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까지 20분 컷, 땅값은?

7월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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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7. 10. 월요일

"우리 집도 새마을금고에 돈 넣어놨나?"

"아니, 새마을금고는 안 쓰는데. 왜?"

새마을금고 부실 문제가 떠들썩한 요즘, 문득 60대 '어르신'인 어머니께 새마을금고에 넣어둔 돈이 없는지 물었습니다. "아니"라는 답변에 어쩐지 안도하면서도 "왜?"라는 대답 앞에서 잠시 생각이 길어졌습니다. 설명 대신 "그냥 물어봤다"고 싱겁게 답했습니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서울에서 버스로 네다섯 시간을 가야 나오는 경남의 한 시골 마을에 삽니다. 딸이 서울에서 '경제산업부 기자'로 먹고 살지만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우려까지 부른 새마을금고 소식이 그곳까지는 닿지 못한 모양입니다.

제가 속한 경제산업부 금융팀이 최근 열심히 취재하는 이슈 중 하나가 새마을금고입니다. 제가 담당하는 영역이 살짝 비켜나 있긴 하지만, 동료들이 주고받는 대화를 지켜봅니다. 대화의 주제 중 하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입니다.

부실 문제를 꼼꼼히 따지되, 불안을 과도해서 자극하지는 않는 '중용'의 선은 어디쯤일까. 언론의 할 일은 상황을 숨기지 않고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겠죠.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사태가 SNS를 통해 순식간에 커졌던 걸 생각하면, 기사가 염려를 과도하게 부채질하진 않을까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어느 쪽이든 사태의 당사자인 새마을금고는 물론이고, 관리·감독의 책임이 있는 정부(행정안전부)의 솔직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긴 할 겁니다. 저희는 그 위에서 알아야 할 것들을 숨기지도, '오버'하지도 않고 설명드릴 수 있는 선을 고심하겠습니다.

처음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자본시장과 한국은행에 대해 공부하고 기사 쓰는 조해영이라고 합니다. jks님의 하루를 여는(어쩌면 하루를 닫는) 에디터 레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1. "강남과 양평은 몸통과 발가락"🔗

"강남 20분 출퇴근" "땅값 두 배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주변으로 바뀌었다면 어땠을까요? 부동산 중개업자들 얘길 들어봤습니다.

2. 돈 받고 '과학적 평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단 결론을 내린 국제원자력기구. 일본 언론조차 이 기구는 안전성을 판단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합니다.

3. 이강인, 메시 뛰던 팀 간다🔗

이강인 선수가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했습니다. 이적료만 약 314억원. 음바페가 뛰는 프랑스 최고의 팀이 그를 원한 이유는 뭘까요?

4. 악마와 싸우다 악마될라🔗

집속탄=클러스터밤. 비도덕적인 살상력 때문에 세계 123개국에선 사용을 금지한 무기인데요. 미국이 집속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고 해, 동맹국들마저 반대에 나섰습니다.

5. 장관 자리가 '판돈'인가요🔗

박민식, 원희룡, 한동훈… 최근 '직을 걸겠다'고 맹세한 장관들입니다. 비판과 의혹에 반박하려 도박하듯이 국정 운영의 중책을 거는 것, 어떻게 보시나요?

AP 연합뉴스

바닷속 음악축제

미국 플로리다주 키스 국립해양보호구역에서 8일(현지시간) 수백명의 다이버들이 수중 음악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산호초 보존을 촉구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이 일대는 미대륙에서 유일하게 남은 대규모 산호초 서식지입니다.

여름휴가, 5일 가고싶다

300인 이상 기업에선 '5일 이상 여름휴가'를 간다는 사람들이 57.4%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3일 휴가'를 간다는 사람이 53.5%였습니다.👉기사보기

게티이미지뱅크

사직 이유: '사내 빌런'

jks님의 회사에도 '사내 정치'에 능한 사람이 있나요? 이런 사람과 사이가 안 좋아 괴롭힘을 당한다면 골치 아프죠. 이 관계 때문에 퇴사 고민까지 들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기사보기

부유한 저택에서 귀족 집안의 젊은 부인들이 아이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벽시계는 8시를 가리키는데, 흔해 빠진 벽시계처럼 보이겠지만, 당시에 이런 벽시계를 집에 걸어놓는다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오늘날 승용차 1대 가격이라고 해야 할까. 아침 8시라는 시간도 의미심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