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S 대전시룩’ 론칭 임박

2월 05, 2024

2024. 2. 5. 월요일

지난 주말, 저는 지지난 주와 지지지난 주에도 그랬듯 또 도파민이 주는 자극에 패배했습니다. 침대에서 눈을 뜨면 머리맡을 더듬어 일단 핸드폰부터 찾습니다. 모로 누워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내리며 쇼츠와 릴스의 한 시간쯤 젖어있다 일어나는 게 루틴이 되었습니다. '지난주 스크린타임이 몇 퍼센트(%) 증가했습니다'는 알림을 보고 수치스러워하는 것도 이젠 30초를 못 갑니다.

릴스를 쭉 내리다 보면 가끔 '민감한 콘텐츠'라는 알림이 뜹니다. '이 동영상에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인 내용이 포함되었을 수 있습니다'고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저는 이런 영상에서 대체로 '릴스 보기'를 누릅니다. 대체로는 블랙박스 사고 영상이 뜨더라고요. '민감한 콘텐츠'라는 말 자체가 도파민을 보증하는 딱지처럼 느껴졌습니다. 별로 이상하다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 엊그제 한 영상을 접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1월 3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온라인 아동 성 착취 관련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엔 영향력이 큰 소셜미디어의 CEO들이 참석했습니다. 이중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서비스의 책임을 지는 마크 저커버그도 있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테드 크루즈 상원 의원은 마크 저커버그를 향해 준비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아동 성 착취물을 검색한 사람에게 띄우는 메시지입니다. '검색 결과는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한 결과물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라는 경고와 함께 하단에는 사용자에게 주는 선택지가 있는데요, 여기엔 '결과 계속 보기(See results anyway)' 버튼이 있죠. 여기까지 소개한 의원은 마크 저커버그를 향해 제정신이냐(What the hell were you thinking?)고 물어봅니다.

굳이 사악해지려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윤과 인간성을 저울질하다 보니 인간성이 결여되고, 그러면서 악한 결과가 도출되는 것이겠죠. 자율성으로 포장하며 인간의 나약함을 공략하는 이 서비스들처럼 말입니다.

jks님이 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일인가요? 불안하거나 혼란스럽진 않으신가요? 휘클리 심화반과 함께 공부하면서 두려움은 낮추고 궁금증은 풀어보세요.

심화반은 1·2교시로 진행됩니다.

1교시 구본권 기자의 IT 수업_인공지능시대의 진로와 미래

2교시 클럽활동_북토크반(ft.구본권 기자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 OTT토크('블랙미러' 시리즈), 시사토론반, 스몰토크반 중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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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대전시청에서 열린 시책구상 보고회

1. 대전시 2024 S/S는 '단체복'🔗

입는 사람이 없어 사라진 대전시 단체근무복이 17년 만에 부활합니다. 소속감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점퍼, 카디건, 조끼까지 5.6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2. AI선거 미리 보기🔗

가짜 책에 엉터리 동영상까지. AI가 선거에 악영향을 줄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선거를 마친 대만·방글라데시의 사례를 들여다 봤습니다.

3. 한국에서만 홀대받는 'K사슴'🔗

고라니는 사자나 하마처럼 보호해야할 세계적 멸종위기종인데요. 한국에선 '유해야생동물'입니다. 전체 개체의 90%가 한국에 사는데요. 고라니와 공존하는 방법 알려드립니다.

4. 앙투아네트와 불출마의 상관관계🔗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총선에 나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용산과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걸까요?

5. 파산이 파국이 되는 과정🔗

한 사람의 빚이 가족을 무너뜨리는 가족 파산은 살해 후 자살이란 극단적 결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최근 3년간 일어난 '가족 공멸' 사건의 실태와 원인을 살펴봤습니다.

AFP 연합뉴스

검게 타버린 칠레 휴양지

엊그제 칠레 중서부 해안도시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이 칠레 대표 휴양지인 비냐델마르까지 번진 모습입니다. 폭염과 강한 바람 탓에 불이 번지며 최소 64명이 숨지고 주택 3000채 이상이 피해를 입었습니다.👉기사보기

38.2% '건강기능식품'

jks님은 설 선물 정하셨나요?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건강기능식품(38.2%)이 설 선물 1위로 꼽혔습니다. 선물 비용으론 10만~29만원을 쓴다는 응답이 33.8%로 가장 많았습니다.👉기사보기

보증금 100만원-월세 1만원

새집 입주 사진이냐고요? 허름한 빈집을 지자체에서 리모델링한 겁니다. 보증금 100만원, 월세 만원. 방치된 집을 활용하고 귀촌도 돕는 전남 지자체들의 '빈집 살리기 정책'을 소개합니다.👉기사보기

수백조를 쓰고도 출생률이 점점 더 낮아졌다는 역설적인 현실이 우리에게 주는 함의는 분명하다. 수십년 지속되고 있는 저출생 현상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 돈을 더 쓴다고 완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2017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기구로 다시 설치하면서 저출생 대응 정책의 기조를 '출산 장려'에서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