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 앞에 성역·예외·특혜” 조사

7월 22, 2024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4. 7. 22. 월요일

최근 강제로 '유튜브 디톡스'를 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 접속하는 게 조금 꺼려져서 꼭 필요하지 않으면 잘 안 들어가고 있거든요.

요즘 제 유튜브 알고리즘은 저를 콘크리트 우파로 인식하고 있는 게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을 취재하는 입장에서 이런저런 정치 콘텐츠를 찾아본 게 화근(?)이었습니다.

당내에서 화제인 영상이라고 해서, 누가 이거 한번 보라고 링크를 보내줘서, 자극적인 썸네일에 홀려서 등등 여러 경로로 영상을 눌렀더니 이제 유튜브는 좀 더 다양한 우파 콘텐츠의 세계로 저를 인도하고 있네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천안 합동연설회장에서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유튜버들끼리 육탄전을 벌인 일이 있었습니다. 본인이 싸우는 장면마저 콘텐츠화해 자기 채널에 올린 걸 보면서(이러니 유튜브가 저를 강성 보수로 파악한 거겠죠…), 조회 수나 광고수익만을 위해 존재하는 어떤 세계의 심연을 엿본 것 같았습니다.

최근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고 갈취한 '사이버렉카'의 실태가 드러나자 이런 유튜버를 제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방송도, 언론도 아닌 사각지대에 존재하는 세상이라 규제도 쉽지 않은 듯합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튜버가 선망하는 직업이 된 지 오래됐다는데, 이대로 괜찮은 걸까 싶고요. 일단 저는 유튜브 세상과 잠시 거리두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

1. 검찰총장도 몰랐던 '12시간'🔗

12시간 진행된 김건희 여사의 검찰조사. 검찰총장은 조사가 끝날 때쯤 이 사실을 알았다는데요. 수사팀은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없어서 그랬다고 주장합니다.

2. AI 시대…커지는 '먹통 공포'🔗

미국 MS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전 세계 시스템이 마비됐는데요. "드문 사고"란 MS 주장과 달리 앞으로 '먹통 공포'는 더욱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3. "일방적 매도에 마음이 아픕니다"🔗

공공기관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가 시행된 지 2년 만에 고비를 맞았습니다. 노조 입장만 대변한다는 인식 탓인데요. 정말 그럴까요?

4. 지구 종말 대비 식량?🔗

150명이 먹을 수 있는 비상식량 키트입니다. 물만 부으면 간단한 아침 식사부터 메인 요리, 후식까지 즐길 수 있는데요. 미래 음식이냐고요? 미국 대형마트에서 79.99달러(11만원)에 판매 중인 상품입니다.

5. '난민 친선대사' 관두는 이유🔗

배우 정우성씨가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 자리에서 9년 만에 물러납니다. 세계 분쟁지역을 다니며 난민 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서 온 그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건 뭘까요? 친선대사로서 소회와 마지막 말을 들어보시죠.

AFP 연합뉴스

"일자리 할당제 NO"

20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군인들이 장갑차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서인데요. 경찰의 총격으로 110여명이 숨진 상황에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강경 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기사보기

불공정 채용 341건

고용노동부가 올 상반기 점검한 사업장 629곳 가운데 채용절차법을 위반한 사례가 341건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 정보를 수집하거나 구직자에게 신체검사비용을 부담하게 한 사례인데요. 과태료·시정명령 조치가 이뤄졌습니다.👉기사보기

연합뉴스

"내 말을 똑데기 들어야 돼요!"

율곡 이이가 십만양병설을 주장한 상황을 가정한 말입니다. 율곡의 강원도 말씨와 억양이 떠올라 생동감 있지 않나요? 사라져 가는 문화유산 사투리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전시회로 jks님을 초대합니다.👉기사보기

이른 봄날, 포트에 옥수수 씨앗을 심어서 한 달 동안 모종을 키워내고, 밭에 심은 뒤엔 매일 오늘의 날씨를 확인하며 늦지 않게 물을 주고, 제초제와 화학 약품의 유혹을 이겨내며 무릎까지 자라는 풀들을 예초기로 쳐내는 농부의 일상. 매일 밭에 나갔다 돌아오는 남편의 작업복은 들고 짜내면 물이 줄줄 흘렀고 깊게 밴 땀 냄새는 세탁기에 돌려도 지워지질 않았다. 그 냄새의 제값은 얼마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