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U, 아빠회사 물려받는 수법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4. 1. 16. 화요일 얼마 전 기자 생활을 하다 언론사가 아닌 일반 기업으로 이직한 학교 선배를 만났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선배가 그런 말을 하더라고요. "상사가 정부 부처 사무관을 만나는 걸 보고 놀랐다"고요.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기자 일을 하다 보면 높은 확률로 나이가 많고 이른바 '사회적 지위'도 높은 이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지난주에만 해도 저는 정부조직에서는 국장과 과장들에게 전화했고, 일반 기업에서는 부·팀장들에게 전화해 궁금한 것들을 물어봤습니다. 사회생활 경력이 족히 30년은 되는, 명함에 '대표'가 적힌 분과도 통화했었네요. 참고로 저는 일을 시작한 지 6년이 조금 못 됩니다. 맡은 업무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기자들에겐 평범한 일상입니다. 이런 일상에 익숙해지니 자신의 상사가 정부 부처의 국장도, 과장도 아닌 사무관을 만나는 게 다소 낯설게 다가온 거겠죠. 그 선배도 기자로 일할 때는 훨씬 '높은 분'들을 상대했을 테니까요. 기자가 알아내야 할 것들이 '낮은 곳'에만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권력의 정점부터 소외된 곳까지 두루 관찰하고 질문을 던지라고 있는 직업이 기자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이 세상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착각하거나, 나아가 자신이 그들과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라고 여기는 거겠죠. 가끔 직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과 평가를 받고는 합니다. 그럴 때 저는 "요즘 기자가 어디 옛날과 같나요" 대답하곤 합니다.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 생각에 너무 빠져 제가(기자가) 얼마나 다양한 이들에게 쉽게 말을 걸 수 있는 사람인지를 간과하고 있었다는 반성을 합니다. 덧붙여 바쁜 와중에도 기자라는 이유로 제 연락에 응답해주는 이들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겨야 하겠다는 생각도요. 반성과 감사를 동력 삼아 오늘도 열심히 묻고 듣고 써보겠습니다. 한화 1. 김동관이 받은 RSU 389억원, 10년 뒤엔?🔗 약속한 성과를 내야 받을 수 있는 경영진 보상제도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U). 근데 RSU가 신종 경영 승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 얘기입니다. 2. 신고자부터 잡는 경찰🔗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은 가족을 동원해 '청부민원'을 넣었단 의혹을 받고 있죠. 경찰이 수사에 나섰는데요. 대상은 위원장이 아니라 제보자입니다. 3. 토요일만이라도 공사를 멈춰라🔗 5개월 넘게 하루 8시간씩 공사 소음을 견뎌온 주민들이 있습니다. 진동으로 집 벽에 금이 가기도 했다는데요. 재개발 공사장 근처에 사는 서울 삼선동 주민들 요구는 간단합니다. 4. 반장선거가 아닙니다🔗 한 사람이 투표용지를 들어올리면 다른 사람이 칠판에 '바를 정'(正)를 그어 집계합니다. 대만 총통선거 개표는 아날로그 방식, 그 자체인데요. 공정하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5. 갈라파고스 건너 마약지옥🔗 남미에서 가장 평화롭고 안전한 여행지였던 에콰도르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정부와 갱이 전쟁을 벌이고 있는 건데요. 코카인이 문제입니다.  AFP 연합뉴스 마법 같은 마을 우루과이의 작은 마을 까보 뽈로니오입니다. 전기, 수도, 와이파이, 도로가 없는 곳. 바다사자와 주민과 배낭여행객이 함께 지내는 곳이라는데요. 주민들이 불편하게 살기 위해 투쟁한다는 마을로 잠시 들어가보실래요?👉기사보기 연 3만9600원 세종문화회관은 국내 공연업계에서 처음으로 구독서비스를 도입했는데요. 1차에 이어 2차 판매분도 하루 만에 완판됐습니다. 연 3만9600원부터 시작하는 구독권을 사면 무대 관람료의 최대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대리는 불행하다 jks님은 회사에서 일할 때 행복하다고 느끼시나요? 한 소셜플랫폼이 조사해보니 한국 직장인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41점에 불과했습니다. 대리급 행복도가 가장 낮았는데요. 행복도가 1위인 기업은 이곳이었습니다.👉기사보기 다행히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아직 공화주의적 신념을 증명할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태원참사특별법 수용을 대통령실에 건의하면 된다. 시민 공화주의의 가장 큰 장점은 다수자 집단과 기득권의 통치를 당연시하지 않고 소수자와 기존 정치로부터 배제된 집단의 이해를 법 제도에 반영하려 한다는 점이다. 제대로 된 설명조차 듣지 못하고 사랑하는 이들을 가슴에 묻은 유가족에게 이 법조차 허용될 수 없는가? 👉[똑똑! 한국사회] 한동훈식 공화주의와 정치테러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