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왜 또래 남성을 노렸나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3. 7. 24. 월요일 요즘 부쩍 친구들에게 안부 인사를 묻는 날이 늘었습니다. 경북 폭우 피해 소식에 놀라 그곳에 사는 친구에게 오랜만에 전화를 걸었고요.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이 돌아가셨다는 뉴스를 보고선 '학군지' 초등학교 교사인 친구가 떠올랐습니다. 모두 잘 있다고 답변해줘서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그렇다고 무거운 마음이 가벼워지지는 않더군요. 뉴스 생산자인 저조차도 매일 기사를 읽는 게 힘든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요며칠 보도된 그 어떤 죽음도 허망하지 않은 게 없어서, 기사를 볼 때마다 마음에 납덩이를 쌓는 기분입니다. 나와 내 주변의 안위를 확인하며 잠시 느꼈던 안도감은 곧 '다음엔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으로 바뀝니다. 이토록 무심한 하늘에 한낱 인간으로서 무력감을 느꼈다가, 사실 이 모든 참사는 사람 탓이라는 생각에 분노로 치환되기도 하고요. 신형철 문학평론가는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펴내면서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나하고 똑같이 아플 수는 없다 하더라도 최소한 그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가족분들의 크나큰 슬픔을 제가 100% 똑같이 느끼긴 어렵겠지만, 이번엔 운 좋게 살아남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의 분노가 그저 분노로만 남지 않도록, 누군가의 희생이 그저 덧없는 죽음이 되지 않도록 오래 기억하려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대전경찰청 1. 괴소포의 정체, '브러싱 스캠'?🔗 나흘간 '수상한 물건을 받았다'는 신고가 2천건 가까이 쏟아졌습니다. 3년 전, 전 세계로 정체불명의 씨앗이 배달된 사건 기억하시나요? 같은 수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2. '아동학대범' 몰리는 교사들🔗 1252건. 최근 5년간 교사들이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받은 사례들입니다. 서이초 교사의 극단적 선택 후, 공포 속에서 생활하는 교사의 현실이 알려지고 있습니다. 3. 실물 면허증 대체한다더니🔗 이달로 도입 1년이 되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정부는 실물 신분증처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말 그런지, 국회와 대법원, 식당과 편의점을 찾아가봤습니다. 4. 역술은 부인, 풍수는 쉬쉬🔗 대통령 관저 후보지를 둘러본 풍수지리학자. 그는 윤 대통령을 대선 전부터 '악어상'이라며 지지하던 관상가이기도 한데요. 용산은 정말 그가 점지한 곳일까요? 대통령실은 왜 밝히지 않았을까요? 5. 그는 왜 남자만 공격했을까🔗 서울 관악구에서 30대 남성이 행인 넷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죠. "남도 불행하고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심리, 전문가들은 이렇게 분석합니다. AP 연합뉴스 "피자에 재가 날아왔다" 그리스 에게해의 대표적 휴양지인 로도스 섬에서 큰 산불이 났습니다. 호텔이 몰려 있는 해안가 지역으로도 불이 접근해, 수천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 중입니다.👉기사보기 여름휴가, 그게 뭐야? 62% 직장인 10명 중 6명이 올해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5명 중 1명은 휴가를 포기했다고 합니다.👉기사보기 촬영 커넥트유 이선유 동성부부의 베이비샤워 동성 커플론 처음으로 임신 사실을 공개한 김규진·김세연 부부가 베이비샤워를 열었습니다. 이날 행사는 성소수자 혐오를 비트는 농담으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현장으로 가보시죠.👉기사보기 그 선생님은 아이 손바닥이 빨갛게 붓도록 수차례 내리치기 전에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었을까. 그에게는 아이 부모의 지원도, 유치원에서 인적·물적 지원도, 의료적 접근과 연계도 제공되지 않았다. 어떠한 대안도 없이 아이들을 각자의 상황에 맞게 적절히 돌보고 교육하며 아이 부모의 각종 항의도 견뎌내야 했다. 혼자서. 그게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요구인지 의문이다. 👉[세상읽기] 부모도 아이도 교육에 응할 책임을 진다 공유하기트윗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