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ㅇㅇ라서 쉽니다

6월 19, 2024

2024. 6. 19. 수요일

최근 요리에 취미를 붙이려고 노력중입니다. 고백하건대 40년 넘게 살면서 이렇다할 요리를 직접 해본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가끔 기세 좋게 시도했다가 실패하면 '역시 난 요리엔 재능이 없어'라면서 포기해온 나날이었죠.

일단 요리할 마음을 먹는 것부터가 일이었습니다. 맛있는 요리를 하기 위해선 먼저 신선한 식재료를 골라야 하고 식재료를 씻고 다듬는 손질이 필요하죠. 여기까지만 생각해도 지치는데 양념하고 굽고 찌고 볶는 '본격 요리'에는 또 얼마나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할까요. 남은 식재료를 활용하지 못하고 냉장고에서 썩히는 모습까지 상상하면, 그냥 포기하는 게 마음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러던 어느 날 요리를 시작하기로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냉동식품에 질리기도 했고 무엇보다 외식비, 배달비가 치솟는다는 점이 동력이 됐습니다. 일단은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화려하고 푸짐한 요리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간단한 요리부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런 요리를 시도하다 처음으로 간이 딱맞는 향긋한 참나물 무침에 성공한 날, 새로운 세계가 열렸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에 익숙했던 입 속의 미각이 되살아나고 몸도 훨씬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기본기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는 요즘 정치도 '기본기를 갖춘 요리'처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협상은 외면한 채 각자의 주장만 외치고 있으니까요.

요리에도 신선한 재료 고르기와 손질하기, 양념하기, 뜸들이기 등의 시간이 필요하듯 현대 정치에도 협상과 숙의라는 절대적인 '민주주의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맵고 짜고 달기만한 자극적인 정치 말고, 향긋한 참나물 무침 같은 건강한 정치를 바라는 건 제 욕심일까요?

jks님은 혹시 한밤 중에 전 연인이 반복해서 보낸 '자니?' 문자에 불안했던 적 있으세요? 타인의 불편한 행동이 계속돼 '이게 스토킹일까 아닐까' 혼자 고민해본 적은요? 고민 해결 방법을 휘클리 심화반에서 함께 찾아보아요.

휘클리 심화반_7강

👨‍🏫 1교시: 서혜진 변호사의 젠더 폭력 특강(80분)

주제: 어디서부터 스토킹일까

부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의 모든 것

👫2교시: 휘클러 클럽 활동(70분)

n번방 복습반_n번방 최초 보도 김완 기자와 함께 디지털 괴롭힘 알아보기
걱정 품앗이반_일상 속 불안감을 공유해보고 서로 공감 코멘트 달아보기

6월29일(토) 오후 2시, 한겨레신문사(서울 공덕동)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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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컨 청소' '원장님 아파서' '학회'🔗

어제 정부가 집단휴진에 들어간 동네 의사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정당한 이유 없이 쉬면 처벌하겠단 건데요. 의사들이 찾은 휴진 방법은 이랬습니다.

2. 사과 2.8배, 셔츠 2.13배🔗

요즘 생활비 부담이 너무 크죠. 기분 탓이 아니었습니다. 국내 의식주 비용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의 평균보다 55% 높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3. 엘베 없이 여름 나게 생겼다🔗

인천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의 엘리베이터가 14일째 멈춰 서있습니다. 13층에 사는 78살 주민은 쓰레기를 버리고 올라가다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는데요. 언제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일지는 알 수 없다고 합니다.

4. 악마견 아니라 억울견🔗

비글, 코커스패니얼, 미니어처슈나우저. 소파를 뜯어놓고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기로 유명하죠. 그런데 '3대 악마견'(지랄견)이 한국에만 있는 고정관념인 걸 아시나요? 개가 아니라 사람이 문제였습니다.

5. 미 정부가 '어도비' 고소한 이유🔗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 프로그램을 구독할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수백달러의 '해지수수료'가 있단 걸 숨기기 때문인데요. 미국 정부가 소송에 나섰습니다.

AP 연합뉴스

김정은 만난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새벽 북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푸틴의 북한 방문은 24년 만인데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순안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고, 두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한 뒤 두 차례 서로 끌어안았습니다. 두 사람이 오늘 나눌 대화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됩니다.👉기사보기

맞벌이 가구 48.2%

지난해 전체 부부 중 맞벌이 가구 비중은 48.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30대 부부의 맞벌이 비중이 가장 컸는데요. 일하는 부부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정책도 더 촘촘히 마련돼야겠죠?👉기사보기

티빙

티빙의 '홈런' 비결

OTT 티빙이 올봄부터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를 하고 있죠. 3년간 투자금은 무려 450억원. 아직 초기이지만 이용자를 확 늘리는 데는 성공했다는데요. 드라마의 잇단 흥행도 시너지 효과를 냈습니다.👉기사보기

버스에서건, 전철에서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동유럽 등지에서 온 각양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넘쳐났다. 대학 캠퍼스에서 히잡을 쓴 학생들을 이렇게 자주 볼 수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2015년 시리아 난민 사태 이후 지난 10년간 독일은 약 40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였고, 실제로 연평균 60만명 이상의 난민이 들어왔다고 한다. 인구의 5%가 난민인 나라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