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속 21%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3. 5. 9. 화요일 지난 토요일(6일) 베를린에 있는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독일 프로축구 경기를 보고 왔습니다. 분데스리가 현재 순위 18위로 꼴찌인 '헤르타 베를린'과 꼴찌에서 세 번째인 '슈투트가르트'(16위)의 경기였습니다.  헤르타는 창단 130년이 넘는 베를린을 대표하는 축구 클럽입니다만, 최근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1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하위 팀 경기라 '혹시 자리가 텅텅 빈 건 아닐까' 했던 제 생각은 빗나갔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서자 홈팀인 헤르타 베를린을 상징하는 파랗고 하얀 물결이 파도처럼 넘실거렸습니다. 7만4천석이 넘는 좌석은 양 팀 팬들, 특히 헤르타 팬들로 가득 차 장관을 이뤘습니다.  결국 2:1. 강등이 유력했던 헤르타는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남은 경기는 세 경기, 현재 16위 팀과의 승점 차는 단 3점. 헤르타가 강등을 피할 가능성은 살아 있습니다. 이날 경기를 보고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중꺾마)이라는 말이 다시 한 번 떠올랐습니다. 지난해 말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2:1로 꺾은 뒤 번쩍 들어 올린 태극기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던 것, jks님도 기억하시죠? 헤르타를 이끄는 팔 다르다이 감독은 훈련 때 선수들에게 "너는 아무 이유 없이 여기 있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해줬다고 합니다. 결국 그의 '꺾이지 않는 마음'은 적어도 지금으로선 현실이 돼 가고 있습니다. 물론 경기에서 패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강등을 눈 앞에 두고 두 달 만에 맞이한 이날의 승리는 선수와 팬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오염수 시찰? 견학!🔗 이달 안에 한국시찰단이 '후쿠시마 제1원전'을 둘러보러 일본에 갑니다. 왜 조사단도, 검증단도 아닌 시찰단이냐고요? 다른 나라 경험에 답이 있습니다. 2. '21% 파티' 룰🔗 jks님은 사놓고 입지 않는 옷이 몇 벌이나 되나요? 필요 없는 옷이 옷장의 21%를 차지한단 설문조사도 있는데요. 이 옷들을 나누는 파티가 열립니다. 3. 조작된 광개토대왕비, 내용은?🔗 일본은 백제·신라가 자신들 속국이었단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해왔죠. 광개토대왕비 비문에 그렇게 써있단 건데요. 비문을 찍은 100여년 전 사진이 나왔습니다. 4. 아이 잃은 두꺼비의 속사정🔗 올봄에도 부산 연제구 온천천에 알을 낳은 두꺼비. 근데 이번엔 모든 알이 부화되지 못하고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문제는 연못을 썩게 만든 부산시의 공사였습니다.    5. 2500m 내려가 줍줍?🔗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는 깊은 바닷속의 광물을 한 국가가 상업적 목적으로 채굴해도 될까요? 먼저 줍는 게 임자라고요?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AP 연합뉴스  "살해당하기 싫다" 지난 6일 미국 텍사스주 한 쇼핑몰 앞에서 인종차별주의자로 추정되는 총격범의 소총에 맞아 8명이 숨졌습니다. 이튿날 바로 그 곳에서 성난 시민들이 총기규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기사보기 카라 비포&애프터  두 사진 모두 '라비'입니다. 외모만큼이나 인생이 확 바뀐 건 동물단체의 구조 덕분인데요. 다른 멍냥이들의 놀라운 변화도 보실래요?👉기사보기 대한의사협회가 파업을 벌일 때마다, 그 파급력은 전공의 움직임에 달렸다.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의 핵심 인력은 전공의들이다. 대형 병원의 경우, 전공의만 500명 이상 일한다. 이들이 일손을 놓게 되면 의료 공백이 불가피해진다. 첫 단체행동은 1971년에 있었다.  👉[유레카] 의협 파업? '전공의'에 쏠린 눈 공유하기트윗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