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원 번 ‘범죄피해자’

쾌적하게 보기   Ι   구독하기 2024. 10. 18. 금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보면서 저는 에드워드 리 셰프에게 눈길이 자주 갔습니다. "심사위원에게 가는 길은 길었어요. 가끔은 '잠깐만, 돌아가서 뭔가 고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하지만 한 번 걷기 시작하면 끝까지 걸어야 하죠. 해봅시다." "옛날 사람 균은 막걸리를 좋아하고, 요즘 사람 에드워드는 위스키를 마신다." 이러한 그의 '명언'은 셰프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단순하고, 거칠어질 수 있는 프로그램에 다양성과 품격을 불어넣어 준 것 같아요. 그는 말 몇 마디로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가지 길을 묵묵히 걸어온 인간 에드워드 리를 자연스럽게 드러냅니다. 그가 영어영문학을 전공했고 몇 권의 책을 낸 작가라는 이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의 언론 인터뷰를 보면 문학과 글쓰기가 지금의 그가 있는 데 큰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그가 만든 요리도 마찬가지고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문학은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라고 가끔 생각합니다. 에드워드 리에서 볼 수 있듯이 문학은 거친 이 세상에 다양한 언어를 흩뿌리고, 팍팍한 일상에 반짝거리는 품격을 더해주는 것 같아서요. 또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할 때 별빛을 보며 우리는 길을 찾으니까요. 정치부 기자들은 오늘도 보통 격앙되거나 날이 서 있는, 때로는 무기력하고, 또 때로는 비겁한 언어들이 넘실대는 국회나 대통령실 등으로 출근합니다. 모두 문학의 힘이 그 어느 곳보다 필요한 곳 같아요. 오늘은 퇴근하고 읽다 놓아둔 소설책을 꼭 다시 펼쳐 봐야겠습니다. 연합뉴스 1. 무혐의가 무리수인 이유🔗 3년간 진행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재판을 통해 김건희 여사의 관여 의혹이 드러났죠. 검찰은 김 여사가 23억원을 벌었다고 봤지만,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2. 일선은 유죄, 윗선은 무죄🔗 이태원 참사 재판에서 김광호 전 서울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책임은 용산경찰서까지만 있단 건데요. 유족들은 "이게 무슨 나라냐"며 오열했습니다. 3. '공홈'의 반전🔗 jks님은 평소 비행기 예약, 어디서 하세요? 여행사 사이트 여러 곳을 비교해 보신다고요? 알고 보니 그냥 '항공사 홈페이지'가 제일 싼 편이었습니다. 4. 앉으나 서나 아프다🔗 허리에 좋다는 스탠딩 데스크, 오히려 심혈관계엔 안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그렇다고 다시 앉으란 소린 아닙니다. 5. "윤석열한테 보고해야 된다고"🔗 명태균씨가 대선 직전 '윤석열 보고용' 여론조사를 매일 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론조사 방식도, 비용의 출처도 찜찜합니다. 신화 연합뉴스 해변 덮친 '검정 공' 그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쿠지 해변에 정체불명의 검정 공들이 무더기로 떠밀려 와있는데요. 알고 보니 '타르 볼'로 불리는 기름 덩어리였습니다. 타르 볼은 바다에서 기름 누출 사고가 있을 때 주로 생긴다는데요, 당국은 위험한 검정 공이 발견된 해변을 연달아 폐쇄 중입니다.  고독사 3661명 지난해 사회적 고립 상태로 생활하다 홀로 숨진 사람, 즉 고독사한 사람은 3661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53.9%는 50~60대 남성이었습니다.👉기사보기 ENA, SBS Plus 사랑은 노동 '오늘부터 1일'로 시작해 결혼을 흘끔거리는 '1:1의 독점적 장기간 연애'는 사실 오래된 게 아닙니다. 풍요로우면서도 핵전쟁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1940년대에 시작됐다는데요. 한때는 노동이기도 했고, 거래이기도 했던 데이트의 역사를 살펴볼까요?👉기사보기 국방부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북한당국은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 떨어진 것에 놀라 기겁하지 말고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해야 한다. 만약 북한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했다. 같은 날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무모한 도전객기는 대한민국의 비참한 종말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는데 남·북 안보당국의 표현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 👉[슬기로운 기자생활] 닮아가는 남과 북의 말 공유하기게시하기웹에서 보기 jks님의 의견을 기다립니다 자주 묻는 질문  Ι   지난 레터 보기 한겨레 daily@hani.co.kr 서울시 마포구 효창목길 6 1566-9595 수신거부 Unsubscribe