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끊길뻔한 H:730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5. 1. 14. 화요일 지난 주말, 잠깐 여수에 다녀왔습니다. 온 국민이 아침이면 핸드폰부터 찾고 '잡혀갔나?'를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지만 모름지기 허송세월이란 바쁘고 심란할 때 해야 빛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수는 엑스포 이후 13년 만이었습니다. 여수의 음식은 여전했습니다. 이런 백반들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웠습니다. 특히, 전날 음주로 속이 좀 허했는데 생선 박스들이 어수선하게 늘어져 있던 골목길 시장통에서 만난 '통장어탕'은 올해 만난 가장 아름다운 한 그릇의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같이 나오는 반찬들이 모두 훌륭했는데 이 집만이 아니고 여수 어디든 장사 제법 했겠거니 싶은 식당들은 모두 울림이 있는 찬을 내어줄 것입니다.     1박2일의 짧은 여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체중계 위에 서니 약속했던 몸무게에 도달해 있었습니다. 새해 계획이라도 세워볼까 했을 때, 살이나 좀 빼볼까 했는데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며 나름 설정해 둔 한계의 선이 있었습니다. 그 사이 몸무게는 착실하게 우상향하더니 이제 돌파한 것입니다. 사실 그럴 것 같았습니다. 익숙했던 바지들이 버거울 때, 차마 못 꺼내보고 있는 재킷이 왠지 작아 보일 때, 슬픈 예감은 분명한 현실을 고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2025년 여수는 헤어질 결심이 되었습니다. 여수에서 돌아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몸무게 앞에서 이제 조금 소박한 식사와 적극적인 움직임과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야겠다고 물러설 수 없는 다짐을 했습니다. 오늘 점심에는 장어덮밥을 먹으러 가자는 동료의 권유를 물리치고 가볍게 끼니를 먹고 회사 주변 효창공원을 2바퀴 돌았습니다. jks님은 새해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간단한 결심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물론 아직은 시기상조일 수 있습니다. 아직 갈급한 마음이 들지 않으신다면 새해 첫날의 저처럼 '그날'을 정해두시면 어떨까요. 내란 우두머리가 잡혀가는 날부터는 공부를 시작한다거나, 탄핵 심판이 끝나면 핸드폰 보는 시간을 좀 줄인다거나요. 세월이 하수상하고 울적하지만 그래도 가장 추운 날들이 지나면 봄이 온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게티이미지뱅크 1. 35살은 부러운 이 통장🔗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 얘깁니다. 가입자는 2%대 금리로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요. 달라지는 '줍줍' 청약과 주거 정책도 보고 가시죠.  2. 깐깐해진 의원님 해외출장🔗 출장 증빙 빡빡한 거 직장인이면 익숙하시죠. 지방의회 의원은 널널했는데요. 사실상 해외여행이었던 '외유성 출장'이 앞으론 어려워집니다. 어떤 식이냐면요. 3. "소극적 시늉, 증거 남기세요"🔗 법학 교수들이 경호처 직원에게 당부한 말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 영장 집행을 막는 과정에서, 부당한 지시는 거부하란 내용이 담겼는데요. 용기 있게 저항하는 직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이들도 있습니다. 4. 전기 끊길뻔한 H:730🔗 내란사태가 일어난 12월3일 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이 특정 언론사의 물과 전기를 끊으라고 지시한 증언이 나왔습니다. 한겨레, 경향, MBC가 대상이었습니다. 5. 경기도로 이사가야 하나🔗 폭염, 한파 같은 자연재해로 아픈 경기도민은 3월부터 최대 30만원을 받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기후보험인데요. 가입 절차 없이 경기도민이면 됩니다. AP 연합뉴스 강에 입수 대기! 다들 뭔가를 기다리는 듯하죠? 지난 13일(현지시각) 인도 프라야그라지에서 열린 힌두교 최대 축제 '마하 쿰브'를 맞아 강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인데요. 힌두교에선 강물에 몸을 담그는 행위가 영적인 정화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45일 동안 열리는 이 축제엔 4억명이 방문할 예정이래요.   구내식당 물가 4.2%↑ '런치플레이션'의 오아시스였던 구내식당의 가격상승률이 지난해 4.2%를 기록했습니다. 4년 연속 4% 이상 오른 건데요. 식사로 많이 찾는 도시락, 햄버거, 김밥의 가격상승률도 모두 5%를 넘었습니다.👉기사보기 대한핸드볼협회 핸드볼이 아닙니다 양손을 들고 있는 학생과 골키퍼가 없는 빈 골대. 핸드볼과 비슷하지만, 핸볼이라는 다른 스포츠입니다. 학생들이 안전하게 핸드볼을 즐기기 위해 핸드볼협회가 만들었다는데요. 핸드볼엔 없는 이런 장점이 있습니다.👉기사보기 뉴턴에게 중력의 법칙에 대한 영감을 주었던 사과 하나(질량을 300g으로 가정)가 반입자로 이뤄진 다른 사과를 만나 소멸하면, 전국의 모든 사람이 한달 이상 사용하는 총전력 소비량과 같은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큰 에너지는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은은하게 발전적이거나 건설적일 수 있고, 아니면 요란하게 파괴적일 수도 있다.  👉[왜냐면] 민주주의와 반 K민주주의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