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가면 MS도 있고 구글도 있고 엔비디아도 있고

뉴닉 데일리
2024.06.19. 수요일 | 잘림 없이 읽기 | 앱에서 보기

오늘의 뉴닉

메인뉴스 | 빅테크: 휴가 아니고 투자하러 왔어요 🤑

분야별 핫뉴스 | #경제_이혼소송 #정치_방송3법

1분뉴스 | 업무개시명령 · 군사분계선 · 백종원

아티클 | 나마스떼에 숨겨진 마음

덧니 | 브로드웨이 게 섰거라 K-뮤지컬이 간다 🎭

메인뉴스 | 빅테크의 동남아 거액 투자 이유

빅테크: 휴가 아니고 투자하러 왔어요 🤑

jks 뉴니커는 올여름 휴가 계획 세웠나요?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은 우르르 동남아시아로 향하고 있는데요. 올여름 빅테크들의 핫플이 된 동남아의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봤어요.

단체로 휴가 가는 거야? 🌴

그건 아니고요 😅.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 먼저 깃발을 딱 꽂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어요. 자세히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마이크로소프트예요. 지난달 1일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17억 달러(약 2조 3400억 원),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구글: 이에 질세라 구글도 동남아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말레이시아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을 짓기 위해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쏟아부을 예정이에요. 싱가포르엔 지금까지 50억 달러(약 6조 9000억 원)를 투자해 데이터센터 4개를 지었고요.
아마존: 일찌감치 동남아에 진출했던 아마존의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서둘러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놨어요. 지난달 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분야에 약 150억 달러(약 20조 700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엔비디아: 말레이시아에 43억 달러(약 5조 9400억 원)를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했어요. 젠슨 황 CEO가 베트남을 찾아 "베트남을 엔비디아 제2의 고향으로 만들겠어!" 하고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어요.
애플: 말레이시아에 애플 공식 매장을 열 예정이에요. 싱가포르 외의 동남아 나라에 애플 공식 매장이 생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인도네시아에는 아이폰 제조 공장을 마련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했고요.

동남아 이렇게 핫한 곳이었어?

앞으로 동남아가 중국을 대신해서 AI 산업의 핫플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잠재력 큰 유망주야 🔥: 동남아 인구는 6억 5000만 명에 달해요. 게다가 신기술에 관심 많은 청년층의 비중이 높고, 구매력도 쭉쭉 높아지고 있고요. 미국, 유럽과 달리 이제 막 AI 수요가 시작돼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인건비 저렴해 💰: 동남아의 평균 임금은 중국 노동자의 25~35%에 불과해요. 중국의 인건비가 많이 오른 탓에 기업들에겐 동남아가 중국보다 매력적인 지역으로 떠오른 것.
인프라 비용도 저렴해 💸: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엄청난 전기와 물, 넓은 공간이 필요한데요. 동남아는 상대적으로 땅값, 물, 전기 등 인프라 비용이 저렴해요.
중국 대체할 거야 🇨🇳: 그동안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건설지 1순위는 중국이었어요. 하지만 미∙중 갈등이 심해지면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더는 중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게 힘들어졌어요. 이에 미국의 편도 중국의 편도 아닌 동남아가 중국을 대체할 곳으로 떠오른 거예요.

우리나라로 오기는 힘들까?

빅테크 기업들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있어요. 동남아 외에 제조업 기술이 뛰어나고 정부 지원이 빵빵한 일본과 대만에도 열심히 투자하고 있는 것.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규제는 깐깐한 데 비해, 혜택은 부족해 투자처로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해요. 이에 우리나라만의 매력을 키우고, 글로벌 투자 유치와 기술 협력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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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핫뉴스

#경제

SK: "세기의 이혼 소송은 끝나지 않아!"

1조 3000억 원이 넘는 재산 분할 결정이 나왔던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결과에 최 회장이 반박했어요: "기업 성장 기여도 관련 재판부 판단에 명백한 오류가 있었어." 법원은 최 회장이 가진 SK C&C 주식이 주식을 처음 취득한 1994년에 8원 → 회장 자리에 오른 1998년에 100원 → 상장된 2009년에 3만 5000원으로 올랐다고 봤는데요. 회장으로 취임한 1998년을 기준으로 회사 성장에 기여한 정도를 따지면 선대 회장이 12.5배, 최 회장이 355배라는 게 법원의 판단이었고, 이에 맞춰 재산 분할액이 결정됐어요.

하지만 최 회장 측은 1998년 당시 주식 가치는 주당 1000원이었다며, 잘못된 계산으로 100배 왜곡이 생겼다고 주장했어요. 재산에 대한 최 회장의 기여도가 줄면 노 관장의 기여도 역시 줄어들기 때문에, 재산 분할 액수를 처음부터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했고요. 재판부는 최 회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판결문을 일부 수정했지만, 재산 분할 액수는 바꾸지 않았는데요. 이에 최 회장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어요. 노 관장은 최 회장이 작은 오류를 크게 부풀리며 법원의 판단을 방해하고 있다고 반발했고요.

#정치

민주당: "방송3법·방통위법 받아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방송3법과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법 개정안이 통과됐어요. 방송3법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의 수를 늘리고, 이사를 언론·학계 등과 함께 정하도록 하는 법인데요. 지난 국회에서 통과됐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써서 폐기됐어요. 방통위법 개정안은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5인 이상으로 하고, 국회가 추천한 방통위원을 대통령이 즉시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이에요.

민주당은 방송3법과 방통위법 개정안이 "정부의 언론 장악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해!" 하는 입장인데요. 그래서 법안을 심사하는 소위원회의 심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전체회의에 법안을 넘겨서 통과시켰어요.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언론을 장악하려 한다'며 반발했어요. 곧 대통령에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오늘의 사진

네타냐후는 물러나라! |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어요. 시위대는 전시 내각을 해산한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했어요.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팻말이 등장하기도 했다고.

1분뉴스

정부가 개원 의사들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을 발령했어요. 🧑‍⚕️
사전에 파악된 휴진 신고율은 4% 정도로 높지 않지만,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고. 또한 환자에게 사전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료를 취소하는 의사는 진료 거부로 전부 고발하겠다고 했어요. 그러면서도 언제든 대화할 수 있으니 집단행동을 중단하라고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증원을 비롯한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총궐기대회를 여는 등 집단행동을 이어가고 있어요.

북한군 수십 명이 다시 군사분계선을 침범했어요. 🪖
지난 9일에 이어 어제(18일) 오전에도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작업 중이던 북한군 20~30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은 건데요. 우리 군의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에 다시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우리 군의 대응에 바로 북한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단순 침범으로 판단했어요. 최근 북한군은 군사분계선 근처에 지뢰·방벽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어요. 🧑‍⚖️
우원식 국회의장의 상임위원회 강제 배정과 더불어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을 무효로 하기 위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건데요. 국민의힘을 빼놓고 국회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 국회의원의 국민 대표권 등 여러 권리를 침해했다는 거예요. 이에 대해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법안의 통과를 막으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어요.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 물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
국경을 맞대고 있는 미국과 멕시코는 국경 지역 하천의 물을 서로 나누는 협정을 맺었는데요. 고온 현상으로 가뭄이 심해지며 멕시코가 미국에 보내야 하는 물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어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빚으로 남아 나중에 갚아야 하는데요. 미국과 국경을 맞댄 멕시코 치와와 주에 8개월 넘게 비가 단 한 방울도 내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으로 영국 금리 인하가 미뤄질 수도 있다고 해요. 🎤
8월에 열릴 가수 스위프트의 영국 공연에 전 세계 약 120만 명의 팬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위프트의 팬들이 소비에 나서며 영국의 물가 상승을 자극할 거라는 예측이 나온 거예요. 현재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는 5.25%로,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 "9월엔 금리 내릴 것 같아!"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공연이 끝난 후 8월 물가 지표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연돈볼카츠'의 점주들과 백종원 대표 사이에 갈등이 발생했어요.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설립한 브랜드 '연돈볼카츠' 본사가 월 3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했지만, 실제 매출액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점주들이 주장한 건데요. 하지만 백 대표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이야!"라고 반응했어요. 본사는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 등의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했다는 거예요. 가맹점들의 월평균 매출도 다른 브랜드에 비해 낮지 않다고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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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Pick 아티클

나마스떼에 숨겨진 마음

by. 파란잠수함

"안녕하세요!" 인사말은 하루에 몇 번이고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 인사말에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우리나라 인사말 '안녕'에는 상대가 아무 탈이나 걱정 없이 편안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해요. 힌두·산스크리트 문화권에서 쓰는 인사말 "나마스떼"에도 아주 깊은 의미가 숨어있다고. 언어학이 전하는 힐링과 삶의 철학, 파란잠수함 뉴니커의 아티클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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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이의 덧니

덧붙이는 니우스

뮤지컬 좋아하는 뉴니커 있나요? 요즘 K뮤지컬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데요. '연극·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미국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계 디자이너 두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K뮤지컬의 저력을 뽐냈어요 🏆.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7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의 무대의상 디자이너 린다 조와 뮤지컬 '아웃사이더'의 하나 김 조명 디자이너가 각각 의상 디자인과 조명 디자인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것. 특히 '위대한 개츠비'의 경우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단독 프로듀서로 제작해 브로드웨이에 올린 작품인데요. 한국인 단독 프로듀서의 뮤지컬이 토니상을 받은 건 처음이라고 🇰🇷.

린다 조가 '위대한 개츠비'에서 제작한 총 350여 벌의 의상은 '자신의 해석을 덧붙여 1920년대 의상을 세련되고 멋지게 재현했다'는 평을 받았어요 👗. 김하나 씨의 '아웃사이더' 무대 프로젝션은 '무대를 관통하는 빛줄기를 보내 장면에 활력을 부여한다'는 호평이 이어졌고요 👍. 두 사람은 모두 "이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한국 출신들이 많다"며 응원을 부탁했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한국인이 수상 후보에 오르고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요!

뉴니커의 한마디

"2024 파리 올림픽의 어두운 이면을 짚어준 메인뉴스가 인상 깊었어요. 우리나라도 1988년 서울 올림픽 때 성화봉송 구간에 있는 노숙자를 강제로 이주시켰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어요. 역사는 반복되는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는데, 공교롭게도 고슴이의 덧니에서 역사를 포착한 사진 이야기가 나와서 더 와닿았어요."

💬 꼼꼼히 읽고, 소감과 지식까지 공유해줘서 고마워요! 역사는 지금 우리 사회가 어떤 점이 나아졌고, 어떤 점은 아직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할 거리를 주곤 하는데요. 역사에 관심이 많은 뉴니커에게 '이 기획'을 추천해요. 매주 월요일 '역사 속 이번 주'에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소개해요.

"뉴닉 Pick 아티클 코너에서 좋은 책을 소개해줘서 좋았어요. 요즘 관심 있는 주제였는데,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준 느낌이에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소개해주세요!"

💬 아티클이 마음에 들었다니 기뻐요! 뉴닉은 매달 출판사와 협업해 책을 추천하고 있어요. 뉴닉 앱에서 매일 꼬박꼬박 콘텐츠를 읽고, 인증을 남기면 추첨을 통해 추천 책을 선물해주는 '오렌지 챌린지'인데요. 오는 6월 21일 금요일 레터에 '오렌지 챌린지' 소식과 함께 추천하는 책도 소개할 예정이에요. 뉴니커도 참여해보세요!

"직장 생활을 해서 그런지, 노동 관련 소식을 좀 더 많이 알고 싶어요."

💬 요즘 노동계에서는 (1) 최저임금 차등적용과 (2) 주 4일제 논의 두 가지가 가장 핫한 주제예요. 뉴닉의 '최저임금, 사람마다 다르게 주자고?' 콘텐츠와 '주 4일제 어떻게 생각해?' 피자스테이션을 읽어보면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