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야는 다 할 거야

6월 12, 2024

2024. 6. 12. 수요일

지난 토요일 처음으로 여자축구리그인 WK리그를 직접 보러 갔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간의 경기였습니다. 본경기장에 비해 응원석은 적었지만 경기를 응원하는 마음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 앞에 앉은 가족은 남자축구 경기를 직관한 적은 없고, 여자축구 경기만 직관한다고 했어요.

직접 응원하면서 보니 여자축구리그만 가지고 있는 매력도 있더라고요. 응원석에서 경기 모습이 잘 보여 더 집중할 수 있었고요. 그날부터 저는 인천 현대제철 레드엔젤스 팬이 되었습니다. 일을 쉬는 날과 홈경기 날이 겹치면 직접 운전해서 인천 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에 가서 직관해볼 예정입니다. 홈경기를 보러 가야 유니폼과 싸인볼 등을 주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제는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 '최강야구'(JTBC) 직관 티켓팅이 열렸습니다. 이번주 일요일 부산에서 롯데자이언츠 2군 선수들과 하는 경기인데요. 마침 휴가 기간이라 다른 일정이 있고, 아빠도 부산은 멀다고 하셔서 티켓팅을 시도하지는 않았어요. 지난번 경기 때 티켓팅에 도전했다가 실패해서 다음 직관은 정말 가고 싶었는데 아쉬워요.

지난 경기 땐 직관 표를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경기가 열린 고척스카이돔의 관람석은 1만6670석인데요. 온라인 티켓팅이 시작되고 5초 만에 접속됐는데, 10만번대 번호를 받았습니다. 순간 모든 걸 내려놓았죠. 근데 200번대 순번으로 들어간 사람도 이미 1층, 2층 좌석은 다 매진돼서 없었다고 해요. 그러면서 '내가 200번대인데 이게 말이 되냐'고 의문을 제기하더라고요.

티켓팅 직후에 웃돈 주고 티켓을 살 수 있는 사이트를 접속해보니 이미 접속자가 많아 사이트 서버가 마비 상태였어요. 중고나라에 검색해보니 2만5000원인 좌석이 10만원에 팔리고 있었어요. 차라리 안 가고 말지 싶더라고요. 아빠도 그렇게는 가고 싶지 않다고 하셔서 지난번엔 직관을 포기했습니다. 운도, 돈도 있어야 경기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지 않았어요.

아마 이번 부산 경기도 티켓값을 몇 배 뻥튀기해서 파는 사람이 있을 거예요. 많은 가수가 콘서트에서 웃돈 주고 표 거래를 하는 행위를 막으려고 노력하던데, 스포츠 경기에서도 그런 노력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연합뉴스

1. 거칠 게 없는 '거야'🔗

18개 중 11개 국회 상임위원장이 민주당 의원으로 채워졌습니다. 국민의힘이 안 나서면 나머지도 다 가져오겠다는데요. 총선 민심을 따르는 걸까요, 독주일까요?

2. 애플의 혁신 추종🔗

독자적인 생태계를 만들어온 애플이 폐쇄형 전략을 내려놓은 걸까요? 운영체제·음성비서 '시리'에 오픈AI의 챗GPT를 심었는데요. 달라진 기능을 정리했습니다.

3. 현장조사 나간 열정은 어디로🔗

국민권익위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 최재영 목사를 조사하지도 않고 '명품백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팩트 확인 없이 결론 낸 건데요. 원래 권익위 스타일일까요?

4. "한 번 쓰고 이렇게 됨"🔗

야구 실외 경기장에서 쓰는 종이 응원봉, '페이퍼 스틱스'입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 기아와 두산이 출시한 응원용품인데요. 비닐 막대풍선보단 환경에 덜 해롭긴 한데,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는 게 문제입니다.

5. 다 맞아도 아픈데…🔗

제왕절개 수술한 산모가 동시에 맞기도 하는 무통주사와 국소마취제 페인버스터. 정부가 다음달부턴 하나만 쓰도록 했는데요. 임신부와 가족 반발에 물러섰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얘들아, 도망가자'

그제 세계 최대 열대우림인 브라질 판타나우 습지에서 불이 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말을 탄 농부는 급하게 소들을 대피시키고 있는데요. 올 들어 이곳에서 발생한 화재는 880건. 가뭄과 기온 상승으로 1년 만에 10배 늘었습니다.

삼겹살 1인분 2만83원

서울에서 삼겹살 1인분(200g)을 먹으려면 평균 2만83원을 내야 합니다. 삼겹살 평균 가격이 2만원을 넘은 건 처음인데요. 3년 전(1만6581원)보다 21%나 올랐습니다. 다른 외식 메뉴 가격은 어떨까요?👉기사보기

특별한 우정에 끌리는 이유

jks님도 슬며시 미소 짓고 있나요? 함께 낮잠 자는 개와 까치, 함께 노는 여우와 고양이. 서로 다른 종이 우정을 나누는 듯한 사진만 봐도 행복해지는데요. 왜 그럴까요? 3가지 가설이 있습니다.👉기사보기

진보적 가치를 내세우는 정당이 상위 1%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행태는 납득하기 어렵다. 그동안 친명계 당권파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을 겉만 민주당(파란색)이고 속은 국민의힘(빨간색)인 '수박'이라고 성토해오지 않았나? 적어도 조세 정책에 관한 한, 민주당 당권파는 수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