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에 당한 의원님들

6월 28, 2023

2023. 6. 28. 수요일

jks님은 먹방 많이 보시나요? 저는 평상시 잘 보는 편은 아닌데 최근 본의 아니게 많이 보고 있습니다. 요즘 국민의힘이 먹방에 한창이거든요.

국민의힘은 수산물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며 서울 노량진, 가락동 시장을 찾아 회 먹방을 선보였고요. 지난 26일에는 경북 성주를 찾아 참외 시식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성주 사드기지 전자파 유해성 의혹 제기'에 맞불을 놓겠다는 건데요.

솔직히 의원들의 먹방을 보다 보면 '효과가 있을까?'란 궁금증이 가장 먼저 듭니다. 연예인이나 유튜버의 먹방을 보고 똑같은 음식을 사 먹었단 얘기는 들어봤어도, 국회의원이 뭘 먹었다고 해서 화제가 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밥 먹방' 빼곤 거의 보지 못했거든요. 외려 선거철이 되면 후보들이 마치 짠 것처럼 시장에서 어묵과 호떡을 사 먹는 모습이 조금 못마땅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인이 음식을 사 먹는 것만으로 세상의 복잡한 문제들이 해결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먹방으로 잠깐 화제가 될 순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법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었다면, 그만큼 소비자가 수산물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는 거겠지요.

그 원인이 더운 날씨에 날것을 꺼려서인지, 아니면 야당이 '오염수 괴담'을 퍼뜨려서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정치인의 회 먹방만으로 이 위기를 타개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남들에게 보여주는 '그림' 말고 사안에 대한 고민이나 공부에도 좀 더 열을 쏟아주면 좋겠습니다.

강서구의회

1. "문제 있죠?" "없습니다"🔗

올해 서울 기초의회 25곳 중 17곳이 국외출장을 떠났거나 떠난다고 합니다. 해외여행 같았던 해외연수, 올핸 좀 바뀌었을까요? 보고서를 찾아보니 그대로입니다.

2. 2천년 반복된 '착각'🔗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 없어.' 예의 따지는 한국 사람들만의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해온 착각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3. 베트남 아내 성을 아들에 물려준 이유🔗

다문화가정 부부가 "베트남 출신 아내의 성·본을 아들이 따르게 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는데요. 이게 받아들여졌습니다. 극히 드문 일입니다.

4. 0 칼로리 소스, 생산량도 0?🔗

다이어트 필수템으로 알려진 매운 소스 '시라차'(스리라차) 가격이 두배 뛰었습니다. 지난해엔 생산까지 중단됐었다는데요. 맥시코 날씨 때문입니다.

5. 간첩법에 불안한 중국 교민🔗

요즘 중국 교민들은 평범한 자료나 사진이더라도 웬만하면 없앤다고 합니다. 9년만에 개정된 반간첩법 때문인데요. 어떻게 바뀌었길래 이러는 걸까요?

EPA 연합뉴스

어둠의 편

국제동물권단체 활동가들이 27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사 주주총회장 입구에서 시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영화 <스타워즈>의 악당인 제국군 분장을 하고선 "어둠의 편으로 온 걸 환영한다"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었는데요.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의 잔인한 동물실험을 비판하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