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판] 대통령 윤석열 파면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5. 4. 4. 금요일 우리가 미룬 점심을 해야 하는데 아오 탄핵 언제 되냐 검찰에 출입하는 타사 선배와 같이 점심 먹을 날을 고대하며 나눴던 카톡입니다. 이게 그러니까 지난 4월1일, 만우절이었는데요. 톡을 주고받은 지 채 십분이 지나지 않아 '[속보] 헌재, 4월4일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 알림을 봤답니다. 처음엔 만우절 이벤트인가? 하는 실없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이후로는 하루하루 손꼽아가며 오늘을 기다렸습니다. 매주 금요일을 기다리며 한 주를 살긴 했지만, 이번 주는 좀 더 그런 마음이 컸네요. 언제 탄핵되나 기다리던 날들이 드디어 끝나서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그간 무시당했던 소중하고 당연한 가치들을 확인받는 기분이라 조금 울컥했답니다. 동료 시민분들께 다들 고생 많았다는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H:730은 전날 만들고 저녁까지 수정한 뒤 발송일 아침 6시부터 최종 체크를 하는 식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러니까 금요일인 오늘은 사실 레터를 새로 제작하는 날은 아닌 거죠. 계획에 없던 업무를 추가로 보는 거지만, 오늘만큼은 설레는 마음이 훨씬 큽니다. 이때 아니면 또 언제 이런 거 해 보겠어요. 기쁜 마음으로 만든 특별판을 jks님께 보냅니다. 마침 오늘 청명(淸明)인데요. 맑고 개운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1. 8 대 0…국민 배반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이 2025년 4월4일 오전 11시22분 탄핵됐습니다.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파면이 결정된 건데요. 12·3 비상계엄 선포 뒤 123일 만입니다.  2. 윤석열의 1375일이 남긴 것🔗 공정과 법치를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김건희 의혹을 궤변으로 감싸고, 국회를 망가뜨리려다 스스로 몰락했는데요. 국민이 치러야 할 비용이 큽니다. 3. 다들 이러셨죠?🔗 "이보다 더 완벽할 순 없는" 선고 요지가 낭독되고, 드디어 파면이 선고되자, 숨죽이던 광장의 시민은 일제히 환호했는데요. 웃음과 울음을 시원하게 쏟아낸 그곳으로 함께 가보시죠.  4. 당장 방 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내려왔습니다. 전군·재외공관에서 윤석열 사진도 철거되는데요. 이제 관저에서 방도 빼야 합니다. 비슷한 처지였던 박근혜는 이틀 만에 청와대를 떠났습니다. 5. 나라 잃은 슬픔🔗 직무 복귀를 확신하던 윤석열 지지자들은 파면 직후 경찰 버스 유리창을 깼습니다. 전광훈 목사는 또 '국민저항권' 운운하며 "내일 광화문에 3000만명이 모이자"고 선동했는데요. 주말이 걱정입니다. 6. 6월의 대선🔗 이제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하죠. 조기 대선일은 6월3일이 유력한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장 오늘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합니다. 누가 뛸까요?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