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중도 보수라고요?

뉴닉 데일리
2025.02.21. 금요일 | 잘림 없이 읽기 | 앱에서 보기

오늘의 뉴닉

메인뉴스 |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보수? 이재명 대표가 불러온 당 정체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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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뉴스 | 윤석열재판 · SRT매크로예매 · 빙하손실

아티클 | 🔍양자역학으로 정치 문제를 해결한다?

덧니 | "윤동주 시인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

메인뉴스 | 더불어민주당 정체성 논란과 중도층 표심

더불어민주당은 중도 보수? 이재명 대표가 불러온 당 정체성 논란

최근 정치권에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어요: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입니다!" 이 대표가 왜 이런 말을 한 건지, 정치권 반응은 어떤지 등 뉴니커가 궁금한 질문들을 싹 모아 정리했어요.

민주당이 중도 보수라고?
지난 19일 이 대표가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다"라며 "우리는 진보 정당이 아니다"라고 얘기한 거예요. 이 전에도 이 대표는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민주당의 이념적 성향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민주당은 중도 보수고, 국민의힘은 극우 보수에 가깝다"라는 입장을 확실히 한 것. 이에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기본적으론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중도 보수적인 방법론까지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어요.

전문가들은 이 대표가 이러한 발언을 한 이유로 '중도층의 표심'을 꼽고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 열릴 조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꼭 중도층을 잡아야 해!" 분석이 나오면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 중도층 표심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중도층 표심이 그렇게 중요해?
특별히 선호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없는 중도층이 계속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도층 응답자 중 44%가 '선호하는 대통령감이 없다'고 해석될 수 있는 '의견 유보'에 답했어요. 지난해 12월 진행된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중도층의 '의견 유보'는 한 달 새 10%p가 늘어났다고. 이러한 결과에 전문가들은 "대선이 '보수 대 진보' 구도로 진행될 경우 중도층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 얘기하고 있어요. 이 대표 역시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중도 보수' 발언을 한 거고요. 하지만 당 안팎에선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어요.

어떤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 "당 정체성을 혼자 정하는 거야?": 민주당 내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유구한 역사를 가진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야!"라며 비판하고 있어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진보 정신을 이어가는 정당으로서 민주당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다는 건데요. 당원들과의 충분한 토론을 거치지 않은 발언이라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고.
국민의힘 "보수를 사칭하지마!": 국민의힘 역시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지지율을 위해 정체성마저 내던졌어!"라며 강하게 비판했어요. 중도 보수라면 기업 친화적인 자세가 있어야 하지만, 이 대표에게선 보이지 않는다는 건데요.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를 회피하고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쓰는 전략이라는 얘기까지 나왔어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대표는 '중도 보수' 발언 외에도 '실용주의' 전략을 앞세운 정책을 내놓으며 중도층 표심을 끌어오려고 하고 있어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에 동의하거나 상속세 감면의 입장을 내놓는 등 기존 진보 정당의 입장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에 현재 국민의힘이 지지층 결집을 우선하고 있는 상황에 민주당으로선 합리적 보수를 흡수하고, 정치적 영역을 확장할 기회라는 얘기가 나와요. 정의당 등 대표적인 진보 정당의 영향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보다 큰 보폭으로 중도로 전진할 수 있다는 말도 있고요.

하지만 한편에선 이 대표의 발언이 "민주당은 중도 보수고, 국민의힘은 극우에 가까워!"라는 선언에만 그치면 우리나라 정치 전체가 보수화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와요. 오히려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만을 키울 수 있다는 거예요.

분야별 핫뉴스

#테크

애플 아이폰 16e 공개, 가격과 성능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를 공개했어요. 애플은 그동안 보급형 아이폰 시리즈에 'SE'라는 이름을 붙여왔는데요. 이번에는 최신 아이폰 시리즈인 16에 'e'를 붙였다고. 아이폰 16e는 작년 9월에 발표된 아이폰 16 기본 모델보다 200달러 저렴한 599달러로, 국내 출고가는 99만 원(128GB 기준)으로 책정됐어요. 그동안 나왔던 아이폰 SE에 들어간 홈 버튼을 없애고 노치 디자인과 함께 안면인식 보안 기술인 '페이스ID'를 채택한 게 특징인데요. 스크린도 그만큼 더 커졌다고.

아이폰 16e는 3년 전 아이폰 SE보다 170달러 비싸요. 가격이 오른 대신 아이폰 16에 들어간 것과 똑같은 A18 칩이 탑재됐고, 자체 개발한 모뎀 칩 'C1'이 처음으로 적용돼 배터리 수명은 아이폰 16보다도 약 20%나 길어졌다고.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하는데요. 다만 무선 충전을 위한 편의 기능인 '맥세이프'는 빠졌어요. 애플이 점점 커지는 AI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모델을 내놓으며 삼성전자 등과 치열하게 경쟁할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우리나라는 아이폰 16e 1차 출시국에 포함돼 오늘(21일)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돼요.

#사회

한덕수 총리: "계엄 국무회의 흠결 있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열린 국무회의에 "흠결이 있었다"고 밝혔어요. 한 총리는 20일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증인으로 나와 당시 상황을 증언했는데요. 당시 국무회의가 늘 열리던 국무회의와 달랐고, 제대로 된 절차를 갖추지 못한 국무회의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 한 총리는 앞서 수사기관에서 당시 국무회의가 "사람이 모였다는 것 말고는 간담회 비슷한 형식이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문서에 서명하는 절차(=부서) 등도 없었냐는 헌법재판관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어요.

비상계엄 선포에 앞서 열린 국무회의가 적법했는지는 이번 탄핵심판의 쟁점 중 하나예요. 계엄법(제2조 5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때는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 윤 대통령 측은 당시 국무회의에서 심의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윤 대통령이 언성을 높여가면서까지 반대 의견을 낸 일부 국무위원의 만류를 뿌리치고 비상계엄 선포를 '통보'했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어요. 한편 이날 탄핵심판에 출석한 윤 대통령은 한 총리와 마주치는 게 "국가 위상에 좋지 않다"며 약 5분 만에 재판정을 떠났다고.

오늘의 사진

해빙기가 반가운 수달 가족 | 강원 인제군 북면 인북천에서 수달이 물고기 사냥을 하고 있어요.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보호받고 있는데요 🦦. 최근 수달의 서식 공간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요.

1분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첫 형사재판이 열렸어요. 🧑‍⚖️
2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윤 대통령의 첫 번째 공판준비기일이 13분 만에 끝났어요.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대통령은 이날 법정에 출석했지만 직접 발언은 하지 않았다고. 윤 대통령 측은 검찰의 수사 기록 등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재판부는 오는 3월 24일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연 뒤 본격적인 심리를 시작할 계획이에요.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향해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갈등이 심해지고 있어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며 비난했어요. 또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젤렌스키가 트럼프의 '친러' 행보를 비판하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희토류 지분 50% 요구를 거절하자 거친 말을 쏟아낸 것 같다고. 미국에서는 여당인 공화당 안에서도 젤렌스키를 비난하고 러시아 푸틴 대통령 편을 드는 게 걱정스럽다는 말이 나와요.

SRT 운영사가 설 명절 예매 기간 불법 매크로 의심 사례를 포착해 수사를 의뢰했어요. 🚊
SRT의 운영사 SR이 설 명절 승차권 예매 기간 동안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원 9명을 확인했어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이들이 접속을 시도한 횟수는 무려 6400만 건으로 알려졌는데요. 개인당 100만 건이 넘는 접속을 시도했다고. SR은 승차권 암표 거래 등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며 이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어요.

인천 전세사기 주범 '건축왕'이 추가 사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어요. 🏘️
1심 법원은 전세사기를 저지른 60대 건축업자 남모 씨에 대한 추가 재판에서 사기죄의 최고 형량인 징역 15년을 선고했어요. 재판부는 "범행 기간의 반복성이나 피해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했어요. 다만 재판부는 남 씨의 사기 혐의 액수 305억 원 중 174억 원만 인정했고, 공범 30명 중 15명에겐 무죄를 선고했다고. 남 씨 일당의 범죄단체조직 혐의에 대해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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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을 처음 공개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현지시간) 양자 컴퓨팅 칩 '마요라나1'을 선보였어요. 양자역학의 원리를 이용한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넘어서는 '컴퓨터의 미래'로 불리는데요. MS는 "이번 칩 개발로 양자컴퓨터 시대가 몇 년 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어요. 앞서 구글이 지난해 12월 양자 칩 '윌로'를 공개한 데 이어 양자 컴퓨팅을 둘러싼 경쟁이 빨라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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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빙하가 급속히 녹으며 해수면이 2cm 가까이 상승했다는 연구가 나왔어요.🧊
200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평균 2730억 톤의 빙하가 녹아내리며 전 세계 빙하의 5%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어요.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인구가 30년 동안 소비한 물과 동일한 양이라고. 연구에 참여한 앤드루 셰퍼드 노섬브리아대 교수는 "해수면이 1cm 상승할 때마다 200만 명이 홍수에 노출된다"며 빨라지고 있는 빙하 손실 속도에 대한 우려를 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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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Pick 아티클

🔍양자역학으로 정치 문제를 해결한다?

by. allreview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주당은 진보가 아니라 중도 보수 정당이다" 발언 논란 뒤에는 '진보'와 '보수' 이분법으로 나뉜 정치 갈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고민하게 되는데요. 'allreview' 뉴니커는 오늘날을 정치적 양극화 속 '양자역학'이 필요한 시대라고 말해요. 무슨 얘기인지 궁금하다면 👉 전문 보러가기

고슴이의 덧니

덧붙이는 니우스

학교 다닐 때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로 시작하는 시를 배웠던 기억 있잖아요. 일제강점기였던 1941년 윤동주 시인이 쓴 '서시'인데요. 일본의 한 대학교에는 이 시의 전문을 새겨넣은 비석이 있어요. 윤동주 시인이 문학부 영문학과 학생으로 있었던 일본 교토 도시샤대학 이마데가와 캠퍼스예요.

윤 시인은 1941년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어요. 도쿄 릿쿄대에 입학했다가 교토 도시샤대 영문학과로 편입해 한글로 시 쓰는 작업을 이어갔는데요. '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사건'으로 항일 독립운동에 관여한 혐의로 1943년 체포돼 징역 2년을 선고받았어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던 1945년 2월, 광복을 6개월여 앞두고 감옥에서 27세의 나이로 사망했고요.

도시샤대는 윤 시인 80주기를 맞아 그에게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수여했어요. 이 대학 1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는데요. 대학 측은 윤 시인의 시가 국가와 시대의 차이를 넘어 널리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했어요. 또 과거를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을 새기는 의미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 "당시 시대에 저항하지 못하고 윤동주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금요일엔 뉴닉 퀴즈

jks 뉴니커는 일기를 쓰나요? 저는 어릴 때부터 방학 숙제로 일기 쓰기가 나오면 마지막 날까지 미뤘다 한 번에 몰아 쓰는, 매일의 기록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는데요. 최근 마음에 드는 공책과 펜을 사 뭐라도 쓰고 싶다는 마음에 일기를 쓰게 됐어요. "도대체 일기엔 뭘 써야 하는 거지?" 라는 고민도 잠시, 막상 공책을 펼치니 하루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쓸 말이 많아 금세 한 페이지를 채우더라고요.

그렇게 하루를 글로 정리하고 나니 마냥 흘려보낸 것처럼 느껴졌던 일상에도 즐겁고 행복한 일이 많았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이전에 기록을 남기지 않고 지나갔던 날들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내가 일상을 어떻게 보내고, 마무리하는지는 온전히 저의 선택에 달린 것 같아요. 뉴닉 읽기를 매일 해오는 뉴니커들도 뉴닉 퀴즈를 풀며 뉴닉 읽기를 잘 마무리해 보는 건 어때요? 뉴닉 퀴즈는 일주일에 한 번만 돌아오는 이벤트니 부담은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 거예요. 😉

한 주를 잘 마무리하는 방법, 뉴닉 퀴즈

뉴니커의 한마디

"뉴스에 관심도 없던 제가 언젠가부터 뉴닉만 기다리게 됐어요. 어려운 뉴스를 쉬운 설명으로 풀어줘서 덕분에 세상을 잘 알아가고 있어요!"

"다양한 언론의 기사를 알맞게 정리해주셔서 중립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뉴스를 접할 수 있어 좋아요."

"요즘 금값이 최고치라던데 왜 오른 건지, 투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해요."

💬 헤드라이트에서 정리한 '1년 만에 2배가 된 금값, '금테크' 지금부터 시작해도 안 늦었을까?' 아티클을 읽어 봐요! '뉴닉 경제 브리핑' 레터를 구독하면 매주 수요일마다 명쾌한 경제 뉴스 풀이와 짭짤한 재테크 꿀팁 정보를 받아 볼 수 있어요. by. 에디터 오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