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분좋카’

7월 12, 2023

2023. 7. 12. 수요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자신이 내뱉은 말을 주워담지 못해 궁지에 몰렸습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 1차 도핑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는 말을 유튜브 방송에서 했다가 논란이 일자 하루만에 돌연 삭제한 것입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7년 세계반도핑기구 조사에서 도핑 의심 대상자로 분류됐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징계에 이르진 못해 이번 발언이 갖는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발언 직후 2번째 도핑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며 황급히 말을 주워담았지만, 오히려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습니다. 도핑검사에 필요한 소변 샘플은 보통 동시에 수집해 결과가 다른 경우가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는 소변샘플을 바꿔치는 방식으로 도핑 결과를 조작하는 데 러시아 정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내용의 '맥라렌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오래된 팬으로서 소트니코바에게 구원이 있는 저로선 지금이라도 '사필귀정'이 되길 바랄 뿐입니다. 애당초 국제대회 우승 경력이 한차례도 없던 선수가 점프 실수를 했음에도, 전 올림픽 챔피언을 꺾고 금메달을 가져간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기 때문이죠. 그 납득할 수 없는 판정조차도 '도핑'을 밑밥으로 깔아둔 덕택에 이뤄질 수 있었던 셈이니, 도핑 문제를 바로 잡는 것이 곧 잘못된 판정을 바로잡는 길일 겁니다.

아울러 이 기회에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소트니코바에게 제가 좋아하는 미생의 명대사를 빌려 한 마디 해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과정이 전부야. 결과는 우리 손 안에 있는 게 아니야. 결과까지 손아귀에 넣으려다 보니까 네가 그런 무리수를 둔 거야."

1. "차별받는 거 기분 나빠요"🔗

어린이는 못 들어가는 '노키즈존' 식당이나 카페, 꽤 많죠. 어른들에겐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일 수 있는데요. 입구에서 가로막힌 아이들 기분은 어떨까요?

2. 주식은 되고 부동산은 안 된다?🔗

공직자나 그 가족이 부동산 개발로 막대한 이득을 얻는 게 공정할까? 서울~양평고속도로 의혹이 던지는 물음이죠. 애초에 이런 논란을 안 만드는 방법, 있습니다.

3. '원서 영역'의 지배자🔗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로 지목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ㅅ학원. 의대 총정원의 절반은 이곳 출신이란 말도 있는데요. 그 비결을 알아봤습니다.

4. 까치, 너 양아치니?🔗

까치가 고양이를 놀려댑니다. 독수리 등에 타기도 하고요. 다른 새 둥지를 털어 어린 새끼를 공격하기도 하죠. 까치가 당돌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는 이유, 이 본능 때문입니다.

5. 강제 퇴원 전에 협상을🔗

간호사들이 내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그 전에 일부 병원들은 수술을 미루거나 환자들을 퇴원시키고 있는데요. 간호사들 요구는 왜 안 들어줄까요?

EPA 연합뉴스

얼마 만의 눈이야!

올 여름 지구 북반구는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남반구의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폭설이 오는 지역도 있다는데요. 현지 방송은 "이 정도로 눈이 관측된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실험동물 499만5680마리

지난해 국내에서 실험에 이용된 동물 수는 499만5680마리. 7년 만에 2배가 됐습니다. 그중에서도 종양이나 감염 연구에 동원돼 가장 높은 수준의 고통(E등급 실험)을 당해야 했던 동물이 48.5%나 됐습니다.👉기사보기

천경자, 사군도(1969)

뱀의 부활

허물을 벗고 새로 태어나는 뱀은 예술가들에게 오랜 영감의 원천인데요. 뱀을 재해석한 한국 여성 미술대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기사보기

그로부터 30여년 세월이 지난 지금, 건강진단 제도나 유해위험수당 제도는 상당 부분 그의 주장대로 바뀌었다. 그뿐 아니라 석면 사업장의 위험성도, 반도체 공장의 백혈병도, '라돈침대'의 영향도, 가습기살균제 문제도 적지 않은 세월이 지난 뒤에는 언제나 그의 주장이 옳았음이 밝혀졌다. (…) 그 깡마른 사내는 바로 백도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명예교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