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를 굶겨라? 먹태깡의 깡

7월 11, 2023

2023. 7. 11. 화요일

(** 앞광고, 뒷광고 다 없습니다.)

새로운 것이 늘 환영받는 시대에 전통의 강호가 우대받는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과자 시장입니다. 해마다 신흥 패자들이 야심 차게 등장하지만, 홈런볼이나 포카칩 같은 역전의 용사들을 넘지 못하고 매대에서 내려가곤 하죠.

그렇다 보니 요샌 이미 유명한 과자의 베리에이션('민초'바나나킥)이나 콜라보레이션(빼빼로+크런키) 등 브랜드가 오랫동안 보유한 가치를 앞세운 간식거리들이 부쩍 많아진 느낌인데요, 최근 과자 시장의 오랜 룰을 깨보겠단 기세로 등장한 과자가 있습니다. 바로 농심의 '먹태깡'입니다.

지난 수십년간 과자계의 패왕으로 군림한 새우깡의 든든한 '해물과자맛' 자매상품. 그것도 청양마요라는 '맛없없'(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의 시즈닝을 장착하고 나왔습니다.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에 이은 6번째 깡이라고 하네요. 출시하기 전부터 여론이 심상치 않더니 결국 대란이 일어나고 말았죠. 초도물량 100만봉이 다 팔려버렸다고 합니다.

저는 오픈런과 웃돈 구매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로 포기하고 수개월이나 지나서 인기가 떨어지면 그때야 맛을 보곤 하는데요. 어쩌다 이 과자를 바로 지난 주말에 먹어봤답니다. 야식 사러 편의점에 갔는데 인적이 드문 곳이라 그런지 매대에 떡하니 몇 봉 있더라고요. 하나 덥석 집어 왔습니다.

맛이 어땠느냐. 기대가 컸던 탓인지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맛은… 주관적이잖아요?). 특히 저처럼 맥주 안주로 '먹태+청양마요' 조합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더 아쉽게 느껴질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8월쯤엔 물량이 안정될 것 같다고 하는데요. jks님도 먹태깡의 맛이 궁금하신가요? 그래도 웃돈 중고거래를 하기 보단 조금만 기다려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농심

1. 먹태깡 땡겨? 기다려~🔗

요즘 구하기 힘들다는 먹태깡. 농심이 일부러 공급량을 줄여서 소비자를 애태우는 '헝거 마케팅'을 한단 비판도 나오는데요. 실컷 먹을 수 있는 방법, 있습니다.

2. 조상님이 도왔나…다 돈 되는 땅🔗

"조상들 무덤이 있다." 원희룡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군 땅이 개발될 리 없다며 해명한 말입니다. 정말 그런지, 29개 땅의 용도를 확인해봤습니다.

3. '공익적인' 잔디 관리🔗

이태원 참사 추모제, 퀴어문화제…. 최근 서울시가 서울·광화문광장 사용을 승인하지 않은 집회들입니다. 다른 '공익 목적 행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뭘까요?

4. 저커버그의 '노 셰어런팅'🔗

많은 양육자들이 페북·인스타에 아동사진을 올리는 '셰어런팅'을 하는데요. 정작 두 회사를 운영하는 마크 저커버그는 두 자녀 얼굴을 이모티콘으로 가린 가족사진을 인스타에 올렸습니다.

5. 들어가면 또 털린다🔗

주식이 거래 정지돼 투자금이 물린 소액주주들. 일부 유튜버들이 구원투수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이 준비했단 작은 선물, 참가비 300만원짜리 리딩방입니다.

EPA 연합뉴스

천년 전에만 태어났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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