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추 백년대계 ‘여아 조기입학’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4. 6. 3. 월요일 제가 처음으로 술을 마신 것은 고등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수능 100일 전에 마시는 백일주로 맥주 한 캔 정도를 마셨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 몰래 마신 술이라 마음 한 켠에서 죄책감을 가진 채 마신 첫 술이었죠. 몇 개월 뒤 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저는 주당이 되었습니다. 술을 마시며 어른이 된 기분을 즐겼고 취기가 올라오면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로부터 20여년 동안 술은 제 인생 그 자체였습니다. 임신과 수유 기간을 제외하곤 거의 매일 습관적으로 마셨던 것 같습니다. 바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식탁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 모금 마셨을 때의 기분이란! 술은 저에게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청량제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몸 이곳저곳이 사소하게 고장나기 시작하던 즈음이었죠. 그래서 일단 저의 음주량을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5월1일 와인 2잔, 5월2일 맥주 1캔…. 이런 식으로요. 기록을 보니 생각보다 과음한 날이 많더군요. 어떤 날은 와인 한 병을 혼자서 비운 적도 있었습니다. 알콜 의존증이 생각보다 심한 스스로의 모습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래서, 술을 끊었냐고요?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양을 조절하며 스스로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해소할 새로운 취미도 찾고 있죠. 술 생각이 날 때는 몸을 바쁘게 움직여보기도 합니다. 집안 곳곳의 묵은 때를 청소하거나 옷이나 책을 정리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지는 데다 깨끗하게 정리된 집을 보면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구요. 최근 온갖 중독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술과 담배뿐 아니라 가장 가깝게는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지 오래입니다. 얼마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전국의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분석했더니 모든 지역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나왔더군요. 시시각각 우리를 노리고 있는 중독의 유혹에 좀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jks님은 헤어진 연인이 집 앞에서 계속 기다려 공포스러웠던 적 있으세요? 혹시 교제 폭력이 두려워 원치 않는 만남을 이어간 적은요? 누구와 만나기도, 이별하기도 힘든 요즘, 휘클리 심화반에 모여 고민은 나누고 불안은 덜어내 봐요! 휘클리 심화반_7강 👨‍🏫 1교시: 서혜진 변호사의 젠더 폭력 특강(80분) 주제: 어디서부터 스토킹일까      부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의 모든 것 👫2교시: 휘클러 클럽 활동(70분) n번방 복습반_n번방 최초 보도 김완 기자와 함께 디지털 괴롭힘 알아보기 걱정 품앗이반_일상 속 불안감을 공유해보고 서로 공감 코멘트 달아보기 6월29일(토) 오후 2시, 한겨레신문사(서울 공덕동)에서 열립니다. 6월13일(목)까지 얼리버드 혜택(20% 할인)이 있으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티켓 구매하기 👉지난 휘클리 보기 연합뉴스 1. '종부세 완화' 경쟁 중🔗 실거주 1주택자는 종부세를 면제해주자는 제안이 민주당에서 나왔죠. 대통령실은 아예 없애자고 하는데요. 간단한 문제일까요? 기재부도 당황하고 있습니다. 2. 일본에서 못 마시는 주스는?🔗 더는 오렌지 주스를 못 만들겠단 일본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브라질·미국에서 이상기후로 오렌지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인데요. 일본 '돈' 문제도 있습니다. 3. "여성 조기입학→저출생 완화"🔗 뭔 황당한 소리냐고요? 국책연구원이 진지하게 내놓은 제안입니다. 여성을 1년 먼저 입학시키면 결혼적령기 때 남녀가 서로 더 매력을 느껴 결혼할 확률이 높아진단 건데요. 저출생 원인을 제대로 알고나 있는 걸까요? 4. 기본권 이긴 방역권🔗 코로나 팬데믹 때 국가는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며 개인의 권리를 제한했죠. 시민은 방역에 나선 정부 공권력의 한계를 헌재에 물었는데요. 그 대답을 들어보세요. 5. "그 자리에서 샤넬화장품 뜯어봤다"🔗 최재영 목사가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화장품을 건넨 뒤 당시 상황을 6쪽짜리 문서로 정리했는데요. 검찰도 확보한 그 자료엔 둘의 대화가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AFP 연합뉴스 폭염 속 낮잠 어제 파키스탄 북동부 라호르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더위에 지친 운전자들이 낮잠을 자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선 낮 최고 기온이 50도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연이은 폭염에 가스가 폭발하고, 산불도 번지고 있습니다. 빚 1위 대기업, SK 지난해 기준 빚이 가장 많은 대기업 집단은 SK였습니다. 직전 1위였던 현대차보다도 빚이 더 많아졌는데요. SK 재무 상태가 왜 나빠진 걸까요?👉기사보기 장애인 위한 텔레코일존 '치이이익' 지하철 문 열리는 소리, '바스락' 옆 사람 옷이 스치는 소리…. 보청기를 끼고 지하철에 타면 모든 소리가 증폭돼 들립니다. 안내 방송 같은 중요한 소리는 묻히는데요. 필요한 소리만 증폭해는 '텔레코일존'이 한국엔 왜 거의 없을까요?👉기사보기 연인과의 이별을 예감하거나 이미 끝난 사랑에 관해 쓴 사람들이 있었고,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랑에 대한 설렘과 터질 것 같은 마음을 고백하는 이들도 있었다. 누군가는 헤어진 연인의 이름 앞으로 편지를 쓰기도 했는데, 편지 곳곳엔 '네가 이걸 볼 일은 없겠지만'이라는 표현이 꼭 우는 것처럼 흐리고 긴 필체로 남겨져 있었다. 누군가에겐 결코 닿을 수 없고, 어쩌다 낯선 이와 만나버린 마음들이 군데군데 펼쳐져 있었다. 👉[서울 말고] 책을 읽다가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