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의 50% vs 6%, 저축 초격차

1월 03, 2024

2024. 1. 3. 수요일

jks님은 2023년을 어떻게 마무리하셨나요? 저는 1박 2일로 짧게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반년만이었는데요. 전국 곳곳에 폭설이 내리는 동안에도 포근했던 날씨를 즐기며 잠을 잔뜩 잤습니다.

본가에 갈 때는 주로 기차를 이용합니다. '크다'는 말보다 '거대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서울역에서 기차를 탄 뒤 2시간 반이 지나면 본가와 가까운 기차역에 도착합니다. 사투리 억양이 귓전을 때리고 역 앞 광장은 한산하기가 그지없습니다. 다른 소도시 기차역의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얼굴입니다. 외모로 국적을 넘겨짚는 것이 잘못된 일인 줄 알지만, 보는 순간 '외국인인 것 같다' 생각이 들게 하는 얼굴들이 보입니다. 얼굴들은 아시아권의 모습을 하고 있고 대개 젊습니다. 얼굴들을 스치다 보면, "공장에 너랑 동년배인 우즈벡 딸내미가 있는데…"로 시작하는 어머니 말씀도 떠오릅니다.

6∼7년 전 한가위 연휴 때 친구들과 한강공원에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돗자리를 깔고 송편과 잡채와 맥주를 먹었는데요. (역시나 실례를 무릅쓰고 말하자면)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연휴를 즐기는 모습을 봤습니다. 각종 잔소리와 가사노동에 시달리는 '한국 사람들'보다 저들이 더 명절 연휴에 적합한 시간을 보내는 것 아닌가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새해의 마법 중 하나는 '무엇이든 품어내겠다'는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이미 존재하는 얼굴들을 품거나 품지 않거나 하는 권리가 저한테 없는 줄은 알지만, 낯선 이들의 얼굴을 자주 바라보고 눈 맞추겠다는 다짐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새해 목표를 따로 두는 편은 아니어서 굳이 말하자면 이게 저의 새해 계획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아무쪼록 평안하고 건강한 새해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맞이 그룹스터디와 취향 저격 모임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휘클리 심화반에 jks님을 초대합니다!

심화반은 1·2교시로 진행됩니다.

1교시 남종영 환경논픽션 작가의 환경 수업_고래와 기후위기

2교시 클럽활동_북토크반(ft.남종영 작가의 '동물권력'), 보드게임반, 시사토론반, 스몰토크반 중 선택

✔기후위기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신 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분 ✔2024년을 똑똑하고 따뜻하게 시작하실 분 ✔H:730과 만나보고 싶으신 분은 주저 말고 '휘클리 심화반'으로 오세요.

수업은 1월13일(토요일) 오후 2시, 한겨레신문사(서울 공덕동)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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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1. 50% vs 6%…저축생활의 초격차🔗

20~30대는 월 소득의 25%를 저축하는데요. jks님은 얼마나 하시나요? 망했다고요? 월 소득의 6%만 저축해온 기자와 함께 돈 모으는 법, 알아가보시죠.

2. 경찰은 왜 습격을 막지 못했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습니다. 현장엔 41명의 경찰이 있었는데요. 당대표 경호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한다고 합니다.

3. '세금 없애주면 좋아하겠지?'🔗

내년부터 주식 같은 금융투자로 5000만원 넘게 벌면 세금을 물릴 예정이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뒤집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4. 똑똑해야 오래 산다🔗

100살 넘는 장수 노인들은 8가지 성격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뛰어난 지적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데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새해엔 공부해볼까요?

5. '안티 페미'에서 페미로🔗

'왜 남자만 군대를 가야 해?'라며 억울해하던 남성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여성들이 경험하는 혐오·차별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데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AP 연합뉴스

내가 북극곰이다

새해가 되면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하면서 겨울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들이 꼭 있죠. 캐나다에서도 영하의 날씨에 바다 수영을 즐긴 이들이 꽤 많았는데요. 그 이름도 '북극곰 수영대회'였습니다.

9급 연봉 3010만원

올해 9급 초임 공무원의 연봉은 3010만원. 처음으로 3000만원(월평균 25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저연차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초임 연봉엔 공무원 보수 인상률(2.5%)보다 높은 인상률(6%)을 적용했습니다.👉기사보기

tvN

5%의 마에스트라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여성 지휘자 차세음(배우 이영애)은 무대가 "전쟁터"라고 말합니다. 현실은 어떨까요? 30㎝ 높이의 포디엄(지휘대)에 오르기까지 여성 지휘자들은 드라마보다 더 치열한 전쟁을 치른다고 합니다.👉기사보기

디톡스는 해독이라는 뜻이므로 도파민이 마치 몸에 해로운 것처럼 느껴진다. 이는 스트레스호르몬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스트레스호르몬과 마찬가지로 도파민 역시 필수적인 생체물질이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찾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것도 도파민이 신호를 전달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