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지키는 질문 list

7월 08, 2024

2024. 7. 8. 월요일

허리디스크가 터졌습니다. 터진 줄도 모르고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통증에 익숙한 일을 하다 보니 통증을 가볍게 여긴 게 화근이었습니다.

한국기자협회 여자풋살대회를 열심히 준비하던 3월 마지막 토요일, 한 언론사와 친선경기를 하던 중 허리를 다쳤습니다. 통증이 금방 사그라들겠거니 싶었는데 두 달을 가더라고요. 풋살대회가 끝나고 나서야 병원에 갔습니다. 신경차단 주사를 맞았는데 바로 괜찮아졌어요.

6월22일 허리 통증이 다시 시작됐어요. 27일 새벽에 자다가 재채기를 상당히 세게 했는데 그때 허리가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화장실을 향해 걸어가긴 하는데, 이 걸음이 제 마지막 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아프고 이상했습니다.

그때라도 MRI를 찍으러 갔어야 했는데 병원에서 또 신경차단주사를 맞고 출근했어요. 통증이 종아리로 내려가자 그제서야 신경외과를 찾아 MRI를 찍었습니다. 결과를 보자마자 심각하다고 말하는 의사 선생님은 잘 걸어 다니는 저를 신기해하더라고요. 요추 5번과 천추 1번 사이 디스크는 제가 봐도 터져서 내용물이 흘러 신경을 건드리고 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은 제가 40살만 됐어도 바로 수술하자고 했을 상태인데 젊으니까 시술을 해보자고 했어요. 지금 시술받고 4일이 지났답니다. 2주 동안은 통증이 있다가 없을 거라고 했어요. 두 달 동안은 제가 좋아하는 그 어떤 운동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필라테스와 수영를 할지 말지도 한 달 뒤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하자고 했고요. 평영을 제일 좋아하는데, 이제부터 자유형과 배영만 하라고 했고요.

언젠간 하겠지 싶어서 두고 있던 펜싱 장비도 친구에게 필요하면 가지고 가라고 했습니다. 내년 기자협회 풋살대회에 참석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통증이 재발하면 그땐 수술해야 한다고 의사 선생님이 말했거든요. 가을에 가려고 했던 제주도 다이빙 일정도 취소했어요. 한, 두 달은 무거운 물건 들지 말라고 해서 카메라도 잠시 내려놓게 됐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마음껏 하지 못하게 돼 조금 울적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jks님은 아프면 바로 병원에 가세요. 병가를 내야 할 정도로 아프면 큰 병원으로 가고요. 약속!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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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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