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민들: “올림픽 보러 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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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8. 화요일 | 잘림 없이 읽기 | 앱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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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뉴스 | 올림픽? 파리지앵은 안 절거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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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 | 앗! 역사, 패션 잡지보다 재밌다! 📷

메인뉴스 | 올림픽 반대 운동 나선 파리 시민

올림픽? 파리지앵은 안 절거워 😮‍💨

다음 달 26일부터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리는데요.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개막식을 열고, 베르사유 궁전 같은 문화유산에서의 경기를 준비하는 등 파리시와 프랑스 정부는 벌써 신이 났어요: "전 세계에 우리 문화를 보여주겠어!" 그런데 파리 시민들은 "올림픽 반대!" 하고 불만을 쏟아내고 있어요. 온라인에서 "파리 올림픽 보러 오지 마세요!" 하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올림픽에 반대한다고?

통행권 없으면 못 지나갑니다 🎫: 파리시는 각종 공사와 보안상의 이유로 주요 도로를 통제하고 있어요.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부 지역은 개막 8일 전부터 거주자도 통행증이 없으면 못 들어가게 할 거라고. 이에 거주자는 물론 통제 구역 안에 있는 가게들도 불만이에요: "사람이 안 지나다니면 장사는 어떻게 해!"
노숙자·난민은 나가세요 🙅: 파리시가 안전을 이유로 지난해부터 노숙자·난민이 생활하던 텐트를 철거하고 있어요. 이미 1만 명 넘는 사람이 파리 바깥으로 쫓겨났고요. 그러면서 주거 대책은 제대로 마련하지 않아 이들은 임시 수용소 생활을 하고 있다고.
돈 없으면 못 봅니다 💰: 어마어마한 티켓 가격 때문에 정작 시민들은 즐기지 못할 거라는 말도 있어요. 개막식 티켓 중 가장 비싼 표의 값은 프랑스 최저시급 기준 한 달 월급의 2배에 달한다고. 올림픽 개최에 맞춰 관광명소 입장료는 물론 지하철 요금까지 크게 오르고요.

이것 말고도 문제는 또 있어요.

문제가 또 있어?

계속되는 테러 위협 🚨: 센강 야외 개막식이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이어지고 있어요. 완전히 열린 공간이라 위험 상황을 완벽히 통제하기 쉽지 않다는 건데요. 실제로 올림픽 기간에 테러를 가하려던 사람이 얼마 전 체포되기도 했다고.
해결 안 된 환경 문제 ⚠️: 센강에서는 개막식 외에도 일부 수영 종목 경기가 열릴 예정인데요. 기준치의 2~3배에 달하는 세균이 나오는 등 수질이 나빠 경기를 치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와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파리 시민들 사이에서 올림픽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요즘은 다른 나라들도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여는 걸 꺼리고 있다고.

그건 무슨 얘기야?

스포츠를 새로운 먹거리로 고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나라 정도를 빼면 시큰둥한 분위기거든요. 이번 파리 올림픽도 "우리가 개최할게!" 나섰던 이탈리아 로마, 미국 보스턴, 독일 함부르크 등이 개최 신청을 취소해 우여곡절 끝에 개최지가 결정됐다고. 관심이 시들해진 이유를 살펴보면:

홍보 효과 글쎄 🤷: 개최하는 나라나 도시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는 게 국제 대회의 매력이었는데요. 요즘은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말이 나와요.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 때는 카타르의 노동·인권 문제에 비판이 쏠리며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는 등 오히려 부정적인 여론이 일기도 했어요.
경제 효과도 글쎄 💸: 국제 스포츠 대회가 가져다주는 경제 효과보다 빚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어요. 그리스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치르며 진 빚 때문에 국가 부도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고.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지은 경기장이 대회가 끝난 후 폐허처럼 방치 돼 관리비만 나가는 것도 문제라고. 경기장을 짓고, 사람들이 몰려오면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도 무시할 수 없고요.

그래서 요즘은 '공동 개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어요. 한 대회를 이웃한 여러 나라가 나눠서 여는 건데요. 예를 들어 2026년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 나라에서 열린다고. 국제 스포츠 연맹들도 공동 개최를 권장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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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핫뉴스

#세계

아쉬움 속에 막 내린 우크라 평화회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막을 내렸어요.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으로 열린 국제 회의였는데요. 분쟁 중재 경험이 많은 중립국 스위스가 우크라이나의 제안을 받아들여 회의를 준비했다고. 80개 나라가 합의한 공동성명에는 참가국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무력 사용을 자제한다는 원칙 등이 담겼어요. 전쟁 때문에 우크라이나의 농산물의 수출에 문제가 생겨선 안 된다는 내용도 실렸고요.

하지만 전쟁을 멈추게 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와요. 참여한 100개 나라 중 80개 나라만 공동성명에 합의했기 때문. 러시아·중국은 애초에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고요. 서명하지 않은 나라는 주로 브라질·인도 등 러시아·중국이 주도하는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소속인데요.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스위스는 다음 회의를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며 의미를 설명했어요.

#사회

결국 시작된 집단 휴진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예고한 대로 17일부터 휴진에 들어갔어요. 이들은 의대 증원 등 정부의 의료 개혁안에 반대하면서, 휴진 철회 조건으로 (1) 업무 중단에 나섰던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 취소 (2) 내년도 의대 증원 인원 재조정 등을 요구했는데요. 휴진 기간을 두고 무기한인지 1주일인지 서로 다른 말이 나오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고. 대한의사협회(의협)도 의대 증원 철회를 요구하며 오늘(18일)부터 집단 휴진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어요.

정부는 의료개혁을 원점으로 돌릴 수는 없다며, 휴진에 참여한 의사들이 의료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검토해 행정처분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어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협을 신고했어요. 의협이 개별 사업자인 개원의들의 휴진을 강요하는 건 담합에 해당한다는 거예요. 한편 현장에서는 중증질환자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등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는데요. 집단 휴진에 대해 일반 시민과 환자단체는 물론 의사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대안을 내놓지 않고 휴진에 나서는 건 문제는 전혀 해결하지 못한 채 환자들의 고통만 키우는 일이라고 지적했어요.

오늘의 사진

경건한 아침 | 요즘 이슬람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를 기념하는 의식이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요. 사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자들이 아침 기도를 드리는 모습이에요.

1분뉴스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쿠팡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요. 🚀

쿠팡은 자체브랜드(PB) 상품 검색 순위 조작과 '셀프 리뷰'로 지난 13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400억 원을 부과받았는데요. 이러한 결정에 대해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낸 데 이어, 모든 유통사가 각자의 PB상품을 우선적으로 진열하는 건 관행이라고 반박한 것. 그 외에도 행정소송을 예고하고 연일 반박 자료를 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소비자 여론은 점점 싸늘해지는 중이라고.

신윤복의 '고사인물도'가 4년 전부터 행방불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

고사인물도는 조선 후기의 대표 풍속화가인 신윤복의 작품으로 지난 2008년, 일본에서 197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왔는데요. 이를 소장하고 있던 사단법인 후암미래연구소가 그림이 4년 전에 도난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신고한 것. 국가유산청은 고미술업계와 주요 거래 시장을 확인하는 등 그림의 행방을 추적할 계획이에요.

사망률 50%에 달하는 바이러스가 대유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돼요.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전 국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시간 문제'라고 경고한 건데요: "일어날지 여부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언제 일어나느냐의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그동안 인간이 감염된 조류인플루엔자 중에는 52%의 치명률을 기록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어요. 해당 바이러스가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진화를 거쳐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지면서 대유행이 올 수 있다고.

전 세계에서 이상기후가 이어지며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어요. 🌏

사우디아라비아의 낮 최고기온이 50도에 육박하면서, 이슬람 성지 메카를 찾은 순례객 중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했어요. 튀르키예∙요르단 정부는 자국민 순례객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도 밝혔고요. 중국에서는 남부에 폭풍우가 몰아치고 북부에 폭염으로 가뭄이 발생하는 '극과 극' 기상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당분간 이와 같은 이상기후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요.

러시아가 북한과 군사 합의를 맺을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8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는데요. 이 자리에서 '자동 군사 개입'(=상호방위)에 가까운 수준의 내용이 담긴 조약을 맺을 거라는 것.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 군사기술을 지원할 가능성도 제기되는데요. 다만 이번 만남이 '한미일 vs. 북중러' 대결 구도를 부각하기 위함일 뿐, 푸틴의 직접적인 지원을 없을 거라는 분석도 나와요.

'훈련병 얼차려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어요. 🪖

군인권센터는 사건 수사를 맡은 경찰이 피의자들에게 유리한 정황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어요. 피의자인 군 간부 측 입장을 해명해 주고, 유족에게 "간부들이 처벌받기를 원하냐"고 물으며 부적절한 설득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 훈련병 사망 18일 만에 소환된 중대장·부중대장의 구속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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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닉 Pick 아티클

아주 오래된 습관

by. 제로

jks 뉴니커는 일상에서 차별이나 편견을 마주했던 경험이 있나요? 사실 차별과 편견은 '공기처럼' 존재해요.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지만, 우리 주위에는 늘 크고 작은 차별과 편견이 있거든요. 오늘은 인류 역사 속 차별과 편견, 배제를 파고든 책 '친애하는 슐츠씨'를 소개한 제로 뉴니커의 아티클을 추천해요. 직접 작가의 북토크에도 다녀왔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지, 편견을 고수하는 인류의 오랜 습관을 깨고 결국 변화를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등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 전문 보러가기

고슴이의 덧니

덧붙이는 니우스

jks 뉴니커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하면 떠오르는 사진 있나요? 동그란 안경을 끼고 말끔하게 면도한 모습의 흑백 사진을 떠올리는 뉴니커가 많을 텐데요. 이번에 콧수염을 기른 김구의 컬러 사진이 공개돼 역사계의 관심을 끌고 있어요 🧔.

분쟁지역 기자였던 대만의 희귀사진 수집가 쉬충마오가 사진집 '당신이 보지 못한 희귀 사진'(서해문집)을 통해 공개한 사진인데요. 이 밖에도 활을 쏘고 있는 조선 여성, 눈이 가려진 채 일본 헌병에게 공개 처형당하는 독립운동가의 모습 등 조선·일제강점기에 찍은 희귀 사진 390여 장이 사진집에 담겼어요. 게다가 모든 사진이 컬러라는데요. 쉬충마오는 "(사진 속 장면이) 과거가 아니라 내 역사의 일부로 느꼈으면 한다"는 마음에 흑백 사진을 컬러로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다고 해요. 덕분에 사진집은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생생한 사진으로 가득하다고.

이 사진집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처음 공개되는데요. 그는 이런 말을 전했어요 🗣️: "저는 역사책을 패션 잡지처럼 만들고 싶어요. 더 많은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요." 그래서 재밌게 역사를 알게 되고,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게 그의 바람이라고. 이토록 역사에 진심인 그가 평생 수집한 사진들, 정말 기대되지 않나요?

뉴니커의 한마디

"정치적 이슈에 묻혀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소식을 다뤄서 좋았어요."

💬 뉴스를 보다 보면 정치 관련 소식이 꽤 많다고 느꼈던 적 있었을 거예요. 정치인의 말은 시시콜콜한 말싸움까지 자세히 언론에 나오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 분야나 이슈도 있는데요. 뉴닉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소식을 골라서 뉴니커에게 쉽고 재밌게 소개할게요 🧡.

+ 우리나라 언론의 정치 기사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쭉 있었어요. 조금 더 궁금하다면? 비슷비슷한 정치 기사만 반복되는 이유를 짚은 이 기사를 추천해요.

"쉽게 설명하고 정리해줘서 좋았어요. 논란이 있는 이런 이슈는 다른 뉴니커의 생각도 궁금해요. 의견을 모아서 뉴닉이 공유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 한 가지 이슈에 대해 다른 뉴니커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요! 바로 뉴닉 피자스테이션인데요 🍕. 지금 뜨거운 이슈에 대해 다른 뉴니커와 의견을 나누고, 나만의 생각을 키울 수 있어요. 매주 화요일 오후 12시에 만나요!

"'오늘의 사진' 선정 이유를 적어줬으면 좋겠어요."

💬 '오늘의 사진'에 대한 피드백 고마워요! 얼마 전 레터 디자인을 개편하면서 새로 생긴 '오늘의 사진'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찍힌 사진을 소개하는 코너인데요. 에디터가 사진을 선정하는 기준은 다양해요: (1) 평소 소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담은 사진이거나 (2)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예술적인 사진, (3) 말이나 글보다 훨씬 많은 걸 말해주는 사진 등인데요.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