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의 ‘성추행’ 일지

7월 05, 2024

2024. 7. 5. 금요일

최근 휴대폰 속 사진 폴더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휴대폰에 제멋대로 쌓인 사진이 1만장을 넘기면서 도통 원하는 사진을 찾기가 어려워졌거든요. 어렸을 적엔 두꺼운 앨범에 종이 사진을 붙여넣는 방식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사진 자체가 많지 않다보니 그냥 시간 순서대로 쌓이는 게 다였죠. 가끔씩 앨범을 꺼내 추억을 되새기는 '아날로그식'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사진의 분량이 확 늘었습니다. 사진 찍기가 쉬워진 만큼 더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줄 알았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디카가 등장한 이후의 사진들은 오히려 어딘가로 숨어버린 느낌입니다. 어마어마한 분량의 사진들이 그냥 디지털 공간에 쌓여만 있을 뿐 손쉽게 찾아볼 수 없는 사진이 되어버린 것 같거든요.

그래서 시작한 사진 파일 정리는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쳤습니다. 특정 기준에 따라 분류하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가족'이라는 폴더를 만들었는데 기준이 애매했습니다. 고민하다가 '친정'과 '시댁'이라는 폴더를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분류하다보니 '딸과 친구들' '회사 동료'과 같은 새로운 폴더가 계속 늘더군요. 정리를 하면 할수록 분류하기 애매한 사진들도 자꾸 튀어나왔습니다. 가령 가족과 회사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나 딸 친구 가족과 우리 가족이 함께 찍은 사진은 어느 폴더로 가야할까요.

분류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사진속 장면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시간까지 포함하다보니 사진 정리는 며칠째 현재진행형입니다. 현재 스코어 아직 정리를 하지 못한 사진이 6549장(!)이네요. 언제쯤 끝낼 수 있을까요? 다른 사람들은 사진 정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jks님만의 사진 정리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1. "엉덩이 말고 허리춤 쳤다"🔗

일하다 만난 30대 ㄱ씨의 엉덩이를 만지고 손을 잡은 사람은 국민의당 송활섭 대전시의원입니다. 그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요. 해명이 황당합니다.

2. 도봉구 의류수거함은 '0개'🔗

헌 옷을 버리려 하면 막상 의류수거함이 잘 보이지 않죠? 이유가 있었습니다. 지난 4년간 서울시에서만 2788개의 의류수거함이 사라졌는데요.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3. 이탈표 8석을 잡아라🔗

국민의힘의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도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진짜 대결은 지금부터인데요. 공격수인 야당의 전략은 이렇습니다.

4. 아빠가 '태아산재' 인정받으려는 이유🔗

자녀의 선천성 질병 원인이 아빠가 근무 중 흡입한 독성물질일 수도 있단 사실을 정부가 처음 인정했습니다. 그래도 아이 치료비는 못 받는다는데요. 왜일까요?

5. 돌아온 이진숙의 임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지명된 이진숙 후보자는 '좌파 언론이 이태원 참사를 기획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MBC에 있을 땐 직원을 사찰하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왜 그를 선택했을까요?

로이터 연합뉴스

극우만은 아니길

프랑스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이 무지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난달 30일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1위를 기록하자, 놀란 시민들이 연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틀 뒤 결선 투표 결과는 어떨까요? 예측해봤습니다.👉기사보기

2년간 640억5872만원

윤석열 대통령은 집무 공간을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면서 총 496억원의 예비비를 쓰겠다고 약속했는데요. 지난 2년간 총 640억5872만원의 예비비가 들어갔습니다.👉기사보기

'재미난가게'의 실험

전남 순천엔 이상한 집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열려 있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만큼 머뭅니다. 서랍, 냉장고, 심지어 돈통을 공유합니다. 그래도 돈통에 돈이 빈 적은 없다는데요. '모두의 집'을 만든 신뢰는 이것까지도 가능하게 했다고 하네요.👉기사보기

다시 강조하건대 지금까지 검증된 진보의 성공문법은 약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그들의 사회적·정치적 힘을 강화시키는 것뿐이다. 반사이익에 취해, '시끄러운 소수'의 환호에 취해 시간을 허비하면 흉내만 내는 '유사 트럼프'를 넘어 포퓰리즘 문법에 충실하고 팬덤정치에 능한 '진성 트럼프'가 순식간에 이 땅의 정치를 삼켜버릴지도 모른다.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