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법원을 습격했을까

뉴닉 데일리
2025.01.21. 화요일 | 잘림 없이 읽기 | 앱에서 보기

오늘의 뉴닉

메인뉴스 | 서부지법 난동 사태 총정리: 그들은 왜 법원으로 몰려갔을까?

분야별 핫뉴스 | #정치_윤 대통령 수사 거부 #세계_틱톡 미국 중단

1분뉴스 | 트럼프 임기 시작 · 애플페이 · 4대궁 무료 개방

아티클 | 경량패딩 세탁하는 법 🪶

덧니 | 세상을 다 가진 사람 🐶

메인뉴스 |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원인과 전망

서부지법 난동 사태 총정리: 그들은 왜 법원으로 몰려갔을까?

뉴니커, 주말 동안 뉴스 봤나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되자 이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에 난입해서 폭력 사태를 일으켰는데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뉴닉이 싹 정리했어요.

뉴스 봤어... 어떻게 된 일이야?

시간순으로 살펴보면:

19일 오전 2시 59분, 서부지법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어요. 이 소식에 서부지법 앞에서 미신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어요.
3시 21분, 집회를 하던 지지자들이 경찰의 저지를 뚫고 법원에 침입했어요. 이들은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플라스틱 의자를 휘두르며 법원 내부 유리창을 부수고, 영장발부심사를 맡은 판사의 이름을 부르며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난동을 벌였어요.
3시 32분, 진압을 위해 경찰기동대가 법원에 진입했어요. 지지자들은 경찰의 바리케이트로 방어선을 만들고 소화기를 뿌리는 등의 방식으로 맞섰어요.
6시 8분, 경찰은 상황 정리를 선언했어요. 이 과정에서 기동대를 포함한 약 1400명의 경찰 인력이 투입됐고, 총 86명의 시위대가 연행됐다고.

이런 일은 처음 보는 것 같아...

몇몇 개인이 재판 결과에 불만을 갖고 판사에게 테러를 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서부지법 난동 사태처럼 정치적 이유를 가진 군중이 법원에 침입해 난동을 부린 건 약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에요. 이 과정에서 경찰관 51명(20일 20시 기준)이 다쳤고, 일부 시위대가 기자와 민간인을 폭행하는 일도 있었어요. CCTV와 연결된 법원 내부 서버를 고장 내거나, 관련 기기에 물을 붓는 등 불법침입 증거를 없애려고 한 정황이 밝혀지기도 했고요. 난동이 법원 7층 영장판사실을 중심으로 일어난 점도 중요하다고. 영장 발부를 담당한 판사를 표적 삼아 계획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거예요. 이에 천대엽 대법원 법원행정처장은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 부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야?

보수 인사들이 부추기고 🎤: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몇몇 정치인들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와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8일 법원 담을 넘다 체포된 17명에 대해 "곧 훈방 조치될 것"이라며, "애국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어요. 예전부터 극우 성향의 발언을 해온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역시 "당장 서부지법에 모여 국민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며 지지자들을 부추겼고요. 구속 중인 윤 대통령 역시 극우 단체를 "애국시민"이라고 여러 번 얘기했어요.
보수 유튜브가 영향 키웠어 📱: 전문가들은 몇몇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게시글 등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불러왔다고 분석해요. 이번 폭력 사태를 실시간으로 중계한 유튜버들이 있었고, 일부는 현장 연행되기도 했는데요. 이들이 자극적인 콘텐츠를 통해 구독자를 늘리고 → 돈을 벌고 → 더욱 폭력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

또 연행된 지지자들 중 약 절반 가까이가 2030세대 남성이었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뭐라고 얘기하냐면...

그들은 왜 법원으로 몰려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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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핫뉴스

#정치

공수처 수사 또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사에 불응했어요. 윤 대통령은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에도 "혐의가 이해 안 된다", "공수처에는 더 할 말이 없다"는 이유로 공수처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는데요. 공수처가 20일 오전에 조사받으러 나오라고 재차 통보했지만 또 불응한 거예요.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체포된 직후 공수처에서 조사를 받으며 일체의 진술을 거부한 다음부터는 계속 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어요.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법치를 부정하고 있다"고 강한 유감을 표했어요. 계속 조사를 거부할 경우 방문 조사나 강제 구인 등을 시도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사건을 일찍 검찰에 넘기는 게 낫다는 얘기도 있어요. 공수처는 대통령을 재판에 넘길(=기소) 권한이 없어서 조사 후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인데요. 최장 20일인 구속 기간을 검찰과 10일씩 나눠서 쓰기로 했지만, 그보다 일찍 검찰에 넘기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 한편 윤 대통령 측이 법 지식을 활용해 수사와 조사에 불응한 게 오히려 윤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요.

#세계

틱톡 미국 서비스가 중단됐다가 복구된 사연

숏폼 동영상 앱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한때 중단됐다가 13시간 만에 복구됐어요. 지난해 4월 미국 의회가 "국가안보에 위협이야!" 하며 통과시킨 '틱톡금지법'에 따르면, 틱톡은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해야 하고, 그러지 못하면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데요. 이에 따라 서비스를 멈춘 거예요. 미국에서 틱톡에 접속하면 '이용할 수 없다'는 알림만 뜨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사라져 앱을 다운받을 수 없게 됐다고.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1억 7000만 명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앞서 눈물을 흘리며 고별 방송을 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틱톡은 약 13시간 만에 서비스를 재개했어요.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할이 컸다고. 트럼프는 취임 하루 전인 19일, 틱톡금지법의 효력이 발생하기 전에 매각 기간을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어요. 틱톡을 당분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그러자 틱톡은 "트럼프에 감사하다"며 서비스를 재개한 거예요. 한편, 트럼프는 미국 기업과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지분을 50:50으로 나눠 갖는 합작 회사를 세우는 방안도 언급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법에 어긋나 실행되기 어려울 거라는 지적이 나와요.

오늘의 사진
다시 타오르는 트럼프의 불꽃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식 전,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불꽃놀이를 열면서 임기 시작을 알렸어요. 사진은 트럼프가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불꽃놀이는 감상하는 모습이에요.

1분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가 시작됐어요. 🇺🇸

우리시간으로 오늘(21일) 새벽 2시 취임식을 가지고 제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것. 그는 취임식에 앞서 "미국이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얘기했어요. 또, "바이든 행정부의 어리석은 행정명령은 수 시간 내로 전부 폐기하겠다"고 했다고.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으로 글로벌 안보와 무역 질서에 큰 변화가 생길 거라는 말이 나와요. (🦔: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자세한 내용은 23일 메인 뉴스로 싹 정리해오겠슴!)

정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지원단을 출범해요.

국토교통부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을 정식 출범했다고 밝힌 건데요. 국토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 합동 조직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무안국제공항에 설치된 통합지원센터의 유가족 지원 등의 업무를 이어받을 예정이에요. 이와 함께 유족 심리 상담 지원과 추모사업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 제정 추진도 담당할 거라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인질과 수감자를 처음으로 맞교환했어요. 🇵🇸🇮🇱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3명을 돌려보내자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한 것. 휴전 협정이 발효된 이후 첫 번째 맞교환이 이뤄진 건데요. 양측이 합의한 휴전안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1단계인 6주 동안 교전을 멈추고 일부 인질을 교환해요. 휴전 2단계에도 인질 석방이 이뤄질 계획인데요. 가자지구 통치 문제 등이 아직 풀리지 않아 계획대로 진행될 지 우려가 나와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발행한 밈코인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요. 📈

지난 17일 발행된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트럼프)'는 발행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밈코인 중 시총 2위가 됐는데요. 오피셜 트럼프 생태계의 기반인 '솔라나'도 사상 최고치를 찍었어요. 여기에 트럼프가 앞으로 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풀 거라는 예측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트럼프의 가상 화폐 시장 참여를 "공직자로서 윤리적 문제가 있어!"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어요.

여러 국내 카드사가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어요. 🍎

2023년 현대카드에 이어, 신한카드가 다음 달부터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KB국민카드 역시 애플페이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도입에 적극 나선 이유로는 (1) 해외결제 시장에서의 애플페이 활용도와 (2) 2030세대의 높은 애플페이 요구가 꼽혀요. 하지만 애플의 높은 카드 수수료율로 인해 카드사 부담이 늘어나면 고객혜택을 줄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설 연휴 기간에 4대 궁·종묘 등이 무료로 개방돼요. 🤗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4대궁·종묘·조선왕릉(원·묘 포함)을 휴무일 없이 무료로 개방한다고.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요. 또한 28일부터 30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선 세화를 나눠주는 행사도 연다고 해요. 올해 세화는 '푸른 뱀이 그려진 깃발을 잡고 위풍당당하게 선 수문장과 고양이들'이라는 주제로 제작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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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Pick 아티클

경량패딩 세탁하는 법 🪶

by. 스택

가볍고 따뜻해서 인기 많은 경량패딩. 그런데 세탁 관리 방법을 몰라서 방구석에 경량패딩을 방치하고 있는 경우도 많잖아요. 입던 패딩 숨이 죽었다고 새 패딩 사는 일은 그만! '스택' 뉴니커가 헌 패딩을 새것처럼 깨끗하고 빵빵하게 만드는 세탁법을 알려줘요. 👉 전문 보러가기

고슴이의 덧니

덧붙이는 니우스

jks 뉴니커, 영어에 'it means the world to me'라는 표현이 있잖아요. 무언가 나에게 정말 중요하다는 뜻으로, 의역해서 '세상을 다 가진 것 같다'는 의미로도 쓰이는데요. 심각한 재난 속에서도 세상을 다 가진 한 사람의 사연이 얼마 전 화제를 모았어요. 주인공은 바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케이시 콜빈 씨예요.

그는 로스앤젤레스(LA) 산불이 시작된 곳이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팰리세이즈 지역에 살고 있는데요. 이번 화재로 대피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집으로 달려갔어요. 두 반려견 '오레오'와 '티카티카티카'를 찾으러 간 것. 그 사이 산불은 더 크게 번졌고, 소방관은 티카티카티카를 구출하는 데 성공했지만 오레오는 화재에 놀라 이미 집 밖으로 도망친 상태였다고. 콜빈 씨의 집은 불에 전부 타 버렸고요.

그는 오레오를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어요. 전단지를 만들어 온라인에 뿌리기도 하고, 지역 방송국에 알리기도 한 것. 이 소식은 SNS를 타고 퍼졌는데요. 기적적인 소식이 들려왔어요. 오레오를 봤다는 제보가 들어온 거예요. 그 덕분에 콜빈 씨는 이웃집 잔해 속을 헤매던 오레오와 5일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고. NBC뉴스 기자가 촬영해 SNS에 공유한 둘의 감격적인 재회 장면은 800만 회 가까이 조회됐는데요. 세상을 다 가진 듯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다가 끝내 울먹이는 콜빈 씨의 모습,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죠?

뉴니커의 한마디

"복잡한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줘서 제가 알고 있던 정보와 비교하며 교차검증할 수 있어 좋았어요."

"야스쿠니 신사에 한반도 출신이 이렇게나 많이 합사된 줄 몰랐어요. 합사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이 기각됐다니 너무 안타까워요."

"최근 정당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게 여론조사의 한계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는 말을 본 것 같아요.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 실제로 많은 전문가가 최근 보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여론조사에서 이들이 과표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요.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등으로 위기를 느낀 보수 지지층이 여론조사에 평소보다 적극적으로 응답해서, 실제 지지율보다 높게 나왔을 수도 있다는 건데요. 특히 ARS 방식 여론조사의 경우 진보·보수 모두 강성 지지층 중심으로 조사에 응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또, 기계음에 번호를 눌러 응답하는 방식이라 성별·나이·지역 등을 속여도 걸러낼 방법이 없다는 한계도 있고요. 때문에 전문가들은 개별 여론조사의 결과만 보면 안 되고, 여러 여론조사의 추이를 살펴야 정확한 여론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해요. by. 에디터 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