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성지, 처방전의 비밀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3. 5. 1. 월요일 5월1일 오늘은 '메이데이', 노동절입니다. jks님은 혹시 일하는 사람인가요? 오늘 휴무를 보장받으셨나요? 일요일을 제외하곤 매일 신문을 찍어내야 하는 언론 노동자, 기자들은 오늘도 독자님들을 위해 출근해 취재-노동을 한답니다. 만국의 노동자가 단결하여 쉬어야(?) 할 때 일하는 것이 조금 원통하지만 jks님과 독자님들을 위해 견딜 수 있습니다. 노동절은 19세기 후반 미국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에서 태어난 기념일인데요. 1886년 5월1일 전국적인 파업과 시위가 잇따르던 가운데 미국 좌파의 본거지였던 시카고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희생자와 부상자들이 대거 발생했고, 1890년부터는 전 세계 노동자들이 5월1일을 기점으로 다양한 연대 행사를 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137년 전 노동운동의 결과라니, 까마득하죠? 그런데 137년 전, 당시 노동자들의 요구가 무엇이었을까요? 12시간 노동이었을까요? 급료 인상이었을까요? 바로 '하루 8시간 노동'입니다. 8시간 노동, 8시간 휴식, 8시간 수면을 지키자는 겁니다. 우리 근로기준법 역시 이 8시간 노동을 표면적으론 받아들여 주 40시간 노동을 명문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는 '주 69시간 노동'이라는 퇴행적 구호를 거리낌 없이 언급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요. 우리가 사는 시대는 엄연히 저 137년 전과도 다르고, '전태일'의 시대와도 다릅니다. 그러나 고용주의 '돈벌이'를 위해, 노동자가 언제든 그의 생명과 일상을 저당잡혀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회라면 과연 우리는 얼마나 야만으로부터 멀리 온 것인가, 언제든 퇴행할 수 있는 사회의 기반은 얼마나 허술한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노동절인 오늘, '반 노동의 시대'에 언론 노동자로 살아가는 저의 처지에 대해서도 곱씹어보게 됩니다. 1. 줄서는 '성지', 처방전의 비밀🔗 서울의 한 병원 앞엔 전날 밤부터 긴 줄이 늘어섭니다. 항우울제, 항전간제, 당뇨약, 변비약… 무슨 중병에 걸렸길래 하루에 약을 13종이나 먹으란 걸까요?   2. "다 가능합니다, 내일 계약할까요?"🔗 전세사기범들의 주무대였던 서울 강서구 화곡동과 인천 미추홀구. 부동산 시장은 초토화됐지만, '갭투자자'를 구하는 유혹의 손짓은 끊이지 않습니다. 3. 채점자에게 과외수업중?🔗 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의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평가에 도움받기 위해 만든 자문단 구성이 이상합니다. 4. 노동절에 일하는 당신, 2.5배!🔗 노동절,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등 5월엔 휴일이 꽤 있는데요. 이날 출근하신다면 급여 계산 제대로 해야 합니다.   5. 루이비통 납신다, 길을 막아라🔗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지난 토요일 서울 한강의 잠수교에서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인정한 것'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다 좋았던 것만은 아닙니다. AFP 연합뉴스 뜨거운 세비야 스페인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섭씨 40도가 넘는 때이른 폭염에 농작물 생산량이 줄어 스페인으로부터 과일과 야채를 수입하는 영국 등에서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기사보기 모기 지수 51.3 서울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었던 지난 21일. 공원 기준으로 '모기 활동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주의' 단계인 50을 넘어 51.3을 기록했습니다. 주의 단계 진입은 지난해보다 한달 빠른 것입니다.👉기사보기 손동주 스튜디오 103 실장 바다로 출근 숲으로 퇴근 기왕 하는 일, 타이 치앙마이나 호주 케언스에서 하면 어떨까요? 과연 휴가지에서도 일이 잘 될지, 강원도 고성에서 3박4일 워케이션을 보내봤습니다.👉기사보기 "당신은 열 마리의 생선을 잡았고, 그중 셋을 동생에게 줄 거라고 했다. 그럼 총 몇 마리가 남는가?" 이 지극히 평범한 질문에 "열 셋"이라는,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잘못 알아들었나 싶어 재차 물어봤지만 답은 같았다.   👉[김한민의 탈인간] 10-3=13 공유하기트윗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