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xTX=상상

1월 26, 2024

2024. 1. 26. 금요일

4주 전 2023년 마지막 목요일처럼 대법원에 '만세'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일본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일제 근로 정신대 강제 동원 피해자들이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대법원이 피해자들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처음 제소했던 2013년 2월14일 이후 11년 만에 나온 판결입니다.

대법원에서 피해자 김정주 할머니는 발언을 마치고 나서 눈가가 촉촉해지셨어요. 입술을 꽉 깨무시기도 했고요. 이번 판결을 위해 싸워 온 수 십년 세월이 지나가서 그랬을까요?

기사를 작성하려고 찾은 자료 중 2013년 2월13일 작성된 '근로 정신대 피해자의 후지코시 손해배상 청구 소송 기자회견' 보도자료를 찾았습니다. 여기엔 '이에 원고들은 피해자 17명(피해자 본인 13명, 사망한 피해자 4명의 상속인 18명)의 정신적 손해액으로 금 100,000,000원씩을 청구합니다'라고 적혀있어요. 안타깝게도 이날 참석하신 피해자는 3명뿐이었지요.

11년 전 보도자료에는 피해자들의 이야기도 적혀있었어요. 다들 후지코시 도야마 공장에 갔을 때 소학교(초등학교)를 다니던 학생이었어요. 김정주 할머니는 먼저 정신대로 끌려간 언니 김성주 할머니를 만나게 해준다고 해서 공장으로 갔어요.

작년 4월 20일 세상을 떠난 나화자 할머니는 후지코시에 가면 공부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고 선생님이 권유하기도 했고, '니가 안 가면 대신 아버지를 데려가겠다'는 협박을 받아 정신대에 갔다고 합니다.

가방 가득 담긴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영정사진 액자가 더 늘기 전에 후지코시가, 일본 정부가 과거를 뉘우치고 제대로 된 사과를 하길 바랍니다.

1. 성큼 다가온 GTX 총선🔗

전철보다 빠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정부가 GTX 생활권을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는 현실성 낮은 '상상 노선'이란 말도 나옵니다.

2. 전직 공무원은 어쩌다 테러범이 됐나🔗

퇴직 공무원, 부동산중개업자, 할아버지.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피의자의 이력은 언뜻 보면 살인 미수 범행과는 어울리지 않는데요. 그를 더 알아봤습니다.

3. 인권위 권고 거부…경찰엔 성과였다🔗

96.1%→57.1%. 경찰이 인권위원회 권고를 수용하는 비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찰청은 반성했을까요? 아뇨. 자축했다고 합니다.

4. 드론으로 찾았'소'!🔗

축사에서 달아난 15개월 된 소가 있습니다. 경찰과 주민은 마을 앞산으로 달아난 소를 열흘 넘게 못 찾았는데요. 결국 덤불에 고립된 소를 찾은 건 드론이었습니다. 3시간 만입니다.

5. 곧 부서질 '조선인 추도비'🔗

20년 전 일본 군마현에 세워진 추도비입니다. 일본 시민이 강제동원으로 희생된 조선인을 기리겠다며 만들었는데요. 현이 곧 철거할 예정인 추도비를 보고 왔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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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미만 사업장

내일부터 상시 노동자가 50명 미만(5~49명)인 사업장도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이 됩니다. 800만 명이 넘게 일하는 사업장 83만여 곳이 좀 더 안전해집니다.👉기사보기

스튜디오 어댑터

광내는 청소광들

쓸고 닦아 호텔 같은 내 집을 만드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청소 꿈나무와 청소왕에게 물었습니다. 청소란 뭔가요? 청소 꿀팁은요?👉기사보기

출산자에게 돈을 더 많이 주면 출생률이 올라갈 거라는 '헝가리 솔루션'은 국가가 국민을 그저 자극에 반응하는 가축으로 본다는 증거다. 사실 그동안 저출생의 진짜 원인을 지적한 전문가들은 많았다. 그럼에도 원인과 괴리된 정책만 양산되었다. 똑똑한 관료, 정치인들이 그걸 몰랐을까? 그럴 리 없다. 알면서도 외면한 것이다. 공동체 성원을 시민으로 대하기는 어렵지만 가축으로 대하기는 쉽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