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넵, 넹, 네넹, 네에, ㅇㅇ

7월 20, 2023

2023. 7. 20. 목요일

"좌편향 언론 매체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테니 각오하라"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엄포를 듣고 있자니 "괴뢰 호전광들은 종국적 파멸을 각오하라"는 북한 당국의 호전적 메시지가 떠오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더니 그들이 그토록 적대해 마지않는 대상과 닮았다는 점에 두려움보다는 왠지 모를 짠함이 앞섭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종점이 본타당성조사를 거치며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마침 인근에 대통령 처가 일가의 드넓은 땅이 있으며, 그로 인해 막대한 이익을 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겼다면, 야당과 언론이 의혹을 제기하고 과정을 검증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의 '자유한국당'이었다면 어땠을까요. 당시 대통령 자녀가 해외로 이주했단 사실만으로도 티에프를 만들고 관련 의혹을 줄줄이 제기했던 '야성'에 비춰보면, 지금의 의혹 제기가 터무니없다고 보이진 않습니다. 더구나 그때는 "우편향 언론매체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보수언론을 향한 겁박도 없었습니다.

타당한 과정을 거쳐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했다면 그 과정을 소상히 설명하고 오해를 풀면 그만일 일입니다. 그런데도 똑 부러진 해명 없이 재검토를 지시하고, 백지화까지 시켜 화를 키운 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이슈만 나오면 보이는 집권세력의 '오버액션'의 연원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제기된 의혹의 터무니없음에 화가 난 것인지,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는 당혹감의 발로인지.

박성중 의원은 야당 의원 시절, 문 대통령의 공식 일정 대부분이 청와대 내부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방콕 대통령'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가짜뉴스'라는 청와대의 반박에 박 의원이 남긴 말이 인상적입니다. "청와대를 비판하면 가짜뉴스냐. 방콕이라는 지적에 불편한 방콕 대통령이다." 그 말을 지금 되새겨보시는 건 어떨지요.

연합뉴스

1. 9860원도 못 받는 노동자를 위해🔗

'최저임금 1만원' 운동이 등장한 지 10년. 하지만 내년 최저임금도 시간당 1만원을 넘어서진 못했죠. 이제 이 구호를 바꿀 때가 됐단 얘기도 나옵니다.

2. '핵 있는지 없는지 몰라'🔗

남북 합의로 한반도에선 핵무기의 생산·배치가 금지되고 있는데요. 그제 핵을 실을 수 있는 미 잠수함이 부산항에 들어왔습니다. 남한은 약속을 깬 걸까요, 아닐까요?

3. 수어통역 거부? 불법입니다🔗

BTS 콘서트엔 수어통역사가 있습니다. '농아미'(농인+팬클럽 아미)를 위해서죠. 다른 콘서트도 그럴까요? 청각장애인들 경험을 들어보시죠.

4. 3, 2, 1…꼬리 물지 마세요🔗

해외에서 볼 수 있는 차량 신호등입니다. 12초 동안은 빨간불 신호니, 차량은 딱 기다리란 표시죠. 곧 한국 일부 지역에서도 이런 신호등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5. '대기의 강'이 뿌린 극한 호우🔗

기후위기가 기록적 폭우를 불렀단 이야기들 많이 하죠. 정말 그럴까요? 왜 그럴까요? 과학적으로 설명해드립니다.

AP 연합뉴스

타지마할까지 삼킬라

장마철인 인도에도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45년 만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의 외곽 성벽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기사보기

카카오 누리집

하루 7000만건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할 수 있는 이모티콘. 넵, 넹, 네넹…. '네'라는 표현만 9000가지가 넘는다는데요. 복잡하고 다양한 사람 마음을 잘 보여주다보니, 하루 이용자들이 주고받는 이모티콘만 7000만건에 이른다고 합니다.👉기사보기

희영씨가 혈압측정기를 차고 있던 날, 영임씨는 집에 갑자기 일이 생겨 자리를 비워야 했다. 대신, 시내에 사는 희영씨의 언니가 와서 돌봐줬고 이 때문에 평소보다 더 긴장했을 수 있다는 얘기였다. '남도 아니고 그래도 가족인데….' 설마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시 검사했다. 이번에는 영임씨가 온종일 집에 함께 있었다. 놀랍게도 평균 혈압이 전보다 20 정도 낮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