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기다린 수영장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5. 7. 7. 월요일 지난 토요일(5일) 눈을 뜨자마자 일본 지진 뉴스를 검색했습니다. '7월5일 일본 대지진설' 때문이었지요. 다행히 우려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루머처럼 진짜 대지진이 발생했다면 어떤 일이 빚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더군요. '7월 대지진설'은 애초 한 만화에서 시작됐으니까요.  자신이 꿈에서 본 장면을 그리는 일본인 만화가 타츠키 료는 1999년 '내가 본 미래'를 출간하면서 2011년 3월 일어난 동일본 지진을 예언했다고 합니다. 더불어 2020년께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행(코로나19)할 것이라는 내용도 있었다고 하네요. 원래 그리 인기가 많지 않은 만화책이었지만, 2021년 일본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언급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고 합니다. 예언 적중 등의 콘텐츠는 유튜브나 SNS에서 제일 관심을 끄는 주제니까요.  인기에 힘입어 2021년 완전판이 출간됐는데, 여기에 '2025년 7월5일 새벽 4시18분, 일본과 필리핀 사이 해저에서 발생한 초대형 지진으로 동일본 대지진의 3배 쓰나미 발생'이라는 내용이 삽입돼 있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혹시'하는 우려와 공포가 나온 거지요.  이쯤 되면 꿈을 통해 본 미래를 4행시로 적었던 예언가 노스트라다무스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노스트라다무스처럼 타츠키 료 또한 빗나간 예언이 꽤 있습니다. 대중은 적중한 예언 만을 기억하게 되니까요. 더불어 지나고 난 뒤 꿰맞춘 예언도 꽤 존재합니다.  사실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한 일본은 언제든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츠키 료 말고도 일본의 대지진을 다룬 콘텐츠는 꽤 많으니까요. 오죽하면 1973년에 '일본 침몰'이라는 책까지 나왔을까요.  다만 이번 7월 대지진설에 힘이 실린 이유는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6월 말부터 지속적으로 '규모 5' 안팎의 지진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2주 동안 1000번이 넘는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부 주민이 대피도 한 상태라고 합니다. '설'과 '팩트'가 만나면서 더 큰 파장을 낳은 셈이지요. 일본 기상청이나 지진학자들은 정확한 지진 날짜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다만, 지진 주기 등을 고려해 대비는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닌카이 트로프 거대 지진 같은 경우에는 100~150년을 주기로 발생한다고 하니까요. 마지막으로 닌카이 대지진이 발생한 때는 1946년 12월21일이라고 합니다. 일어날 일은 일어날 것입니다. 지진이나 화산 폭발 같은 자연재해는 특히 그렇겠지요. 여름마다 발생하는 태풍처럼 말이지요.  결국 문제는 대비책일 것입니다. 유비무환이라고 미리 점검하고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겠지요. 한국 또한 일본 대지진 대비 매뉴얼을 미리 점검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측됐던 일이 일어났을 때 우왕좌왕하는 일만큼은 피해야겠지요. 준비에 준비는 과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만 총총. 연합뉴스 1. 미리보는 쿠폰 효과🔗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됩니다. 1인당 최대 45만원인 1차 쿠폰은 소상공인 가게에서만 쓸 수 있는데요. 코로나 때와 효과를 비교해봤습니다. 2. 시진핑 실각설? 사실은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권력을 잃고 흔들린단 '실각설'이 국내외 언론에 퍼지고 있죠. 중국 통치체제를 연구하는 조영남 교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는데요. 괴담이 퍼지는 이유와 한국에 미칠 영향을 물어봤습니다.  3. 조사 대신 영장 택한 특검🔗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추가 조사 없이 윤 전 대통령 죄를 묻기 충분하단 판단으로 보입니다. 4. '갈아탈까' 고민이라면🔗 SK텔레콤이 다른 통신사로 갈아탈 때 내는 위약금을 면제해주기로 했죠. 해킹 사태에 대한 피해 조치인데요. 단통법도 시행을 앞두면서 가입자를 잡기 위한 통신 3사간 전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연합뉴스) 5. '나 닮은 잘생긴 연예인 누구?'🔗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이 신입생 캠프에서 한 행동입니다. 대답한 학생은 용돈도 받았는데요. "유흥주점 같다"는 지적에 대자보도 붙었지만, 학교는 무덤덤합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100년 기다린 수영장   지난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센 강에 수영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1923년 수영을 금지한 이후 무려 100년 만에 재개장한 건데요. 녹색빛 물결을 가로지르며 파리 시민들은 모처럼 시원한 하루를 즐겼다네요.👉기사보기   대지진 괴담 손실, 5조3천억원 '올 7월 일본에 대지진이 온다'는 괴담이 SNS에서 퍼지면서 일본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덩달아 일본 여행 수요도 크게 줄고 있는데요. 일본 여행업에 끼친 피해만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기사보기 연합뉴스 보이는 게 다가 아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전시된 오스트레일리아 설치 작가, 론 뮤익의 작품 '침대에서'입니다. 압도적인 크기와 사실적인 묘사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지만 독창성과 참신함이 부족하단 평가가 나오는데요. 서울관의 다른 기획 전시도 아쉽긴 마찬가지입니다.👉기사보기 매일매일이 고군분투라 당장 내일 아침 문을 닫아도 이상하지 않다. 그렇기에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에 풀뿌리 언론사를 참여시킨 일은 한때 지역 언론사에서 일한 적 있는 나로서는 남다르게 다가온다. 대통령의 의지를 믿고 싶은 것이다.   👉[서울 말고] 지역자치, 대통령의 진심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