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총장 날린 ‘반유대주의’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4. 1. 9. 화요일 일본을 여행하다 보면 어딘가 모르게 조금 촌스럽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역시 우리나라가 힙하구나 힙해…' 속으로 되뇌면서 일본의 문화에 대해 생각하곤 했습니다. 지폐는 물론 카드 한 장도 귀찮아서 모바일 페이로 현금을 대체하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선 지갑 한가득 동전을 채워야 지하철을 타고 물건을 살 수 있었죠. 한국에선 전산으로 대부분 처리되는 것들을 일본에선 여전히 종이문서로 요구하기도 했고요. 그럴 때면 거듭 '선진국이라더니? 우리보다 너무 느린 거 아니야?'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의 패션을 보더라도 어딘가 모르게 조금씩 올드했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난 일본 여고생들은 한국에서 무려 20년 전 유행하던 S.E.S 바다의 더듬이 머리를 아직도 하고 다니더군요.   일찍 산업화를 이룬 일본의 자동차나 전자제품들은 고품질이 분명했지만, 대중문화는 확실히 우리나라의 세련됨을 따라가지 못하는구나, 곳곳에서 느끼곤 했습니다. 그러다 새해 첫날부터 연이어 벌어진 일본의 자연재해와 안전사고를 보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나의 어설픈 인상비평이 일본의 국력 전체에 대한 평가가 될 순 없구나 싶었죠. 하네다 공항에선 비행기 화재에도 300명이 넘는 승객이 차분히 대응하며 희생자가 거의 나지 않았고,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의 강력한 지진도 그간 빈번한 지진을 겪으며 쌓아온 정부의 대응체계와 시민의식이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왜 주요 7개국(G7)에 속한 강국인지 느끼게 하는 사건들이었습니다. 일본의 재난 대응만큼은 이제 막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다는 우리나라에 좋은 본보기를 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새해맞이 그룹스터디와 취향 저격 모임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휘클리 심화반에 jks님을 초대합니다!   심화반은 1·2교시로 진행됩니다. 1교시 남종영 환경논픽션 작가의 환경 수업_고래와 기후위기 2교시 클럽활동_북토크반(ft.남종영 작가의 '동물권력'), 보드게임반, 시사토론반, 스몰토크반 중 선택   ✔기후위기에 대해 공부하고 싶으신 분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분 ✔2024년을 똑똑하고 따뜻하게 시작하실 분 ✔H:730과 만나보고 싶으신 분은 주저 말고 '휘클리 심화반'으로 오세요.  수업은 1월13일(토요일) 오후 2시, 한겨레신문사(서울 공덕동)에서 열립니다.  👉티켓 구매하기 👉휘클리 지난호 보기 로이터 연합뉴스 1. 아이비리그는 왜 전쟁터가 됐나🔗   반유대주의 대응에 소극적이란 이유로 사임 압박을 받아온 미국 하버드대 총장이 물러났습니다. 미국을 둘로 쪼갠 반유대주의가 뭔지 '글로벌 파파고'가 읽어드립니다. 2. '수면 임플란트'라고 쓰게 해주세요🔗    치과의사들의 요구입니다. 위·대장 내시경에 붙는 '수면'이란 표현을 치과 치료 광고에도 쓰게 해달란 건데요. 왜 지금은 막고 있는 걸까요? 3. 특검 거부, 심판 대상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가족과 연관된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해도 될까요? 민주당이 헌재에 이걸 묻는 심판을 청구할 지 고민 중인데요. 전문가들 판단은 엇갈립니다.  4. 과거로 가는 '4:3 법칙'🔗   지금까진 드라마나 영화에서 과거 장면을 회상할 때 화면을 흑백으로 처리하곤 했는데요. 요즘엔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을 쓴다고 합니다. 브라운관 TV 비율에 힌트가 있습니다.(쿠팡플레이)  5. 벌금 피하려다 구속된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연예인 ㄱ씨가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데요. 형량이 더 낮은 '측정 거부'가 더 나은 선택일까요? 정반대라고 합니다.  AFP 연합뉴스 재미와 불편 사이   매년 영국 런던에선 아래옷을 벗고 지하철을 타는 행사가 열립니다. 잠시라도 진지함을 내려놓잔 취지인데요. 두렵거나 불편하단 시각도 많습니다. jks님은 어떤가요?👉기사보기  태형 74대   이란의 30대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히잡을 쓰지 않았단 이유로 74대의 매를 맞았습니다. 1심 법원은 징역 13년형, 태형, 벌금(약 37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 법원이 징역형은 취소했습니다.👉기사보기   다이어트를? 북극곰이?   '세계 북극곰의 수도'인 캐나다 처칠 마을엔 사람보다 북극곰이 더 많이 사는데요. 요즘 이곳 북극곰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극곰도 비만을 걱정하냐고요? 궁금하다면 '엉망진창 행성 조사반'과 함께 마을로 들어가 보세요.👉기사보기 중국의 비야디(BYD)가 미국의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이 연초부터 화제다. 특히 미국 언론이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비야디의 약진은 도둑처럼 찾아왔다. 세계가 코로나로 여념이 없었던 3년 동안이 비야디에는 '퀀텀 점프'의 시간이었다.  👉[유레카] 중국의 '짝퉁 베엠베' BYD, 어떻게 테슬라를 제쳤나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