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날리면…해리스는?

7월 23, 2024

2024. 7. 23. 화요일

지난 주말 사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공개 출장조사가 이뤄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고발된 지 무려 4년3개월 만입니다.

김건희라는 이름을 지워놓고 생각해 봤습니다. 만약 의혹의 당사자가 장삼이사 일반인이었다면 검찰이 4년 넘게 사건을 그저 들고만 있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다른 사건 관계인들이 이미 재판에 넘겨서 1심에서 유죄 판결까지 받았는데 말이죠.

조사 형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사가 이뤄진 경위를 낱낱이 알 수는 없으니, 그간 보도를 참고하는 수밖에 없는데요. 그간 김 여사가 검찰 조사에 응했다는 기록은 3쪽짜리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는 보도 말고는 없는 듯합니다. 일반인이 이런 조사 태도를 보였다면, 검찰은 어떤 방식으로 피의자를 압박했을까요? 적어도 보안을 이유로 제3의 장소에서 접선하듯 만나 비공개로 조사를 마무리하는 일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런 비공개 조사에서 불거진 '총장 패싱' 논란은 이 사건이 공정하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를 아예 접게 만듭니다. 김 여사에 대한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했던 이원석 총장은 비공개 조사가 마무리되기 직전까지 조사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합니다. 전국 주요사건의 처리 방안 등을 조율하는 대검 반부패수사부 라인으로도 조사 사실이 아예 보고되지 않았다고 하죠.

서울중앙지검 쪽은 소환조사를 고집하느라 사건 처리를 더 늦추느니 비공개 조사 쪽을 택했다는 입장입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부터 총장의 수사지휘권이 박탈당했다는 논리적 근거도 보탰습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건 현직 대통령의 부인을 조사한다는 사실 자체를 보고조차 하지 않은 데 대한 설명은 되지 않습니다. 검찰총장을 과감히 무시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은 대표적인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됩니다.

아침부터 편지가 좀 길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소개하겠습니다. 과거 만났던 검찰 고위직이 한 이야기입니다.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총장의 가케무샤(그림자 무사)가 돼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장은 4차장 산하 인지수사 부서를 지휘하는 막강 화력을 보유한 자리이자, 차기 검찰총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자리입니다. 만약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 지휘권을 벗어나 실력을 행사하기 시작한다면, 거기에 자신의 인사에 대한 욕망까지 결부된다면, 온갖 사건 처리에 대한 직거래가 횡행할 것이란 말이었습니다.

이창수 검사장은 이원석 검찰총장의 그림자 무사 역할에 만족하고 있는 걸까요? 이원석 총장의 임기는 2개월 정도 남았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임기는 2년 반 넘게 남았네요. 2년 반이 좀 두렵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AFP 연합뉴스

1. 아직, 트럼프엔 2% 부족🔗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지목했는데요. 그는 최초 여성 흑인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요? 가능성을 따져봤습니다.

2. '청약대전'을 준비하는 자세🔗

올 상반기엔 서울 아파트 청약 물량이 2000가구도 안 됐는데요. 하반기에는 5000가구가 넘을 거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는 건 아닙니다.

3. '삽질' 5분 만에 느낀 것🔗

지난 3년간 학교를 떠난 급식노동자는 1만4000명.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는데요. 급식실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요? 매일 1500명이 밥 먹는 초등학교에서 일해봤습니다.

4. '에코 우체통'의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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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2년째 쉬는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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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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