

코끼리 무리는 암컷, 가모장이 이끕니다. 리더 가모장의 능력치는 나이에 비례한다는데요. 냉혹한 동물의 세계에서, 왜 나이들수록 좋은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 걸까요?👉기사보기

지금 우리가 주시할 대상은 살인범 정유정, 조선, 최원종의 얼굴이 아니다. 진정 두려운 마음으로 직시해야 할 것은 아노미, 무규범 상태에 이른 사회 해체의 현실이다. 극한의 경쟁, 끝없는 비교와 평가, 실패와 낙오의 두려움, 힘 있는 자들의 횡포, 숱한 미시적 차별과 무시, 일터의 폭언과 성과 압력, 인간관계의 단절 등의 현실은 그 자체로 '반사회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