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씹 vs 일씹

7월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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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19. 금요일

병가를 내고 11일이 지났습니다. 통원 치료를 받는 날이 아니면 주로 누워있습니다. 책을 읽기도 하고 핸드폰과 태블릿pc로 동영상을 보곤 합니다. 눈이 피로해질까 걱정하며 창문을 열고 멀리 바라보기도 합니다.

걸음이 느려지니 20년 넘게 산 동네가 새롭게 보였습니다. 녹색 신호등이 빨갛게 바뀌는 시간은 몹시 짧더라고요. 20년 넘게 건넌 한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허리가 불편해 천천히 걷는 제가 횡단보도를 다 건너기도 전에 녹색 신호등 꺼졌습니다. 마음이 급해져 아픈 허리는 잊은 채 빠르게 걸었습니다. 길지도 않고 딱 10초 정도만 신호를 더 늘려주면 좋겠더라고요. 처음으로 구청에 민원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시간이 생겨 돌아보니, 제가 레터를 보낸지도 1년4개월이 됐더라고요. 레터를 쓰면서 기사와는 다른 자유로운 글을 쓸 수 있어 참 좋았어요. 가끔은 정성스러운 답장도 받아서 뭉클했고요.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제가 허리디스크로 당분간 일을 쉬게 돼 오늘이 마지막 레터가 될 것 같아요. 지금도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쓰고 있거든요.

첫 레터에서 저희 집 서열 1위 호박이 이야기를 자주 들려드리겠다고 했는데, 그러질 못했어요. 호박이는 건강하고 느긋하게 잘 지내고 있답니다. jks님과 길에서 지내는 생명 모두 아프지 않고 여름을 나길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1. "차이가 없다"🔗

동성 배우자의 법적 권리를 인정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습니다. 동성 배우자의 건강보험으로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된 건데요. 성욱·용민씨 마음은 어떨까요?

2. 주말이 진짜 고비🔗

오늘 무사히 출근하셨나요? 어제도 폭우가 쏟아져 출·퇴근길 대란이 벌어졌는데요. 다음주면 남쪽 지역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올 거라고 합니다.

3. 가명 출산도 괜찮아요🔗

아이가 태어나면 병원이 정부에 무조건 알려야 하는 '출생 통보제'가 오늘 시작됩니다. 산모가 가명으로 출산하는 '보호 출산제'도 함께인데요. 걱정도 많습니다.

4. 딱 걸린 국정원 요원🔗

미국 CIA 출신 한국계 미국인 수미 테리와 한국 국정원 요원이 함께 찍힌 사진입니다. 미 검찰은 이런 증거를 제시하면서 수미 테리를 한국 정부를 위해 일한 혐의로 기소했는데요. 왜 하필 지금일까요?(연합뉴스)

5. '24조 잭팟'의 손익계산서🔗

체코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원전 건설의 파트너로 선정하자, 정부가 잔뜩 들떠 있는데요. 전문가는 이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득실을 따져봤습니다.

AP 연합뉴스

기네스 들고 '치얼스~'

오른쪽은 키어 스타머 영국 신임 총리, 왼쪽은 사이먼 해리스 아일랜드 총리인데요. 그제 영국 에일즈베리에서 만나 맥주잔을 부딪치고 있습니다. 정권을 교체한 영국 노동당 정부는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와 같은 자치정부에게 권한을 더 넘겨주려 하고 있습니다.

100만원→300만원

jks님은 재산을 상속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지금까지는 상속자들 중 1명이 상속 재산을 인출하려면 100만원까지만 가능했는데요. 한도가 300만원으로 올라갑니다.👉기사보기

클립아트코리아

말라리아 대처법

경기도, 인천시, 강원도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거 알고 계셨나요? 올해는 서울시에도 처음으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됐는데요. 말라리아를 옮기는 얼룩날개모기에 안 물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 모기와 달리 이걸 좀 더 조심해야 합니다.👉기사보기

애초에 '씹다'는 '고기를 씹다, 껌을 씹다'에서처럼 음식을 윗니와 아랫니를 부딪치며 내리누르는 거다. 잘근잘근 씹는 행위에서 공격성을 찾아냈는지, '친구를 씹다, 선배를 씹다'처럼 누구의 흉을 보는 뜻으로 쓰인다. "나를 씹고 다닌다면서?" 반면에 입안으로 들어온 것을 뱉어내지 않고 삼키기 때문인지 말의 영역에서는 들은 말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너 지금 내 말 씹냐?" 음식을 씹는 행동이 비난과 무시의 뜻을 얻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