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이건 지구 종말 신호입니다"

2024/04/10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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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닉

기후위기로 남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는 소식 알아보고
미리미리 준비해야 하지만 어렵고 복잡한 연금,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정리했어요.

👪 뉴닉 팀: 선거일인 오늘(10일) 뉴닉 팀도 소중한 한 표를 던지러 갑니다. 때문에 뉴닉 레터는 4월 11일(목)에 쉬어가요. 내일모레 4월 12일(금)에 다시 만나요! (🦔: 선거 결과 싹 정리해서 가져오겠슴!)

남극 기온 상승과 기후위기

이제 남극까지 따뜻해진다고?

jks 뉴니커, 겨울 날씨가 갑자기 여름 날씨로 변하면 어떨 것 같나요 🌡️? 말도 안 된다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

엥? 남극에 무슨 일이야?

온도는 최고 📈: 지난달 남극 기온이 한때 평년보다 38.5도나 높아졌어요. 남극 일부 지역의 3월 평균 기온은 영하 50도 정도인데, 이번 3월에는 영하 10도까지 치솟은 거예요. 우리나라로 치면 봄 기온이 50도까지 오른 거랑 같은 거라고. 지구 역사상 남극 기온이 이만큼 크게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해빙은 최저 📉: 기온이 오르면서 해빙도 빠르게 녹고 있어요. 해빙은 바다를 덮고 있는 거대한 얼음판인데요. 몇 년 전부터 무섭게 녹기 시작하더니, 역사상 가장 작은 수준까지 줄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지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해요. 해빙은 태양 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냉동고' 역할을 하는데요. 때문에 해빙이 줄면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져요. 또 해빙이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면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길 위험도 커지고요. 크릴새우·펭귄·고래 등 남극에 사는 동물이 살 곳을 잃어 생태계에도 큰 문제가 생긴다고.

큰일이네... 왜 이렇게 된 거야?

여러 해석이 나와요. 몇 가지 이유를 소개하면:

바다 뜨거워지고 🔥: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대기 온도가 높아지자 남극 바다의 수온도 크게 올라갔어요. 바다가 뜨거워지니 빙하가 녹기 시작했고요.
극소용돌이 사라지고 🌀: 남극에는 찬 공기가 밖으로 못 나가고 따뜻한 공기도 못 들어오게 하는 '극소용돌이'가 있는데요. 1999년부터 극소용돌이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요. 이에 호주 등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극으로 들어오기 시작했고요.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간 다 죽어!" 경고하고 있어요. 하루빨리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수준의 기후위기가 찾아올 거라는 것.

대책은 있어?

계획은 많은데 📜: 1992년에 유엔기후변화협약이 만들어진 후, 전 세계 약 200개 나라가 매년 만나 기후위기 대응 목표를 세우고 점검하고 있어요(=COP). 2015년 파리협정에서는 "지구 온도가 더 이상 오르지 않게 다 같이 탄소 배출 줄이자!" 약속했고요.
거의 안 지켜 🚨: 하지만 지키는 나라가 없어서 문제예요. 주요 20개국(G20) 중 약속대로 탄소 배출을 줄인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다고.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며 기후위기 지표들은 매번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요.

지구를 지키기 위한 개인적 차원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후 문제를 신경쓰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말이 나와요.

오늘 투표하러 가기 전에 정당별 기후위기 공약을 확인하고 싶다면? 👉 뉴닉과 함께 총선 뽀개러 가기 🔨

연금의 3층 구조 (1)

연금에 대한 (거의) 모든 것 1탄: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연금,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많이 듣긴 했는데 살짝 거리감이 느껴지는 뉴니커 많을텐데요. 그래서 뉴닉이 연금의 핵심만 쏙쏙 골라 정리했어요. 두 차례에 걸쳐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나 국민연금 내는데... 충분한 거 아니야?

아니에요! 노후에 필요한 적정 생활비는 한 달에 약 177만 원이라는데요. 국민연금만으로는 이에 턱없이 모자란다고.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0%로 정해져 있어요. 일하는 동안 월평균 소득이 200만 원이라고 했을 때, 국민연금은 매월 8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것. 하지만 소득대체율 40%는 40년 동안 꾸준히 국민연금에 가입했을 때 가능한 수치에요. 40년 동안 월평균 440만 원 이상 벌어야 적정 생활비 만큼의 국민연금을 탈 수 있는 거라고.

실제로 국민연금만으로 적정 생활비를 충족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1985년생 기준 평균 가입 기간은 24.3년인데요. 이들의 소득대체율은 26.2%에 그쳐요. 받게 되는 돈도 한 달에 약 75만 원 정도고요. 그래서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 '연금의 3층 구조'를 탄탄하게 쌓아야 해요.

* 소득대체율: 일하는 동안 평균적으로 벌어들인 소득 대비 노후에 받을 수 있는 연금 수령액의 비율이에요. 소득대체율이 높다는 건 그만큼 연금을 많이 받는다는 것.

3층 구조는 또 무슨 말이야?

노후를 위한 연금에는 대표적으로 1️⃣공적연금 2️⃣퇴직연금 3️⃣개인연금 세 종류가 있어요. 이걸 3개 층으로 차곡차곡 쌓아 올려 연금 소득을 높여야 한다는 거예요:

1층 공적연금: 국민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나라가 운영하는 연금이에요. 국민연금이 대표적이고요.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도 여기에 해당해요.
2층 퇴직연금: 노동자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회사가 쌓아두는 연금이에요.
3층 개인연금: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개인이 추가로 가입하는 연금이에요.

공적연금은 알겠는데... 퇴직연금, 개인연금?

퇴직연금부터 설명하자면, 크게 3종류로 나뉘어요:

DB(확정급여)형: 연금액이 근무 기간과 퇴직 전 3개월 급여에 따라 정해져요. 딱 정해진 만큼만 받는 건데요. 앞으로 승진해 월급이 쭉 오를 가능성이 크거나 현재 회사에서 오래 다닐 뉴니커, 혹은 "돈 굴리는 건 너무 어려워" 하는 뉴니커에게 추천하는 퇴직연금이에요.
DC(확정기여)형: 회사가 매년 노동자의 한 달 치 월급 이상을 쌓아두면 노동자가 연금 상품을 직접 선택해 굴리는 퇴직연금이에요. 투자를 잘하면 연금을 빵빵하게 불릴 수 있는 것. 앞으로 월급이 오를 가능성이 낮다면(예: 임금피크제) DC형을 선택하는 게 유리해요. 대신 투자에 따른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걸 고려해야 한다고. 참고로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타는 건 가능하지만, DC형에서 DB형으로 바꾸는 건 불가능해요.
IRP(개인형 퇴직연금)형: 회사가 아닌 개인 단위로 소득이 있는 모든 노동자와 자영업자까지 가입할 수 있는 퇴직금 전용 계좌예요. 퇴직연금에 가입한 노동자가 이직할 때 퇴직 일시금을 받거나 DB∙DC형 외에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면 필요한데요. 연금으로 받기 전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연금으로 받을 때도 낮은 세율을 적용받아 세금을 아낄 수 있어요.

퇴직연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만든 '퇴직연금백서'를 읽어보는 걸 추천해요. (🦔: 절대 광고 아니슴!)

전문가들은 노후를 든든하게 준비하기 위해선 개인연금을 얼마나 높이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하는데요. 개인연금에 대해서는 다음 주 수요일에 싹 정리해 올게요!

+ 내 퇴직연금, DB형일까 DC형일까?
간단하게 알아보는 방법이 있어요.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 본인 인증을 마치고 로그인한 뒤, 3영업일을 기다리면 DB형인지 DC형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뉴닉 2024 총선뽀개기

총선, 아직 마음을 못 정했다면 🗳️

오늘(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날이잖아요. 이미 사전투표를 한 뉴니커도 있을 텐데요. 혹시 어느 후보, 어떤 정당에 도장을 쾅 찍을지 결정하지 못한 뉴니커 있나요?

맞아, 아직도 고민 중이야 😮‍💨

그렇다면 투표소로 가기 전에 뉴닉이 준비한 '2024 총선뽀개기 홈페이지'를 한번 쭉 읽어보는 건 어때요?:

공약 뽀개기: 꼭 알아야 할 분야별 공약을 정당별로 알잘딱깔센 정리했고요.
투표 뽀개기: 투표 방법, 투표소에서 조심할 점, 투표 접근성 관련 정보도 싹 모았어요.
용어 뽀개기: 어려운 정치 용어도 쉽게 풀어서 설명했고요.
소식 뽀개기: 뉴닉의 총선 관련 최신 소식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함께 뽀개기: 다 읽으면 고슴이가 주는 '총선뽀개기 마스터' 인증서를 받을 수 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총선 뽀개기를 알려주고, 귀여운 인증서도 자랑해봐요!

이번 총선뽀개기는 더 쉽고 알찬 콘텐츠를 위해 '소소한소통'과 함께했어요.

소소한소통은 어떤 곳이야?
발달장애인 등 정보 약자를 위한 쉬운 정보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이에요. 소소한소통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쉬운 정보가 왜 중요한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위 배너를 눌러 소소한소통 백정연 대표님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과로 문제

이번 총선 사전투표에서 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전북 남원시청의 한 공무원이 사망했어요. "과도한 선거 지원 업무 때문에 사망한 거야!" 하는 말이 나오는데요. 사망한 공무원은 사전투표 기간 동안 오전 5시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에 총 14시간을 일했다고. 쉬는 시간은 교대로 하는 식사 시간이 전부였다고 해요.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도 한 공무원이 과로로 숨지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무원들의 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와요.

다시 라파 공격 예고한 이스라엘 🇮🇱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를 다시 공격하겠다고 했어요. 미국은 "민간인 피해가 너무 늘어날 거야!" 라며 반대하고 있다고. 미국은 새로운 가자지구 휴전 중재안도 내놨는데요.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인질을 풀어주는 대신 이스라엘이 석방할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를 늘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고. 이스라엘·하마스 모두 중재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와요.

돈은 우리가 줄게, 반도체는 누가 만들래? 🇺🇲

미국 정부가 다음 주 중으로 삼성전자에 60~70억 달러의 반도체 보조금을 줄 거라는 보도가 나왔어요. 약 9조 4000억 원에 달하는 큰돈인데, 미국의 인텔·대만의 TSM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라고. "보조금 줄 테니까 미국 안에 반도체 공장 설비 만들어" 하는 건데요. 미국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고,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늘어난 여성 노동자 위에 더 높은 남녀 임금 격차 💰

지난해 임금을 받고 일하는 여성 노동자가 약 1000만 명을 기록했어요. 사상 최대치인데요. 전체 임금 근로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도 역대 가장 높은 45.7%라고. 하지만 여전히 남녀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인데요. 2022년 기준 OECD 평균(12.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1.2%라고.

카카오톡 이용자 어디까지 떨어지는 거예요? 📉

지난달 카카오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4500만 명 밑으로 떨어졌어요. 2022년 5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지난 2월과 비교하면 약 22만 명이나 줄어든 것. 젊은 세대의 메신저 이용이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세지)·페이스북 메신저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카카오톡 이용자가 줄어든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암행어사 출두... 아니 폐지하겠습니다 🎤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이담(EDAM)엔터테인먼트가 아이유 콘서트 티켓 예매와 관련해 피해를 본 팬에게 사과했어요. 친구가 대신 입금한 돈으로 티켓을 산 팬에게 "부정 거래 아냐?" 하며 과도한 소명을 요구하고, 환불도 해주지 않은 건데요. "아무리 암표 막으려고 한 거여도 너무했다!" 하는 비판이 나오자 소속사는 잘못을 인정하고, 부정 티켓 거래를 신고하면 포상하는 '암행어사 제도'를 폐지하겠다고 했어요.

ⓒFreepik

jks 뉴니커, 혹시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 특별한 버스가 있다는 소식 들었나요? 고등학생들의 등교를 돕기 위해 지역 내 8개 학교로 바로 가는 '급행통학버스'가 12개 노선이나 있다는데요. 학생들이 자주 타고 내리는 일부 정류소에만 정차해서 빠르게 갈 수 있다고. 작년 11월 도입된 이후 반응이 좋아 하교 시간대에도 운행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하고요 🚌.

이 급행통학버스가 최근 화제예요. 아침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무료로 간식을 나눠주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거든요. 버스 안에 간식 바구니를 마련하고 여기에 초코바 등을 가득 담아둔 것 🍪🍫. 바구니에는 "학생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다정한 문구가 적혀 있고요. 간식을 구입하는 비용은 노선을 운영하는 춘천시민버스가 모두 부담한다는데요. 버스 회사 대표는 작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라고 말했어요 🗣️: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응원하는 차원에서 간식을 설치했는데, 예상보다 호응이 좋아요." 이런 대가를 바라지 않는 호의가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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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s 뉴니커, 지난 4월 9일 뉴스레터 피드백을 살펴봤는데요.

총선에 관한 이야기를 숫자로 정리해준 게 재밌고 눈에 확 들어왔어요. 기억에도 잘 남고요.
이스라엘과 이란이 겪는 갈등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어요.
덧니에 나온 마라토너 쿡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어요. 가슴 따뜻해지는 소식 전해줘서 고마워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하는 뉴니커예요. 투표 관련해 알려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뉴닉2024 총선뽀개기' 홈페이지 중 투표소에서 조심할 점을 소개하는 내용에 "도장은 네모 칸 안에 딱 한 번만 찍어야 무효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같은 네모 칸 안에 여러 번 찍은 경우는 유효로 인정해요. 물론 여러 칸에 여러 번 찍는 건 당연히 무효 처리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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