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도 제사 주재한다(장남도 찬성👌)

5월 12, 2023

2023. 5. 12. 금요일

※ 영화의 내용이 약간 들어있습니다. 스포일러까지는 아닙니다.

얼마 전 개봉해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가오갤3) 보셨나요? 저는 벌써 두 번이나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은 명작이었어요. 영화에서 심금을 울리는 장면을 만나서 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극 중 '스타로드'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적진 한복판으로 뛰어드는 결정을 내립니다. 동료들은 이미 파 놓은 함정으로 들어가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 여기서 다른 뻔한 영화 속 주인공이었다면 "어쩔 수 없잖아! 가야만 한다고!"라며 하나 마나 한 소리를 내뱉었겠지만, 스타로드는 달랐습니다. 그는 "함정인 걸 알고 들어가면 그건 함정이 아니야. 대결이지!"라고 대꾸한 뒤 작전을 강행합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수도 없이 함정을 만나고 있습니다. 자기 일을 넘기려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대화에 함정을 한 개씩은 심어두고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혹시 게으른 사람만 다니는 회사에 있어서 그런 것 아냐? 말씀하실 수 있는데 그건 아닙니다. 의도가 다를 뿐, 일을 더 해보려는 사람과 일을 덜 해보려는 사람 모두 일을 넘기려는 습성을 갖고 있습니다.

갈등을 싫어하는 성격이라 대체로는 '에라 해주고 말지'하지만, 이런 회피형 인간으로 살다 보니 가랑비에 옷 젖듯 일이 몰려 가끔 어깨가 축 쳐지곤 합니다. 은근히 거절하는 돌려 말하기 기술을 키워야 하나 싶었는데, <가오갤3>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함정인 걸 알게 되면 가만두지 않을 작정입니다. jks님도 당당히 대결하는 하루, 기왕이면 승리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내가 이 집안 장남연장자야!'🔗

제사는 첫째 아들의 '권리'였습니다. 대법원 판례가 그렇게 정했었는데요. 이걸 대법원이 여성 차별이라며 뒤집었습니다. 15년 만입니다.

2. 인류 '기초대사량 감소' 4가지 설🔗

운동하지 않을 때 쓰는 에너지를 기초대사라 합니다. 기초대사량이 높아야 살이 덜 찌는데요. 20년새 인류의 기초대사량이 줄었단 슬픈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3. 끝인데 끝이 아닙니다🔗

드.디.어. 정부가 3년4개월 만에 '코로나19로부터의 일상 회복'을 선언했습니다. 이제 뭐가, 어떻게 달라진단 건지 정리했습니다.

4. 남성도 여성도 아닌, 배우🔗

타고난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연기하는 '젠더프리' 배우가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성별을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하는데요. 이런 연기를 하는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5. "올해 최고의 동물권 영화"🔗

'번호가 아닙니다 상'(Not a Number Award). 가오갤3 감독이 국제동물권단체에게서 받은 상입니다. 이름도 희한하다고요? 영화를 보고나서 다시 떠올려보시죠.

웨이보 갈무리

이게 웃겨?

인도를 발칵 뒤집은 영상입니다. 중국 공안부가 인도 유명 가수의 노래를 중국어로 개사해 교통안전을 강조하는 내용인데요. 인도인을 묘사하며 얼굴에 검은 칠을 한 '블랙 페이스'가 문제였습니다.👉기사보기

오소리 1975마리

족제빗과 오소리는 인수공통감염병 위험이 높은 동물입니다. 인간과 접촉하면 서로 병을 옮길 수 있단 뜻인데요. 국내 사육되는 오소리가 1975마리. 이보다 2배 많단 통계도 있습니다.👉기사읽기

청보리 '밭멍' 할래요?

캠핑엔 불멍, 낚시는 물멍. 그리고 봄철엔 밭멍. 딱 지금입니다. 이번엔 제주 가파도, 전북 고창, 경북 경주 말고 떠오르는 '청보리' 핫플, 충남 보령으로 가볼까요?👉기사보기

이제 보니 '많은 사람'이라는 나의 용어는 시장 중심 시선이고 차별이었다. 표준, 보통, 정상의 다른 표현일 뿐이다. 그 시대가 정해 놓은 기본으로, 생애주기로는 15살과 65살 사이 비장애인일 것이다. 어떻게든 100계단을 오를 수 있는 사람들로 이른바 '비약자', 다른 말로 노동가능인구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