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출생장려 자만추 ‘서울팅’

5월 26, 2023

2023. 5. 26. 금요일

"지구는 우주라는 광활한 곳에 있는 너무나 작은 무대이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의 극히 일부를 차지하려고 했던 역사 속의 수많은 정복자들이 보여준 피의 역사를 생각해 보라. 이 작은 점의 한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이, 거의 구분할 수 없는 다른 모서리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잔혹함을 생각해 보라. (중략) 우리가 사는 이곳은 암흑 속 외로운 얼룩일 뿐이다. 이 광활한 어둠 속의 다른 어딘가에 우리를 구해줄 무언가가 과연 있을까. 사진을 보고도 그런 생각이 들까?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우리의 오만함을 쉽게 보여주는 것이 존재할까?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책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 있을까?"

-<창백한 푸른 점>(사이언스북스), 칼 세이건-

얼마 전, 어느 취재원과 점심을 먹다가 천문학자 칼 세이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을 아주 힘겹게 보낸 정치인입니다. 그 시기를 책 읽는 것으로 버텨냈다고 하기에 물었습니다. "어떤 책이 가장 도움이 됐나요?"

그는 칼 세이건의 책 <코스모스>가 큰 힘이 되어주었다고 하더군요. 영어로 출판된 과학책 중에 가장 많이 팔렸다는 책이죠. 그 책을 읽으며 비로소 고통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세상에 대한 렌즈를 저 무한한 우주까지 확장하면, '나'라는 비대한 자아는 사실 지구라는 '창백한 푸른 점' 위에, 티끌만도 못한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요. 저는 코스모스는 읽지 못했지만 또다른 책 <창백한 푸른 점>을 좋아합니다.

그는 원래도 차분하고 겸손한 사람인데, 고통스런 시기를 견디는 방식조차 참 그이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내면을 가진 사람은 언젠가 꼭 더 큰 쓰임을 받겠구나, 싶었구요. 요사이 저 역시 작은 시련(?)을 겪고 있는데, 한 수 배웠습니다. 그의 말을 기억하며 유난히 지치고 힘겨운 날에는 귀가길에 밤하늘의 별들을 올려다보곤 합니다. jks님은 힘겨운 시간이 찾아올 때 무엇으로 견디시나요?

📣29일 월요일 H:730은 쉽니다. 30일 화요일 아침 7시30분에 찾아뵙겠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1. 서울팅·청춘썸데이·솔로몬 선택…🔗

씽글이들의 맛 뽐내기, 로테이션 대화, 포크댄스. 지자체들이 내놓은 '만남 사업' 프로그램들입니다. 저출생 완화에 효과가 있을지 청년들 이야길 들어봤습니다.

2. '욱일기'가 부산에 뜬다?🔗

문재인 정부 땐 욱일기를 단 일본 함정이 한국에 들어오질 못했습니다. 침략의 상징이라며 우리 정부가 거부했기 때문이죠. 윤석열 정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3. 갈(매기)취(향)의 기술🔗

해변에서 갈매기에게 과자를 던져주는 건 국룰이죠. 손에 올리면 쏙쏙 낚아채는 기술이 참 대단한데요. 맛있는 과자를 골라먹는 재주도 있다고 합니다.

4. 누운 장애인이 차 탈 권리🔗

우리 법은 침대형 휠체어에 누운 장애인의 이동권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장애인만 보호하죠. 이게 평등권을 침해한단 헌재 결정이 나왔습니다.

5. '그날' 아니고 월경 🔗

한 달에 한 번 생리대 살 때마다 부담되시죠. 다른 나라 여성들은 어떨까요? 국내 생리대 가격이 다른 나라 제품보다 39%나 비싸단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AP 연합뉴스

비를 피하는 법

튀르키예 강진으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피난민 캠프. 아이가 빗속에서 종이박스를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아이는 비를 피하려 애쓰는 걸까요. 비와 노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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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월평균 가계소득은 505만4000원. 처음으로 500만원을 넘어선 건데요. 그렇다고 가계 살림살이가 나아진 건 아닙니다.👉기사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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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번호의 비밀

463, 261, 604.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로 향하는지, 서울 시내버스 번호엔 정보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그걸 읽어내는 법, 알려드립니다.👉기사보기

"요즘 사람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맞춰주지 못해 스파이 요원 등을 구하기 힘들다." 독일의 대외 정보기관인 연방정보국(BND) 브루노 칼 국장이 최근 털어놓은 고충이다. <로이터> 통신은 칼 국장이 1950~60년대 출생한 '베이비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면서 마땅한 대체 인력을 구하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지난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