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뎃) 홍콩 여행 주의사항!

3월 25, 2024

2024. 3. 25. 월요일

도미노게임, 해보셨나요? 저는 어릴 때 갔던 수련회에서 주로 도미노게임을 했습니다. 도미노를 하나하나 세우면서 중간에 브레이크용 도미노를 눕혀 혹시라도 다 쓰러질 상황에 대비하죠. 지금 저는 그 브레이크용 도미노 위에 있습니다.

휴가 중이라는 말을 길게 풀어봤습니다. 이 레터를 쓰고 있는 저는 지금 필리핀 세부 올랑고섬 인근 바다 위에 있습니다. 다이빙을 하고 있는데요, 월요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에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점심 먹기 전 들어간 바다에서 해마도 보고 게도 봤어요. 어제는 사람만 한 거북이를 봤습니다.

평소 사색에 자주 잠기는 편은 아닌데 다이빙을 할 때면 이런저런 생각에 빠집니다. 아무래도 제가 사는 세상과 다른 세상에 들어가기 때문이 아닐까요. 어제 본 거북이만 해도 작은 등껍질이 성인 남성 몸만 한 크기로 자라기까지 얼마 동안 몇 번이나 탈각했을까 싶었어요. 그러면서 사람도 보이지 않는 등껍질을 짊어 메고 살아가며 탈각하고 단단해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조류가 세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바닷속에서 먹이를 먹으려 활짝 촉수를 펼친 산호를 보며 시련은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겠단 생각도 했습니다.

이제 다음 주면 다시 도미노를 세우러 갑니다. 도미노를 완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져 도미노를 세우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완성도 하기 전에 도미노를 실수로 다 쓰러뜨릴 수 있으니 곧 브레이크 도미노를 하나 더 둬야겠습니다. 저를 둘러싼 알고리즘이 좁은 세상만 보여주는 요즘, 브레이크 도미노에 가끔 서보시는 건 어떨까요?

연합뉴스

1. 내가 조국당을 지지하는 이유🔗

조국 전 장관의 조국혁신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안팎의 지지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반은 주로 40~60대인데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2. 홍콩판 국보법, 여행객도 예외없다🔗

'걸면 걸리는' 홍콩판 국가보안법이 엊그제부터 시행됐습니다. 외국인도 처벌대상이라 여행객도 주의해야 합니다.

3. '할 수 있는 게 없다'🔗

페이스북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불법광고가 사라지지 않자 당자사들이 행동에 나섰는데요. 수사기관도 빅테크 기업도 같은 말을 합니다. 개인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4. 테러의 '숙주'는 전쟁🔗

140여명이 사망한 지난 22일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는 IS 소행으로 밝혀졌는데요. 사라진 그들이 다시 등장한 건 전쟁 때문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5. AI 자소서엔 "감점"🔗

취준생에겐 늘 부담인 자기소개서. 챗지피티에게 자소서를 맡길까하는 유혹에 빠질 수도 있는데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합니다.

AFP 연합뉴스

불 꺼진 에펠탑

에펠탑 불이 꺼졌습니다. 글로벌 환경보호 캠페인 '어스 아워'를 실천한 건데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을 끄고 지구에게 휴식을 주자는 의미로 세계자연기구가 2007년부터 열고 있습니다. 내년엔 jks님도 함께 하시죠.

51.7cm

오는 4월10일 총선의 비례대표 투표용지 길이가 51.7cm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를 낸 정당이 38곳이나 되기 때문입니다. 역대 가장 길다고 합니다.👉기사보기

MBC유튜브

'불로장생' 그룹_플레이브!

그룹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입니다. 캐릭터별로 실제 사람(본체)이 있지만 아바타로 활동하는데요. 신곡 '웨이 포 러브'(WAY 4 LUV)가 음악 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는 '현실'입니다.👉기사보기

나는 그림 그리고 글을 쓰며 예술과 관련한 일, 관련 없는 일을 오가며 일하는 노동자이고, 제도 밖 문화예술 강사이다. 나에게 밥이 되어준 노동은 연차를 더해가지만 시장에서의 가치는 높아지지 않는다.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 예술가라고 아름답고 귀한 재능이 부럽다고 하는데, 귀한 재능을 가진 예술가가 어떻게 먹고사는지에는 별 관심이 없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틈이 있긴 했지만, 학교를 졸업한 이후 일을 쉬어본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