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상속법’의 운명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3. 5. 16. 화요일 아버지가 계시다면, jks님은 아버지가 우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아버지가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요. 어떤 아버지가 눈물을 흘린다면, 그건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보다 더 큰 슬픔이 찾아왔을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딱 일주일 전인 5월8일 어버이날, 서울광장에 있는 이태원참사 희생자 합동 분향소에 갔습니다. 유족과 시민대책회의가 이태원 참사 200일을 맞아 200시간 동안 집중추모행동에 들어간다는 걸 알리는 기자회견을 취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사진기자들은 현장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기 위해 바삐 움직입니다. 앉아서도 보고, 서서도 보죠. 저도 저만의 방식이 있는데요, 제일 뒷줄로 가보는겁니다. 앞에서만 봤을 때 보이지 않았던 뒷모습이나 뒷줄에 선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도 기자회견 참석자들 맨 뒷줄에 가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한 아버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버님은 이영헌 진보대학생넷 서울인천 대표가 읽는 편지내용을 듣다, 가슴에 달린 카네이션을 오른손으로 소중히 감싸면서 우셨습니다. 참사 희생자의 아버지가 흘리는 눈물의 무게. 그건 제가 감히 가늠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부모가 세상을 떠나는 슬픔보다 더 무겁고 큰 슬픔이지 않을까요? 오늘(16일)은 이태원참사가 일어난 지 200일이 되는 날입니다. 어제서야 박희영 서울 용산구청장 등 용산구청 주요 책임자들에 대한 첫 공개재판이 열렸습니다. 유가족이 느끼는 슬픔의 크기에 비해 책임을 묻는 일의 속도가 너무 느린 건 아닌지, 카네이션을 감싼 그 오른손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1. 5900만원짜리 별장의 비결🔗 2개월 만에 완성된다는 조립식 단독주택. 전원 속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어떻게 만드는 건지, 공장에 직접 가봤습니다. 2. 세계의 똥, 스위스로🔗 과학자들이 스위스에 '미생물의 방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1차 수집대상은 세계 각지에 사는 사람들의 똥. 과학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3. 불효자에게도 상속해야 하나요?🔗 죽은 사람의 의사와 관계없이 배우자·자녀에 물려줘야 하는 유산이 있습니다. '유류분'인데요. 이 제도를 없앨지 말지 헌재가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4. '복비·이사비 드려요', 누가?🔗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 거래가 뚝 끊겼습니다. 요즘엔 각종 혜택을 내건 전세 매물까지 등장했는데요. 놀라운 건 파격적 조건을 내건 이가 집주인이 아니란 겁니다. 5. 광화문 앞 전찻길 둘까 말까🔗 100년 간 일제의 전차 철로에 짓눌렸던 조선 임금의 길, 월대가 발굴되고 있죠. 문화재청은 월대를 온전하게 되살리겠단 계획인데요. 최선일까요? AFP 연합뉴스 총을 내려놓다 동유럽 세르비아에서 이달 일어난 두 건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모두 17명이 숨졌습니다. 그 뒤 일주일 만에 시민들이 1만3500정의 총을 정부에 반납했습니다.👉기사보기 월 7400원 인상   오늘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 한달에 약 3000원, 가스요금은 4400원 정도 오릅니다. 다만 소비자들이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기사보기 세계가 사랑한 불법 타투이스트 직업코드는 42299. 타투를 한 사람 1300만명. 이 흔한 타투 시술이 불법이라는 거 알고 있나요? 위험을 감수하고 남의 몸에 문신을 새기는 사람들 이야길 들었습니다.👉기사보기 무엇보다 마약 문제에 강경 대처한다는 기조가 누군가를 본보기로 삼아 정권의 능력을 입증하고, 사회 기강을 잡는 식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 그런 태도는 도움을 받아야 할 환자와 가족에게 수치와 죄책감을 안기고, 사회적 낙인을 조장할 뿐이다. 그렇다면 정부가 할 일은 무엇인가? 👉[숨&결] 마약과의 전쟁, 승리란 무엇인가 공유하기트윗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