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사라진다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4. 2. 20. 화요일 jks님은 인도네시아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유명한 신혼여행지 발리나 오토바이가 가득한 자카르타 한복판이 생각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 떠오릅니다. '어디 어디 한 달 살기'가 유행하기 한참 전, 2008년에 인도네시아 한 달 살기를 해본 적이 있어요. 인도네시아 한 대학에서 한 달간 인니어를 배우며 그곳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입맛에 안 맞는 요리가 없었던 그곳 음식, 한국인이 배우기에 문턱이 높지 않았던 인니어보다도 더욱 인상적이었던 건 역동적이고 친화력 좋은 그 동네 사람의 국민성이었습니다. 더운 열대 기후 속에서도 활력 가득하던 그곳의 분위기를 떠올리면, 15년이 지난 지금 인도네시아가 왜 급격히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로 주목받고 있는지 금방 이해가 갑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도 인도네시아만은 2020년 전후로 세계은행 기준 국내총생산(GDP) 5%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고속 성장세를 이어갔죠. 이러한 기세를 몰아 2050년에는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전망도 나옵니다. 대규모 영토와 어마어마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 규모까지 감안하면, '포스트 차이나'로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것이죠. 국제 관계를 조금 더 들여다보면 인도네시아의 외교적 존재감이 부럽기까지 합니다. 세계 강대국들 사이에서도 독자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시아 국가이거든요. 곧 임기를 마무리하는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은 2022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자국에서 개최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중재하려 시도했던 몇 안 되는 세계 정상 중 한 명이었습니다. 지난 14일 인도네시아에서 대통령 선거가 있었죠. 목수 출신인 조코위 대통령은 친서민 이미지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았는데요. 조코위 정권에서 국방장관이었던 프라보워 수비안토 후보가 조코위 대통령의 장남을 러닝메이트(부통령)로 해 최고 득표율을 얻었습니다. 권력 세습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만, 어찌됐든 새 대통령과 함께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지 지켜볼 일인 것 같습니다. 새 대통령 앞엔 국가의 수도를 이전하는 초특급 대형 과제들이 가득하거든요. 서울교사노동조합 1. 졸업앨범에 쌤이 없는 이유🔗 예전 학교 졸업앨범엔 모든 교사 사진이 실렸었는데요. 요즘엔 거의 없다고 합니다. 교사들이 개인정보 공개를 꺼리기 때문인데요. 실제 피해 사례가 많습니다.  2.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간다🔗 졸업식도 살벌합니다. 얼마 전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 도중 항의하던 졸업생이 '입틀막' 당했었죠. 그가 하려던 말은 뭘까요? 직접 들어봤습니다. 3. 피해자를 나 몰라라 한 죄🔗 가수활동을 하려고 왔다가 성매매를 강요당한 필리핀 여성들. 한국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가 졌는데요. 다시,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유엔 덕분입니다. 4. "이 사람은 뽑지마" list🔗 딱 50일 뒤면 총선입니다. 시민사회가 8년 만에 공천 부적격자 35명을 발표하고 곧 낙선운동도 하기로 했는데요. jks님의 지역구에 출마한 정치인은 없나요? 5. "노인이 10년 일찍 죽었을 뿐"이라니🔗 4년 전 코로나19로 어머니를 떠나보낸 유가족이 들은 말입니다. 3만5934명의 죽음은 그저 '개인의 일'일뿐까요? 애도·성찰 없이 경제 회복에만 매달려온 날들을 짚어봤습니다. FRANCE 24 위험한 프러포즈   밸런타인데이 전날, 하트 풍선을 든 곰돌이가 무릎을 꿇고 선물을 내밉니다. 이벤트의 목표는 프러포즈가 아니라 검거. 곰돌이는 마약 판매상 검거 작전에 투입된 페루의 경찰이었는데요. 이벤트가 궁금해 곰돌이에게 다가간 여성 마약 판매상은 결국 체포됐습니다. 당나귀 5900000마리 중국에서 당나귀 가죽을 끓여 만든 보양 약재 어자오. 매년 최소 590만 마리의 당나귀가 '황제의 약' 재료로 도살되고 있다는데요. 당나귀의 희생이 가장 안타깝지만, 아프리카 농민도 걱정입니다.👉기사보기 넷플릭스 'ㅇ난감'한 베드신 불안에 시달리던 남성이 크게 안도합니다. 해방감을 느낀 남성은 동아리 여성과 성관계하는 상상을 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의 한 장면인데요. 해방감과 성관계 상상, 무슨 상관일까요?👉기사보기 저학력 남성과 고학력 여성이 미혼율이 높은 근본적 이유는 우리 사회가 평등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평등하지 못한 세상에서 혜택받는 집단은 소수의 우두머리 수컷들뿐이다. 힘든 생계 부양의 책임을 공평히 나누고 자녀 돌봄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평등한 사회는 청년 여성뿐 아니라 대다수 청년 남성에게도 좋은 사회이다.  👉[똑똑! 한국사회] 저출생, 동물의 왕국을 벗어나야 세계 심리학자들은 새해 목표를 결심하기에 2월이 가장 좋은 달이라고 말하는데요. jks님은 올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똑똑해지고 싶다면, 사회연결망을 넓히고 싶다면 휘클리 심화반으로 오세요. 심화반은 1·2교시로 진행됩니다. 1교시 구본권 기자의 IT 수업_인공지능시대의 진로와 미래 2교시 클럽활동_북토크반(ft.구본권 기자의 '로봇시대, 인간의 일'), OTT토크('블랙미러' 시리즈), 시사토론반, 스몰토크반 중 선택   수업은 2월24일(토요일) 오후 2시, 한겨레신문사(서울 공덕동)에서 열립니다. 👉티켓 구매하기 👉휘클리 지난호 보기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