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가 ‘표’가 될 때

6월 19, 2023

2023. 6. 19. 월요일

제가 있는 영상소셜팀에서 처리하는 수많은 일 중 하나는 현장 영상 취재입니다. 만성적인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보니,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현장이 많지만요.

(회사 행사에 차출된) 지난 주말에도 '이거 담아오면 좋겠다' 싶은 현장이 있었는데요, 바로 '대구'입니다. 지난 17일 연일 퀴어문화축제에 시비를 걸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기어이 축제 당일 행정대집행을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시정을 두루 살피느라 공사다망하실 시장님께서 아무리 '요즘 시간이 많다'시지만, 공무원 500명을 끌고 경찰 1500명과 한판 붙으러 나오신 거죠. 공권력 vs 공권력이라니 정말 귀한 장면 아닌가요.

대한민국 특수부 검사이자 5선 국회의원 출신인 홍 시장이 헌법이 보장한 집회의 자유가 가지는 중요성을 무시했다고, 그간 거리에서 시위가 어떤 식으로 이뤄져 왔고 판례는 어땠는지 몰랐다고 생각하긴 조금 어렵습니다.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 싶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저녁에 유튜브를 통해 보니 멘트 하나하나가 주옥같습니다. 특히 이걸 꼽아보고 싶네요. "문재인 시대의 경찰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나 세상이 바뀌었다."

참고로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지난해 6월 치안감으로 승진했고, 같은해 12월 대구경찰청장이 됐습니다. 홍 시장의 멘트는 누구를 저격하는 걸까요?

연합뉴스

1. 이슬람은 되고 성소수자는 안 되는 이유🔗

그제 대구시에서 퀴어문화축제를 두고 경찰과 대구시 공무원들이 충돌했죠. 홍준표 시장이 있는 대구만 성소수자에 박한 걸까요? 서울시와 인천시도 비슷합니다.

2. 그 많던 소형차, 어디 갔지?🔗

인생 첫 차로 중형차를 산단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하차감'(차에서 내릴 때의 만족감) 때문만은 아닌데요. 다른 선택지가 별로 없다고 합니다.

3. "바닷물 괄락괄락 먹으멍 살암신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어민도, 소비자도 걱정이 크죠. 아무리 그래도 이들만 할까요? 맨몸으로 바다에서 일하는 제주 해녀들을 만났습니다.

4. 발코니 이은 '노후 실험'🔗

23가구가 발코니로 연결된 주택 단지가 있습니다. 이웃끼리 서로의 집을 쉽게 오갈 수 있죠. 친구들과 함께 늙어가려는 사람들이 만든 곳인데요. 한국 말고 독일 이야기입니다.

5. 버스에 올라탄 사모펀드🔗

한 사모펀드가 서울·인천·대전의 시내버스 회사를 무더기로 사들였습니다. 그리곤 버스회사들이 번 돈 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했는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AFP 연합뉴스

눈 멀어가는 자들의 도시

네팔의 작은 마을 바산타푸르. 백내장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나란히 앉아있습니다. 지난 3월, 수술을 받은 주민만 200여명. 네팔이 세계에서 백내장 발병률이 높은 국가로 손에 꼽히게 된 이유, 알려드립니다.👉기사보기

영유아 21.9%, 학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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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연합뉴스

"기차 타고 데모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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