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명 사냥 성공’

3월 29, 2024

2024. 3. 29. 금요일

"저거 유채꽃 아니야?" 며칠 전 길을 걷는데 동료가 '산수유 나무'를 가리키며 한 말입니다. 저는 나름 '시골 출신'이라는 이상한 자부심이 있어 산수유와 유채꽃이 어떻게 다른 건지 열심히 설명했습니다. "선배는 별 걸 다 아네"라는 말에 조금 뿌듯하면서도 머쓱함을 느낀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입춘이 지나고 여기저기서 봄이 '시각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요즘 같은 때가 오면, 저는 식물을 잘 아는 사람이 부러워지곤 합니다.

저도 산수유와 유채꽃 정도를 겨우 구분할 뿐, 눈에는 익숙하지만 이름과 특성은 잘 모르는 식물들이 많거든요. 이달에도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보내온 "우리집 첫 꽃" 사진 속 꽃의 정체를 몰라 물어봤습니다.

온라인뉴스팀(정식 명칭은 오픈데스크팀입니다)에서는 지금 당장 사람들이 많이 읽는 기사가 뭔지를 주시하는데, 이번 주에는 '꽃 없는 꽃 축제' 식의 소식이 많았습니다. 작년에는 꽃이 너무 빨리 피어 축제를 여는 지자체들이 울상이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예상보다 늦게 피어 문제라고요.

이것 역시 거대한 기후변화의 연장선일 텐데, 아무쪼록 봄꽃이 사라지기 전에 길가에서 만나는 꽃마다 소중히 여기고 이름을 알아주어야겠습니다. 참고로 어머니가 보내주신 사진 속 꽃은 '수선화'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 노란 꽃들이네요.

박진재 후보 SNS

1. 이주민 사냥 중🔗

전국을 돌며 이주노동자를 무작위로 검문하고 체포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있습니다. 불법체포죄, 감금죄로 처벌될 수 있단 경찰의 경고도 무시하고 있습니다.

2. '체액 테러범'이 받는 벌🔗

텀블러, 수영복, 현관. 남성에게 체액 테러를 당하고 성적 불쾌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남성은 성범죄로 처벌받진 않는다고 합니다.

3. 이종섭을 위한 '열일'🔗

원래 호주 대사의 존재감 이 정도였나요? 정부가 이종섭 대사의 한국 일정을 적극 공개하고 있는데요. 부처 공동으로 3500자가 넘는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4. 모유에 침투한 초미세플라스틱🔗

매우 작은 초미세플라스틱이 뇌나 장기로 들어가 건강을 위협한단 사실은 잘 알려졌는데요. 미래 자녀의 비만까지 유발한단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5. 더 멀리서, 더 어렵게🔗

주주가 186만명에 이르는 카카오 주주총회에 참석한 일반 주주는 10명 남짓. 평일 제주에서 열렸기 때문인데요. 주총을 온라인 중계조차 안 하는 상장사들도 많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축복의 달걀

이번주 일요일은 부활절입니다. 기독교인은 이날 삶은 달걀을 나누며 부활절을 축하하고 이웃을 축복하는데요. 크로아티아 북쪽 도시 코프리브니차 광장에 높이 2m의 달걀이 등장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전통방식으로 꾸민 달걀입니다.

하루 10억끼

지구 한쪽에선 7억3000만명이 굶주리고 있는데요. 다른 쪽에선 하루 10억끼에 달하는 음식물이 버려집니다. 부자 국가든, 가난한 국가든 비슷하게 버렸습니다.👉기사보기

위즈덤하우스

빨간책 list

성평등, 다양성이 담긴 어린이·청소년 도서에 '불순 불온' 딱지를 붙이는 어른들이 있는데요. 어린이책 전문가들이 더 빨간 책 85권을 선정했습니다. 성소수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스스로 몸을 지키는 법, 다양한 가족 형태를 알고 싶은 어른도 읽어보세요.👉기사보기

정서적 양극화는 감정(affect), 즉 자존심이 상하거나 상대를 미워하는 혐오감을 자극하는 어떤 계기를 통해 활성화된다. 저잣거리의 그것처럼, '이렇게까지 할 일이냐', '우리를 다 죽이겠다는 거네' 따위의 정서적 내러티브가 생기게 되면 싸움이 거칠어지기 마련이다. 우리 정치사를 가까이 되돌아보면 두 번의 중대 계기가 있었다. 2009년의 노무현 전 대통령(노통)에 대한 수사와 그의 서거, 2017년의 박근혜 대통령(박통) 탄핵과 적폐청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