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이 절교하는 이유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4. 3. 15. 금요일 jks님은 외출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니시는 편인가요? 그렇다면 가방엔 무엇을 넣고 다니시나요? 저는 오만가지 물건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다니는 편입니다. 출퇴근용 백팩에는 노트북, 수첩, 보조배터리같이 업무에 꼭 필요한 물건이 몇 가지 들어있고요. 칫솔·치약(밥 먹고 이 닦는 건 국룰), 접이식 우산(일기예보가 틀릴 때를 대비), 휴지와 물티슈(뭔가를 잘 흘리는 편이므로), 손 소독제(갑작스레 손을 못 씻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상비약(갑작스레 아플 수 있습니다), 숙취해소제(숙취 해소가 급할 때 아주 요긴), 휴대용 비누(공중화장실엔 비누가 없는 경우가 많죠) 등을 항상 소중하게 메고 다녔습니다. 무겁지 않냐고요? 얼마 전에 가방을 저울에 달아보니 5.4㎏였습니다. 생후 2개월쯤 된 아기를 매일 업고 다니는 셈입니다. 무겁긴 해도, 당장 어떤 물건이 필요한 순간이 닥칠 때 "나 있어!"를 외치며 가방에서 꺼냈던 그 순간, 그 희열(!)을 잊을 수가 없어서 하나둘 가방에 넣다 보니 이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원래 바리바리바리스타들은 다들 이런 찰나의 기억 때문에 이 세상 모든 잡동사니를 넣고 다닌다잖아요.  그랬던 제가 그제 4·10총선 현장 취재를 가게 되면서 가방 속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오래 걸어 다녀야 하니 정말 꼭 필요한 물건만 단출하게 챙겼는데요, 다행히 갑자기 비가 온다든지, 뭔가를 쏟는다든지, 아프다든지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어깨가 가벼워지니까 컨디션도 좋고 기분도 상쾌하더라고요. 모든 일을 예상할 수도, 그 일들을 대비할 수도 없는 게 인생일 텐데요. 항상 만약의 상황을 가정하면서 스스로 어깨에 더 무거운 짐을 지우고 살았던 게 아닌가 싶어집니다. 좀 더 가볍게, 걱정을 줄이고 살아도 아무 일 없는데 말이죠. 성격상 바리바리 봇짐을 당장 획기적으로 줄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무게를 덜어가면서 저 자신을 고통 속에서 해방해 주고 싶어요.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신 봇짐러들이 계신다면, 우리 같이 줄여가 봐요! jks님, 4·10 총선에서 어떤 정당을, 후보를 뽑을 지 마음 정하셨나요? 보수 개혁의 아이콘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진보의 전략통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우리동네 국회의원 제대로 뽑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휘클리 특별반은 총 3교시로 진행됩니다. 1교시 유승민×이철희 전 의원 특강_좋은 국회의원을 뽑는 법 2교시 성한용×송채경화 기자_총선 판세 분석과 승패 시나리오 3교시 클럽활동_총선1000자문, 정책 블라인드테스트, '나만의 육각형' 정치인, 정치인 밸런스게임, 정치적 참견시점반 중 선택  수업은 3월23일(토요일) 오후 1시30분, 한겨레신문사(서울 공덕동)에서 열립니다. 두 의원을 직접 만나 정치 얘길 실컷 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세요. 👉티켓 구매하기 👉지난 휘클리 보기 독일 아우토반. 게티이미지뱅크 1. 한국형 아우토반? 이순신 정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2조6000억원짜리 '초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이제 연구를 시작할 거라는데요. 20차례 대통령 민생토론회가 다 이런 식입니다.  2. 10분→1시간, 떠밀린 자취생🔗 대학교 앞 자취방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비싼 월세 때문에 서울 자취생이 경기도로 밀려나고 있는 건데요. 도심 밖으로 갔더니 이번엔 시간, 교통비가 문제입니다. 3. 거부가 기피일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이 양심적 병역거부자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을 공천 배제했죠. 병역을 기피했단 게 이유인데요. 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4. 벌레만큼 영양가 있는 똥🔗 동물이 똥을 먹는 걸 '식분증'이라고 하는데요. 철새, 부모로부터 일찍 독립한 새들도 똥을 잘 먹습니다. 큰일나는 거 아니냐고요? 몸에 더 좋다고 합니다.(위키피디아 코먼스) 5. 증거 찾을 의사 찾아다닌다🔗 성폭행 피해를 당하면 몸과 옷에 남은 증거를 빨리 채취해야 하는데요. 전공의 파업으로 야간·주말 응급 채취를 중단하는 해바라기센터들이 있습니다. AFP 연합뉴스 돌머리가 부순 테슬라 테슬라 모델3를 깔아 뭉갠 건 고대 메소아메리카 '올멕 문명'의 거대한 돌머리. AI가 생성한 이미지일까요? 외계인이 투척한 걸까요? 정답은 멕시코 예술가의 작품입니다.👉기사보기 400명 대 1600명 정부가 내년 늘어나는 의대 정원 2000명 중 400명을 수도권(20%), 1600명을 비수도권(80%)에 배분하기로 했는데요. 지금도 의사가 넘치는 수도권에 20%를 할당해야 할까요?👉기사보기 쇼박스 리더필름의 톤 앤 매너 노란 공이 통통 튀는 쇼박스, 디즈니 성이 나오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영화 시작 전엔 배급사나 제작사의 로고를 보여주는 시그니처 영상이 나오는데요. 이 짧은 리더필름을 재치있게 변주한 영화들, 보실래요?👉기사보기 미국에서는 3명 중 한 사람꼴로 정치 때문에 친구를 잃는 경험을 한다는 보고가 있다. 자녀가 배우자를 선택할 때 차라리 인종이 다른 것에 대해서는 점점 더 관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반면 지지 정당이 다르면 점점 더 거부감을 보인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는 연구가 나오고 있다. 보통사람들의 일상 속에서도 정치 때문에 연인들이 다투고, 부모와 자식 간에 대화가 단절되는 경우가 다반사가 됐다. 정치가 왜 이렇게 나빠진 것일까? 👉[이철희의 돌아보고 내다보고] 죽일듯 싸우는 정치, 어쩌다 이 지경이 됐나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